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면식가] 달맞이 언덕의 예쁜 국수집

想像 2012. 9. 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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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런 집이 생겼지?" 나도 몰랐다. 해운대 달맞이 언덕  달맞이집(옛 알렉산더)과 투썸플레이스 사잇길에 작고 예쁜 국수집이 하나 생겼다. 이름은 '면식가'  

'면식가(面食家)'의 면(面)은 국수를 뜻하는 면(麵)의 간체자이다. 좋은 의미의 모든 면을 면 한 그릇에 담고 싶었단다. 4인용 테이블이 2개, 바에는 겨우 6명이 앉을 수 있는 앙증맞은 규모.

이집의 주메뉴는  해물철판볶음면(7천5백원), 생면국수(4천오백원), 모듬해물짬뽕(6천원) 억수로매운생짬뽕(6천원),해물철판볶음밥(6천5백원),불고기철판볶음밥(6천5백원),모듬철판볶음밥(7천5백원) 등이다

우리는 이중  모듬해물짬뽕(6천원) 억수로매운생짬뽕(6천원), 불고기철판볶음밥(6천5백원)을 시켜 먹어 봤다. 불고기철판볶음밥은 즉석에 볶아 밥알이 살아 있고 적당히 간도 잘되어 있으며 야채와 불고기의 씹히는 맛이 괜챦았다.

다음은 게, 소라, 오징어 등 해물이 푸짐한 모듬해물짬뽕. 국물이 약간 매콤하면서도 시원하다. 해운대  '팔선생', '오반장', '마오' 등 음식점과 같은 주인이라고 하는데 그래 그런지 '팔선생' 짬뽕맛과도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팔선생'과 달리 면이 조금 얇은 생면이라는 것이 다르다

마지막으로  억수로매운생짬뽕(6천원).  게, 소라, 오징어 등 해물이 푸짐하데 들어 있는 것이  모듬해물짬뽕와 비슷하다. 면도 일본식 라면과 비슷한 생면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름 그대로 정말 맵다. 본인도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인데 정말 너무 매워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정말 자극적이다.  처음에는 이 정도로 맵지 않았지만 손님들이 자꾸자꾸 맵게 해달라고 해서 이렇게 되었단다 

이 세가지 음식을 맛본 결론.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챦은 편이다. 가게 분위기와 메뉴 구성이 조화가 잘된 집이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얼마전 소개해 드린 서면의 3,800원짜리 짬뽕 전문점《차이봉》과 비교해 보면 가격대비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 같다. 나의 평점은 ★★★☆ (3.5점/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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