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해외 포털들의 K-POP 열풍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

想像 2012. 6. 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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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의 열기가 해외 포털과 SNS에서 더 뜨겁다. 구글플러스, 페이스북, 야후, 유투브 등이 앞다퉈 K팝 관련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21일 한류 스타들의 새로운 소식을 모아서 보여주는 ‘케이팝 온 페이스북(KPop on Facebook)’을 새롭게 개설했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이 페이지를 통해 소녀시대와 빅뱅 등 페이스북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케이팝 스타들의 뉴스와 콘텐츠를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6월 4일 현재까지 110,135명이 '좋아요'버튼을 눌렀다.
 
야후코리아도 5월 2일 각종 한류 콘텐츠를 영어와 중국어로 제공하는 'K-Wave' 베타 서비스를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5개 지역에서 개시했다. 5개 지역에 개시된 'K-Wave' 베타 서비스는 오픈일인 5월 2일부터 28일까지 5개 지역 총 3,600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일일 최대 400만이상의 페이지뷰를 달성했다.

K-Wave는 한류 문화 전문 컨텐츠 제공 사이트로써 K-Pop에 대한 최신기사, 사진 및 뮤직비디오를 제공하는《K-Pop》, 최신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Drama & Movie》, 한류스타들의 사진들이 제공되는 《Photos》등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가 제공중이다.

구글도 구글플러스에 K팝스타 관련 페이지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케이팝(K-POP) 허브’를 공개했다.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 세 가지 언어로 제공되며 현재 케이팝 허브에는 비스트, 씨스타, 애프터스쿨, 인피니트가 활동 중이며 추후 다양한 케이팝 스타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5월 21일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는 창립 7주년을 맞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비스트, 원더걸스, 카라 등 정상급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코리아 뮤직 웨이브 인 구글’ 행사를 가졌다. 이 콘서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되었며 전 세계에서 수백만명의 한류팬들이 이 공연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생중계 채널에 달린 댓글만 20만개에 가깝다.

이처럼 구글플러스, 페이스북, 야후, 유투브 등이 앞다퉈 K팝 관련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는 것은 그만큼 K-POP이 중국,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라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마냥 웃을 수만도 없다.

1.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

한류 콘텐츠로 돈을 버는 곳들은 구글플러스, 페이스북, 야후, 유투브 등 해외 포털 및 SNS 업체라는 것이다. 국내 연예 기획사들로선 전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는 있겠지만  광고수익 등 부대수입은 이들 해외 업체들이 사실상 독식한다는 것. 아이돌그룹을 보유한 국내 연예 기획사들이 해외 팬들과의 교류나 홍보 등을 해외 포털 및 SNS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 수익 배분과 관련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마디로 빛좋은 개살구격.

2. 우물안 개구리 국내 포털 및 SNS업체
 
K-Pop열풍에 불구하고  네이버, 다음, 카카오톡 등 국내 토종 포털이나 SNS들을 '닭 쫒는 개'신세라는 것이다. 국내 포털 및 SNS업체들이 해외 네트워크가 사실상 전무하다 보니 벌어지는 현상이다. 한마디로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한 국내 포털 및 SNS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3. 국내 네티즌 및 업체들에 대한 역차별

더욱 우스운 것은 국내 네티즌 및 업체들에 대한 역차별. 아래 안내문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사이트에서는 '음악감상이용권'이 있어야 감상이 가능한 뮤직비디오가 즉 유료인 뮤직비디오가 유투브 등에서는 공짜로 무한정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국내사이트에서는 뮤직비디오의 펌이 금지되어 있지만 유투브 등에서는 뮤직비디오의 무한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 저작권 관련해서 국내 네티즌들에 대해선 강경 일변도인 업체들이 해외 사이트에서의 불법 업로드나 공유에 대해선 묵묵부답, 방관하고 있다는 것 등도 이율배반적이다

뮤직비디오는 '음악감상 이용권'이 있어야 전곡 감상이 가능합니다.
단, 권리사별로 이용권이 없어도 전곡 감상이 가능한 뮤직비디오도 있습니다.
이용권을 구매해야 전곡 감상이 가능한 뮤직비디오의 경우 뮤직비디오 화면에 관련 안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구글플러스, 페이스북, 야후, 유투브 등이 앞다퉈 K팝 관련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는 것은 반가운 현상임에도는 틀림없지만 해외 팬과의 교류 및 홍보를 전적으로 이들 해외업체들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은 왠지 씁슬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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