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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새벽 남부시장 풍경과 콩나물국밥,순대국밥

想像 2011. 9. 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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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바로 옆에는 남부시장이 있다. 남부시장은 전라북도 내에서 역사와 전통이 가장 깊고 규모가 큰 시장으로 1903년에 개장해 100년이 넘은 시장이다. 

최근에는 현대화사업을 통해 전통 재래시장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편리한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구조가 개선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맛이 살아 있는 시장이다. 새벽 6시에 남부시장을 찾았는데 전주천 뚝방에 아래사진처럼 새벽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풍경이다. 인근 지역에서 각종 야채와 농산물들을 가져와 이렇게 놓고 파는 듯하다.


사실 새벽에 남부시장을 찾은 이유는  해장겸 아침식사로 펄펄 끓이지 않고 밥을 뜨거운 육수에 말아서 내는 일명 '남부시장식콩나물국밥'을 먹기 위해서였다.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은 토렴식인데 토렴(퇴염, 退染)은 밥을 더운 국물에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로 국물과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그 온도가 유지되고 입안에서 밥알이 씹히는 감촉이 좋다. 무엇보다 음식이 지나치게 뜨겁지 않아 위장 건강에 이롭다. 토렴은 전형적인 시장통 서민국밥으로 한국인에게는 아련한 추억이 담겨 있다.
 
전주에서 토렴식 콩나물국밥 붐이 일어나는 데는 '현대옥' 창업주 양옥련 여사의 공이 지대하다. 애주가였던 남편을 위해 만든 콩나물국밥이 주변 사람에게 인기가 있자 지인의 권유로 1979년부터 남부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테이블 몇 개 없는 좁고 허름한 가게 앞에 줄서서 기다려서 라도 먹는 전설적인 콩나물국밥집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현대옥'은 가장 작은 규모였지만 전주의 3대 콩나물국밥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현대옥의 원조가 남부시장에 있다. 현대옥에도 엄마손 해장국 및 그때그집 등이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맛집으로 통한다. 


또한 남부시장에는 순대국밥골목도 유명하다. 특히 조점례 남문피순대와 풍남 피순대가 맛집으로 통한다. 조점례 남문피순대는 남부시장의 명소로 칼칼한 순대국 맛이 일품이다는 평가다. 풍남피순대도 유명하지만 새벽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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