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지난 6월 공개가능했던 아이폰4S를 10월에야 내놓는 의도는

想像 2011. 10. 6. 07:00
반응형
애플은 10월 4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애플 스페셜 미디어 이벤트를 갖고 신제품 '아이폰4S'를 발표했다. 아이폰4S는 성능은 다소 높이고 가격은 기존 아이폰4와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4S는 아이패드2에 탑재된 1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A5'를 갖췄다. 8메가픽셀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아이폰4보다 33% 빠른 속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4세대(4G) 통신 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는 지원하지 않고 3세대(3G)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적용해 다운로드 속도를 14.4Mbps까지 개선했다. 'Siri'라는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아직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서비스만 가능하다.

가격은 아이폰4와 동일하다. AT&Tㆍ버라이즌ㆍ스프린트 넥스텔 등과 2년 약정을 맺을 경우 아이폰4S 16기가바이트(GB)는 199달러, 32GB 299달러, 64GB는 3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8GB 아이폰4와 아이폰3GS도 공개했는데 아이폰4 8GB 모델은 99달러(약 12만 원), 아이폰3Gs 8GB는 약정시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4S 면면을 보면 시장 예상치와 거의 동일


이상의 '아이폰4S'의 H/W 사양을 보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아이폰4S는 1㎓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800만화소 카메라,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이미 많은 IT관련 소식통들이 모델명이 '아이폰5'이 되었든 '아이폰4S'이 되었던 간에 이번에 공개된 사양과 거의 동일한 예측을 해 왔었다 

애플아 '아이폰4S'의 가격을 '아이폰4' 가격수준으로 동결하고 저가 8GB 보급형 아이폰을 동시에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도 어느정도 시장의 예상치와 다르지 않다

또한 아이폰4가 4세대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맞아 떨어졌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이폰용 LTE 음성과 데이터 처리 기능이 있는 LTE 칩이 내년 초나 돼야 나올 것이고 아직은 LTE가 애플 입장에서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 신제품은 2012년이나 되야 나올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그러나 기존 아이폰4 디자인 그대로인 것은 충격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4S'을 보면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아이폰4와 같은 3.5인치 디스플레이인데다 디자인 또한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4인치 심지어 4.3인치로 화면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었다. 그런데 애플 '아이폰4S'는 3.7인치도 아니고 기존 '아이폰4'와 같은 3.5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아이폰4S'정도 같으면 10월에 제품출시할 이유 없어

같은 3.5인치화면에 기존 '아이폰4'과 거의 동일한 '아이폰4S' 신제품을 보면서 디자인도 거의 동일하고 성능도 일부 개선된 수준인데 왜 애플이 평소처럼 6월에 '아이폰4S'를 공개하지 않고 질질 끌다가 10월초에나 되어서 '아이폰4S'를 공개했는지 하는 점이 우선 의문점으로 남는다.

이 때문에 '뻔한' 제품을 질질 끌다 16개월만에 공개하는 애플의 진짜 꿍꿍이 속이 뭔지가 오히려 궁금해진다. 애플이 실망스런(?) 수준의 '아이폰4S'를 내놓자 내심 희색이 돌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가 이러다 또 한번 뒷통수를 얻어 맞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왜 애플은 '아이폰4S'출시를 10월까지 질질 끌었을까?

누가봐도 이번 '아이폰4S' 제품은 애플이 평소처럼 지난 6월에 공개할 수 있었던 제품이다. 그런데 왜 10월까지 질질 끌고 왔을까?

(1) 아이폰4S의 핵심이 단말기가 아닌 'iOS5'와 'iCloud'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아직 겉모양만 공개된 'iOS5'와 'iCloud'가 '아이폰4S'의 진면목을 각인시켜줄 수 있는 핵심이지만 애플이 'iOS5'와 'iCloud'를 준비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런 추측이 맞는지 안 맞는지는 12일이후 공개될 'iOS5'와 'iCloud'를 실제 사용해 보면 판명이 날 것 같다

(2) '혁신'적인 면모의 '아이폰5'가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 나오는 것은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 모델이 '4S'임에도 OS 버전은 '5.0'인 점. 기존의 제품 출시 사이클을 완전 무시하고 있다는 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리 없는 각종 '아이폰5'에 대한 루머들(4.0인치 아이폰5, 4.3인치 아이폰5, 상당히 많이 바뀌는 디자인 등). 애플이 LTE 적용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점, 애플이 NFC서비스를 준비중인 점 등을 감안하면 LTE나 NFC 등을 적용한 신제품 '아이폰5' 출시가 조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럴경우 애플은 저가폰 8GB 아이폰3GS와 아이폰4, 스탠다드폰 아이폰4S에 이어 바로 프리미엄폰 아이폰5(아이폰4S보다 가격이 높을 전망)까지 연속해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대대적인 시장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영악하기 그지 없는 애플이 '뻔한' 아이폰4S를 10월에 와서야 공개하는 것을 보면서 뭔가 꿍꿍이 속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업습해 오고 있는 것은 왜 일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