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향후 음악시장, 클라우드 뮤직이 대세

想像 2011. 6.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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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대를 넘어서면서 모바일 스트리밍 뮤직 앱의 등장에 이어 임시저방방식의 무제한 다운로드 기능,  개인용 저장공간인 클라우드와의 연동 기능이 계속 새로 추가되면서 국내 모바일 뮤직 서비스 시장이 날로 진화해 가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이면서 향후 국내 음악시장은 클라우드 뮤직 서비스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1. 스트리밍 모바일 뮤직 서비스 앱의 등장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에 따라 `모바일용 음악서비스 앱` 들의 등장으로 최근 음악 소비의 형태가 `내려받기`의 패턴에서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으로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PC에 음악을 내려받은 후 옮겨서 들어야 했지만 이제는 앱 하나로 실시간으로 원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가 있게 된 것이다


2. 임시 저방방식의 무제한 다운로드의 등장

여기에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임시저장` 방식을 통한 무제한으로 음악 내려받기가 가능한 모바일용 '무제한 음악 감상 이용권'도 나왔다. 

모바일용 '무제한 음악 감상 이용권'은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장점만 모은 '임시파일 저장방식'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선택한 음원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들을 수 있다. 데이터 요금이 절약되는 동시에 3G의 영향을 받지 않아 끊김 현상이 거의 없다. 또 같은 금액의 이용권을 구입해도 곡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월정액 다운로드 방식보다 이득이다. 다만 임시파일로 앱에 저장된 음원은 MP3 파일처럼 앱 밖으로 옮길 수 없다. 

업계 최초로 벅스뮤직을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이 이 임시파일 저장방식을 도입해 호응을 얻자 경쟁사들도 도입하는 추세다. 엠넷과 소리바다가 앱에 임시파일 저장방식을 추가했다. 지난 1월 출시된 다음뮤직 앱은 처음부터 이 방식을 사용했다.


3. 클라우드 기반 음악서비스의 등장과 전망

NHN은 지난 5월 모바일용 뮤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네이버 뮤직 앱'을 출시했다. 네이버 뮤직 앱은 개인형 웹 저장공간인 'N드라이브'와 연동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국내 최대 개인형 웹 저장공간인 'N드라이브'와 연동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앱을 통해 N드라이브에 저장된 MP3파일을 바로 듣거나 다운로드 받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N드라이브에 MP3 파일을 올려두면 PC와 스마트폰 케이블로 연결해서 MP3를 옮기지 않아도 '뮤직 앱'에서 바로 듣기 혹은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4. 애플 아이튠스 클라우드 및 아이튠스 매치 

애플은 6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를 공개했다. 아이클라우드의 무료 스토리지 용량은 기본적으로 5GB가 제공되는데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PC 등 어느 한 기기에서 음악 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려 놓을 경우 다른 기기에서도 언제든 불러 쓸 수가 있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에는 무료 스토리리지외에 클라우드 기반 음악서비스인 아이튠스 클라우드와 아이튠스 매치가 포함되어 있다. 아이튠스 클라우드(iTunes in the Cloud)는 아이튠스에서 구입한 음원을 모든 애플 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등)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음악공유 서비스이다. 새롭게 구입한 콘텐츠는 추가비용 없이 모든 애플 단말기에 자동으로 동기화 된다. 아이튠스에서 음원을 구입하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최대 10개의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폰에서 음악을 내려 받을 때 음악 파일이 중앙 서버인 아이클라우드에도 저장돼 아이패드 등 다른 디바이스에 파일을 일일이 따로 옮길 필요가 없다.

아이튠스 클라우드는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앱을 설치해야 하는 기존 국내 뮤직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또한 기존 국내 뮤직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아이폰용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앱까지 나와 있어 OS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데 반해 애플 아이튠스클라우드는 iOS에서만 작동한다는 점도 차이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애플 아이튠스 클라우드와 기존 국내 뮤직 서비스는 거의 유사한 형태이다.

다만 '아이튠스 매치'는 애플만의 새로운 혁신적 서비스이다. '아이튠스 매치'는 이용자가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한 음원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애플 단말기를 통해 애플 서버에 접속함으로써 스트리밍 방식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가격은 연간 24.99 달러다.

이 서비스는 우선 미국에서만 제공되지만 유저의 아이튠스 라이브러리 내에 저장된 음원을 아이튠스에서 판매중인 1,800만곡 이상의 음원과 대조하여 일치하는 콘텐츠를 모든 iOS 단말과 PC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드라이브’나 구글의 ‘구글 뮤직 베타’에서는 유저가 보유한 음원을 수동으로 업로드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아이튠스 매치는 음원 대조를 위한 수 분(minutes)의 짧은 시간만 소요되면 된다. 아마존의 서비스는 월50달러로 업로드 할 수 있는 음원은 5천곡이며, 구글의 서비스는 베타 버전으로서 무료로 제공되며 약2만곡까지 업로드가 가능하지만 애플은 년 24.99달러에 1,800만곡을 업로드할 필요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연간 24.99달러(약 2만7000원)만 내면 자신이 갖고 있는 ‘해적판’ 음원이라도 아이튠스 매치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불법 음원들을 양지로 나오게 한것이다.


5. 콘텐츠 중 음악시장이 가장 먼저 클라우드시대로

음악, 동영상, e북 등 다양한 콘텐츠들의 소비 방식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급격히 변화해 나가겠지만 그중에서도 음악시장이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모바일 뮤직시장는 이미 클라우드기반 뮤직 서비스 환경으로 이동중에 있다.

이처럼 국내 뮤직시장은 발빠르게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음악이 이동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일 뿐만 아니라 동영상에 비해 파일 크기가 작아 끊김이나 저장 및 다운로드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국내 뮤직시장은 클라우드 뮤직 서비스가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다. 

(1) 본인이 구입한 MP3 파일이나 BGM 등을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서 언제든지 스트리밍방식이나 다운로드 방식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처럼 PC에 음악을 내려받은 후 옮겨서 들는 방식은 점점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 플레이 리스트 등 개인별 맞춤 음악정보도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으로 동기화돼 기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조건하에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만의 맞춤형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3) 한편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음악 파일들을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해 놓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음악파일들을 언제든지 스트리밍 내지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불법 다운로드 음원 논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결과 국내에서도 애플 아이튠스 매치와 같은 서비스의 도입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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