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의 저가 아이폰(8GB 아이폰4S?) 출시시 예상되는 파장

想像 2011. 8.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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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가젯, 씨넷, 로이터 등은 8월 2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8GB용량의 아이폰 모델을 ‘수주 내’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3일 애플이 이 새로운 아이폰4 8GB제품을 9월말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의 소식통은 이 기기는 보다 큰 터치스크린, 성능이 향상된 안테나, 8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이폰5의 두 제조업체 혼하이와 페가트론에는 모두 450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통보를 받았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애플의 저가 아이폰 출시는 거의 확실시돼

애플의 삼성전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특허공세는 잘 알려지다시피 '로열티'가 목적이 아니다. 안드로이드폰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를 압박함으로써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기세를 꺾겠다는 것이 애플의 생각이다.

이 이야기는  다시 말해 애플이 2/4분기 현재 18.2%인 아이폰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원한다면 저가의 보급형 아이폰을 출시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년초부터 '아이폰 미니', '아이폰 나노', "아이클라우드 아이폰'이라는 이름으로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는 계속 있어 왔다. 현재 시장에선 애플이 올가을 보급형 아이폰4S와 프리미엄급 아이폰5를 동시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올 가을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1’에 처음으로 200달러 이하 갤럭시Y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의 저가 아이폰을 겨냥한 제품이 아닌가 추정된다

현재 모든 시장 상황 여건으로 보아 애플이 프리미엄급이 아닌 보급형 저가 아이폰(8GB 아이폰4S, 가격은 2년 약정기준 $200달러 이하 예상 ?)을 출시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이냐? 하는 문제만 남은 듯하다


애플의 저가 아이폰 출시시 예상되는 파장은?

애플이 저가의 보급형 아이폰 모델(8GB 아이폰4S ?)를 내놓을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아이폰5' 못지 않을까 같다.

1. 삼성전자, LG전자의 제품전략 수정이 불가피

삼성전자, LG전자는 지금까지 애플 아이폰에 대항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아 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이든 LG전자의 '옵티머스'시리즈든 아이폰보다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시장을 파고 들었다. 프리미엄급이라도 공식출고가격은 아이폰과 비슷하지만 시장유통과정에서 아이폰보다 싼 가격에 팔려 나간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피트' '갤럭시 지오' '갤럭시 미니'이나 '옵티머스 원' 등과 같은 '버스폰'이라는 불리는 보급형 제품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내놓을 경우 삼성전자, LG전자는 상당부문 '가격 경쟁력'면에서의 우위를 상실하게 된다. 특히 프리미엄급 제품의 경우 더 그렇다. 이미 애플이 아이패드2 판매가격을 동결하면서 태블릿PC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애플의 저가 아이폰과 경쟁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2. 국내 스마트폰업체들의 높은 원가경쟁력도 무색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애플 아이폰과의 싸움에서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면서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등과는 달리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최대 부품 공급업체인 삼성나 LG인데서 알 수 있듯이 주요 부품들을 자체 조달함으로써 생긴 원가경쟁력때문이었다.

하지만 모토로라, 소니에릭슨등과 싸울때와는 달리 삼성전자, LG전자가 애플과 싸울 때에는 이러한 원가경쟁력도 무색해진다. 우선 애플의 아이폰 영업이익률이 30%대이다 보니 10%이하인 삼성전자, LG전자보다 가격인하 여력이 더 있다는 것. 뛰어난 전세계적 공급망 관리로 최적의 원가구조를 달성하고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거기다 애플은 보급형 저가 아이폰을 공급해도 아이튠스나 앱스토어를 통한 수수료 수입, 모바일 광고 수입 등을 챙길 수 있다. 애플이 전면적인 가격경쟁을 벌일 가능성은 낮지만 아무튼 애플이 가격인하를 통한 시장확산전략를 추구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입장에서 곤혹스런 일이다

3.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직접적인 타격 불가피 

따라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애플의 저가 아이폰이 출시되면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1)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시장 파이가 커지고 있고 (2) 노키아나 RIM 블랙베리의 점유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3) 일부 아이폰5와 저가 아이폰간에 카니발리제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잘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둔화되거나 정체되는 정도에서 선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애플이 혼하이와 페가트론에 저가 아이폰5의 생산능력을 모두 4500만 대를 갖추도록 요구한 것이 사실이고 저가 아이폰이 기대이상으로 판매호조를 보일 경우 LG전자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몰릴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 역시 시장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다.

4.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후폭풍이 몰아칠 듯 하다

저가 보급형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경우에는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노키아나 RIM 블랙베리의 점유율이 거의 미미한 상황이어서 애플의 저가 아이폰이 선전할 수록 곧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가 아이폰이 출시되면 삼성전자나 LG전자, 팬텍 구매자들을 상당부문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회사 제품의 가격 메리트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부 아이폰5 대기 수요자중 저가 아이폰으로 이동하는 소비자들도 있겠지만 아이폰5와 저가 아이폰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경우 애플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현재 상황으로 애플이 저가 보급형 아이폰4S와 아이폰5를 동시에 출시할 경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또 한번 요동을 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4/4분기에는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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