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갤럭시 노트 빅히트작은 못돼도 비즈니스용으론 OK

想像 2011. 9. 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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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일반에 공개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가 차별회된 제품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상반된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 갤럭시 노트의 특징과 스펙은 ?

갤럭시 노트는 한마다로 스마트폰의 얇고 가벼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을 5.3인치로 키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강점을 접목한 일명 '태블릿폰'이다.

갤럭시노트 사이즈는 148.85 x 82.95 x 9.65mm에 무게는 178g으로 갤럭시S2처럼 전체적으로 슬림하며 두께는 갤럭시S2와 비슷하다. 하지만 5.3인치 대형 화면을 채용, 기존 삼성 갤럭시 S2(4.3인치)나 애플 아이폰4(3.5인치)보다 크기가 확연히 더 커졌다.

기존 갤럭시S2보다도 한단계 진일보해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5.3인치 WXGA (해상도 1280x800) HD 슈퍼 아몰레드, 800만 화소 후면카메라(플래시 내장),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을 탑재했다. 2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해 사용시간을 극대화 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에 HSPA+와 4G LTE 초고속 통신을 지원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S펜(S Pen)이라는 전용 펜을 탑재해 태블릿PC처럼 노트와 필기, 캡쳐등의 오피스기능을 자유자재로 활용할수 있도록 한 것. 갤럭시 노트에 장착되는 S펜은 와콤타입(정전식 + 디지타이저)로 펜 딜레이가 적어 필기 및 간단한 스케치등의 그림그리기 등에 최적화 되었으며, S펜을 사용한 캡쳐를 통해 자신이 그린 그림이나 사진을 원하는 모양으로 편집할수 도 있다.



태블릿폰, 갤럭시 노트가 처음은 아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강점을 접목한 일명 '태블릿폰'은 삼성전자의 공언과는 달리 삼성전자가 처음은 아니다. 팬택 스카이는 5인치 태블릿폰 ‘베가 넘버 파이브를 KT를 통해 지난 7월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OS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퀄컴 1.5㎓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16GB 내장 메모리, 1GB DDR2 메모리를 갖춘 기기이다.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 1930mAh 대용량 배터리, 지상파 DMB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컬러는 다크 브라운, 화이트 두 가지이고 가격은 80만원 대다. 

아직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섣부른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지만 현재까지의 반응은 그리 폭발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델의 5인치 스트릭(Streak) 는 실패작

베가 넘버 파이브 이전에도 유사한 제품이 있었다. 델의 5인치 태블릿 PC '스트릭'. 그러나 델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트릭`의 판매를 출시 1년만에 중단했다. 델의 5인치 '스트릭'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① 크기가 애매했다. 5인치라는 크기는 사실상 스마트폰과 차별화되기 힘든 지점에 있었다

② 제품 성능이 미흡했다. 화면 해상도가 애플의 ’아이폰4‘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떨어졌다. 안드로이드 2.2 버전으로 나중에 업그레이드하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안드로이드 1.6 OS를 채택했다.

③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었다. AT&T와 2년 약정으로 300달러에 판매됐다. 약정없이는 55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데, 이는 아이패드 저가 모델보다 50달러 정도 더 비싼 것이었다.


S펜도 갤럭시 노트가 처음은 아니다

또한 갤럭시 노트의 가장 눈에 뛰는 특징이 S펜인데 S펜은 이미 HTC의 7인치 태블릿 PC '플라이어'에서 '스마트펜'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바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펜’은 반응 속도가 느린감이 있으나 연필로 메모를 하듯 필기를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인터넷 화면 등에 ‘스마트펜’으로 댓글을 단 뒤, 곧바로 페이스북이나 이메일, 휴대폰 등에 전송하는 게 가능했다.

클라우드 노트 서비스 ‘에버노트’도 유용했다. 메모를 하거나 녹음을 하면 곧바로 클라우드에 저장이 됐고, 이후 자유롭게 다른 PC 등에서 이어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HTC의 '플라이어'도 빅히트작 반열에 오르지는 못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러면 전작과는 달리 삼성 갤럭시 노트은 시장에서 '빅히트 상품'이 될 수 있을까?  현재 갤럭시노트에 대한 평가는 현재 호불호가 명확한 것 같다. 

'스마트폰'의 얇고 가벼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을 5.3인치로 키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강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오히려 둘 다 놓친 격이란 반응도 많다. 

1. 크기는 장점도 있는 반면 단점도 많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중간에 해당하는 갤럭시 노트의 크기는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화면크기가 커서 가독성이 뛰어나고 인터넷 서핑이 편리하고 화면분할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다. 그리고 태블릿 PC보다 가벼워 휴대하기도 편하다. 하지만 보통 여성의 손바닥만 크기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5.3치이다 보니 그립감도 떨어진다. 

따라서 크기만 보면 전작의 5인치 태블릿폰이나 태블릿PC처럼 니치마켓 제품은 될 지언정 빅히트작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 성능 및 스펙면에서는 최고, 합격점

H/W 스펙에 있어서는 삼성전자의 제품답게 최고의 사양을 자랑한다. 델 '스트리크'의 실패 원인중 하나가 낮은 제품 성능이었다고 한다면 삼성 갤럭시 노트는 그런 우려는 없다.

3. 터치와 S펜의 장점을 한번에, 매력적

비록 갤럭시 노트의 S펜은 HTC의 플라이어의 '스마트펜'보다는 한발 늦게 나왔지만 갤럭시 노트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손가락만으로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으면서 S펜을 이용해 직접 글씨를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S펜은 갤럭시 노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S메모’ 앱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S메모는 말 그대로 기존 노트를 옮겨 놨다. S펜으로 화면에 글씨를 쓰면 그 상태로 입력된다. 필기구도 일반적인 볼펜에서부터 붓까지 다양하다. 색깔은 물론 굵기까지도 조절이 가능하다. S메모와 S펜으로 인물화는 물론 풍경화까지 그릴 수 있다

S메모에 쓴 글씨는 텍스트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기존 메모장은 손글씨를 이미지 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계가 있었다. S메모 앱에서 이모티콘이나 그림을 그려 일반 핸드폰으로도 전송이 가능하다. 마치 종이에 눌러 쓴 것 같은 연애편지도 작성할 수 있다. 

검색을 할 때도 펜을 활용할 수 있다. 검색창에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는 대신 펜으로 글씨를 쓴 후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S펜의 필기인식의 정확도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 필기 인식 기술이 현재 보편적으로 상용화되지 못한 이유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 따라서 삼성전자의 낮은 SW기술 수준으로 필기 인식의 정확도를 얼마나 높힐 수 있었을지 고개가 까우뚱해진다.

갤럭시노트의 내년 상반기 출시설이 나도는 것도 필기 인식의 정확도가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에 오르지 못한 때문이 아닌가도 추측된다

4. 가격적 측면에선 메리트가 없을 듯

아직 갤럭시 노트의 가격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지만 최고의 스펙에다 터치 스크린 + S펜 기능을 장착하고 있어 원가구조상 가격은 비싼 편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하반기 이후 보급형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중적 제품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빅히트작은 못돼도 비즈니스용으로 OK

이상의 리뷰를 통해 정리해 본 결과 삼성 갤럭시 노트가 동전의 양면처럼 장단점이 혼재해 대중적인 빅히트작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여지지만 크기가 커 가독성이 좋고 S펜으로 필기인식이 된다는 점 등으로 인해 비지니스용(업무용)으로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여 틈새 시장 제품으로선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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