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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스트 직업 1위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지난 4월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진로 전문 웹사이트인 커리어캐스트닷컴(CareerCast.com)과 공동으로 '수입, 직업전망, 업무환경, 스트레스, 직업 수행에 필요한 물리적 요소' 등을 기준으로 '2012년 미국 베스트&워스트 직업'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선정됐다. 컴퓨터 지식, 디자인 능력, 소프트웨어 제작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수가 높아지고, 스트레스도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평균 연봉, 1억 넘어
10월 18일 미국의 취업정보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주요 15개사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올해 미국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9만2천648달러로 집계됐으며 구글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주는 기업으로 조사됐다. 구글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12만8천336달러(약 1억4천100만원)였으며 이어 페이스북(12만3천626달러), 애플(11만4천413달러) 등 순이었다. 우리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연봉이다.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현실은 어떤가?
그럼 한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어떤 대접을 받고 있을까? 우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란 직업 자체가 무관심에다 푸대접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1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실시한 ’2011년 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과 학부모는 직업 중 교사, 공무원, 간호사, 경찰관 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나 공무원, 경찰관 등 소위 공무원 직동들이 꿈의 직업 1위부터 3위를 모두 석권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무관심 내지 푸대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열악한 연봉 및 처우를 가장 큰 이유로 둘 슈 있다. 2010년 기준 국내 SW 엔지니어들의 평균 연봉은 2천968만원으로 전체 594개 직종 중 282위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연봉 작고 수명 짧다고 3D 업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렇다 보니 소프트웨어 산업에 우수 인재들이 몰리는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선 소프트웨어 산업이 우수인재들이 기피하는 산업이 되고 말았고 그결과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은 밑바닥부터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처우 개선돼 희망
다만 애플의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 열풍’으로 국내 IT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개발자 수요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소프트웨어 인력의 몸값이 뛰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관련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해 ‘S직군’을 신설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국내 SW산업의 발전없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늘어나는 청년 실업의 해소도 힘들다. 따라서 국내SW산업의 발전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국내 SW산업이 발전하려면 먼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 SW산업의 근간에는 베스트 직업1위로 꼽히는 '소프트엔지니어'가 있다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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