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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유명하진 않지만 맛있는 콩나물국밥집 전주한옥마을《두레박》

想像 2012. 10. 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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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전주비빔밥과 함께 콩나물 국밥이다.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넣고 갖은 양념을 곁들여 펄펄 끓여 내는 콩나물국밥이 전통적인 '전주콩나물국밥'이라면, 펄펄 끓이지 않고 밥을 뜨거운 육수에 말아서 내는 일명 '남부시장식 국밥'이 있다.

전주에는 이 두 종류의 국밥이 애주가들의 입맛을 돋우며 자웅을 겨루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해 술꾼들에게는 속풀이용 해장국으로, 샐러리맨들에게는 점심식사로, 가족단위 즐거운 외식장소로, 365일 24시간 즐겨 애용되고 있다.

특히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은 토렴식인데 토렴(퇴염, 退染)은 밥을 더운 국물에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로 국물과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그 온도가 유지되고 입안에서 밥알이 씹히는 감촉이 좋다. 무엇보다 음식이 지나치게 뜨겁지 않아 위장 건강에 이롭다. 토렴은 전형적인 시장통 서민국밥으로 한국인에게는 아련한 추억이 담겨 있다.

전주 남부시장에 가면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맛집으로 유명한 세군데가 있다. 원조격인 '현대옥'과 '엄마손 해장국'및 '그때그집'이다. 그런데 이들 집들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의외로 맛있었던 집을 이번에 찾았는데 전주한옥마을내에 있는 《두레박》이란 콩나물국밥 전문점.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시길.

두레박은 전주한옥마을 전주중앙초등학교 맞은 편 골목안에 위치해 있다. 전통한옥으로 된 카페 2여군데를 지나면 두레박이란 간판이 보인다.

외관은 전통 한옥이지만 실내는 옛날 교실풍의 현대적인 인테리어이다. 아기자기한 원목 인터레이어가 깔끔하다.

마당 맞은 편 벽에는 천사의 날개가 그려져 있어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이 집의 메뉴는 5천원짜리 콩나물국밥이 전부. 가게 안으로 들어가 콩나물국밥을 주문하려고 하니 주인아저씨께서 지금 육수가 다 떨어져 육수를 끓어야 해 국밥이 나오려면 20분정도 걸릴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한다. 우리는 20분동안 기다리니 마침내 콩나물국밥이 나왔다. 그냥 보기엔 전형적인 남부식 콩나물국밥이다

밑반찬이라는 것도 특벽한 것은 없다. 오히려 남부시장의 '그때그집' 등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런데 콩나물국밥은 오히려 남부시장 유명 맛집보다 이 집이 솔직히 더 맛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육수가 너무 시원하면서도 진해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에전에 그때그집에서 먹은 콩나물국밥은 콩나물과 육수가 뭔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이 집 콩나물국밥은 전통전주식콩나물국밥처럼 콩나물과 육수가 혼연일체가 된 듯한 맛이었다.

김도 특이하게 갖다 주었다.

남부식 콩나무국밥하면 원조격인 '현대옥'과 '엄마손 해장국'및 '그때그집'이 유명하지만 이 두레박은 이들 맛집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맛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현대적이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친절함 등도 플러스 점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솔직히 남부시장내 콩나물국밤 유명맛집은 시설이 낡아 조금 꺼림칙한 기분이 든다. 아무튼 이 집에 대한 나의 평점은 ★★★★☆(4.5점/5점)이다. 밑반찬만 조금 특색있었으면 더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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