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음식으로 특화된 골목들이 많다. 남포동 먹자골목, 초량동 상해거리, 부전동 뚝배기골목, 문현동 양곱창골목, 동래시장 곰장어골목, 서면 돼지국밥골목, 조방앞 낙지골목, 부평동 어묵골목, 광복동 고갈비 골목 등등..
기장읍 기장시장에는 대게골목이 있다. 기장시장에는 10년 전부터 대게골목이 만들어졌는데 현재는 '싱싱대게', '기장시장 대게', '팔팔대게', '기장총각대게' , '청해왕대게' 등 많은 집들이 있다. 주로 러시아산 활 대게 및 킹크랩을 판매하고 있다.
기장 시장 대게 골목은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기장시장 중앙의 골목 양쪽으로 대게 집들이 줄지어 있는데 많이 알려진 집으로는 '싱싱대게', '기장시장 대게', '팔팔대게', '기장총각대게' ,'청해왕대게' 등이 있다
대게 골목안으로 들어서면 대게 찌는 김(수중기)으로 골목안이 온통 자욱하다. 특히 비오는 날 기장시장을 찾았더니 골목안이 수증기로 더 자욱하다.
기장 대게골목안으로 들어서면 가게마다 싱싱하고 속이 꽉찬 대게, 킹크랩들이 수족관에 가득하다. 지금은 제철 맞은 홍게도 많이 나와 있었다. 3월은 기장시장에 들러 살이 꽉 차오른 대게를 맛보기 좋다고 한다.
대게는 주로 Kg당 가격을 책정해 주로 러시아산 활 대게 및 킹크랩이 판매되고 있다. 작년부터 북한산 교역이 중단되고 국산 대게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수량이 적어 지금은 주로 러시아산 활 대게 및 킹크랩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보통 1kg당 3만5천원~4만5천원정도 하던 대게 가격이 최근에 너무 올라 지금은 대게 크기에 따라 1Kg당 5만원~6만원선이다. 푸짐하게 먹을려고 하면 1인당 1Kg정도 먹어야 하는데 4인가족 기준으로 거의 20만원이 넘는다. 홍게가 오히려 저렴한데 홍게는 살이 적어 먹을게 별로 없다 .
비롯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기장시장 대게골목은 전국에서도 대게를 가게 싸게 살 수 있고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기장시장 대게골목에서는 대게를 구입하면 쪄서 준다. 먹고 갈 시간이 없어 집에 가져 가는 손님들에겐 찜통에서 금방 쪄낸 대게를 김이 식지 않도록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서 깔끔하게 포장 해준다.
즉석에서 먹고갈 수도 있는데 세팅비용을 1인당 2,000원씩 따로 내야하고 대게를 다 먹고 나서 대게 껍질에 담아서 나오는 볶음밥도 2,000원씩 별도로 내야 하지만 그 맛이 별미이니 그냥 나올 수는 없다.
부산을 비롯한 동남부권 사람들이 대게로 유명한 영덕이나 울진, 구롱포까지 가지 않고서도 가까운 기장에서 그 진맛을 느낄 수 있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기장시장 대게골목을 찾는다. 또한 부산에 여행왔다 싼 가격으로 대게 맛을 느끼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이 기장시장 대게골목은 인기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