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구글 모바일 결제 "Google Wallet'발표. 애플은 ?

想像 2011. 5.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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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5월 26일 뉴욕사무소에서 시티, 마스터카드, 스프린터 등 협력업체들과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 전자결제 서비스인 ‘구글 월렛(Google Wallet)’과 소셜커머스 ‘구글 오퍼(Google Offer)’를 공개, 시연했다.

구글은 플랫폼 사업자답게 제일 먼저 NFC를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자신의 금융 거래 정보를 저장해 두고,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물건을 구매할 때 현금이나 플라스틱 신용카드 대신 NFC 수신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또한 상품 결제 외에도 신용카드, 보너스 적립 카드 등이 들어 있어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 그동안 쌓은 포인트 등을 계산해 처리할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갑에 가지고 다닐 신용카드와 회원카드 숫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구글 월렛'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NFC칩이 장착된 스마트폰과 '구글 월렛'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해당 매장에는 전자지갑 스마트폰을 인식하여 결제 처리가 가능한 수신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구글 월렛’은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즉시 서비스될 예정이며, 풀(Full) 버전의 서비스는 올 여름 께 제공될 계획이다.  마스터카드 페이패스를 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구글 월렛이 장착된 휴대폰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구글 월렛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티 마스터카드(Citi MasterCard) 또는 구글의 선불 카드가 필요하다. 현재는 스프린트의 ‘넥서스 S 4G(Nexus S 4G)’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이후 더 많은 휴대폰 제조사가 해당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구글 왈렛'과 함께 '구글 오퍼(Google offers)'도 소개했다. ‘구글 오퍼’는 쿠폰 등을 통해 가격 할인을 받는 일종의 소셜 커머스 서비스다. 사용자의 인박스(inbox, 메시지·이메일 등을 보관하는 파일함)에 오늘의 오퍼가 배달되거나, 해당 지역의 매장들에서 원하는 오퍼를 찾을 수 있다. 구글 월렛과 연동되기 때문에 제공받은 쿠폰을 이용, 해당 매장에서 NFC폰을 통해 결제할 수도 있다. '구글 오퍼'를 통해 소비자들은 작은 가게에 가더라도 마일리지나 포인트 혹은 쿠폰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며, 지역 중소상인들도 구글의 SingleTap에 가입하기 하면 역시 대형 판매점과 똑같이 회원관리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앞서 구글은 세계 최대의 소셜커머스 ‘그루폰’ 인수에 실패한 후, 소셜 쇼핑 사이트인 ‘구글 오퍼’를 직접 만들어 공개했다는 점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 구글, 모바일 결제시장 선점 노려 ■

이번 ‘구글 월렛(Google Wallet)’과 ‘구글 오퍼(Google Offer)’공개는  구글이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점하게 되는 의미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IE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전자 결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14년께 1조1300억달러(약1225조원)에 이르고, 이 중 NFC가 3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NFC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규모가 3700억달러(약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애플의 모바일 결제 공개는 언제? ■

"애플은 2억명이 넘는 소비자의 금융결제 정보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개인 금융 정보 보유 업체다."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지난 2월 '아이패드2'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애플은 아이튠스에서 1달러 이하의 음악을 팔면서, 2억명이 넘는 소비자 결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NFC칩을 탑재한 아이폰으로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른다. 현재 애플이 아이폰 5 신제품에 NFC 기능을 도입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애플은 모바일결제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하고, NFC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애플이 세계 신용카드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비자와 제휴를 모색 중이라는 루머다. 최근 비자 측에서 "애플이 아이폰 차기 제품인 '아이폰5'에 모바일 결제 칩을 넣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제휴가 진행 중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애플과 비자의 결제인프라와 만난다면 NFC 모바일 결제시장은 애플-비자, 구글-마스터 양진영으로 나뉘어져 뜨거운 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다음달 6일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iOS5의 공개화와 함께 NFC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공개하게 될지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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