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스마트폰에서 '스펙'만큼 '최적화'가 중요한 이유

想像 2011. 5. 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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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스마트폰 신제품들은 하나같이 CPU 프로세서 속도를 내세우며 '빠르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는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LG전자의 '옵티머스2X'와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모두 듀얼코어 1GHz다. 한술 더 떠 팬택은 5월말경 세계 최초로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듀얼(가칭)'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한다. 반면 아이폰4는 1GHz 싱글코어이며 아이패드2에 들어간 A5프로세서가 1.0Ghz 듀얼코어이다.

선명한 화질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단골메뉴이다. 갤럭시S2는 4.3인치 Super AMOLED Plus를,LG전자의 '옵티머스2X'는 4,0인치 IPS LCD릍, 모토롤라 아트릭스는 4.0인치 펜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 성능도 각사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갤럭시S2와 옵티머스2X는 800만화소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500만화소 카메라모듈을 장착하고 있다.


정말 하드웨어 스펙에 있어서는 다들 쟁쟁합니다. 그런데 이들 제조사들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제품들의 스펙을 100% 믿을 수 있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스펙만 보면 다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2위는 해야 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사용해 보면 제조사들의 선전과 실제 체감하는 스펙과는 많은 괴리가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최적화'입니다. 최적화에는 H/W스펙들간에 조화와 균형이 맞는냐, H/W와 S/W간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냐? 우수한 H/W 사양에 맞는 인프라가 잘 준비되어 있는냐?, OS나 UX, 애플리케이션 등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동하고 버그 발생이 적으냐 등을 포함합니다.

■ 최적화의 중요성 ■

아무리 H/W 스펙이 좋아도 '최적화'가 안되어 있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OS와 UX, H/W간의 최적화(궁합)입니다. OS와 UX,HW간에 최적화가 안되어 있는 경우 오토리셋이나 먹통현상 등과 같은 버그가 발생하게 됩니다. 갤럭시S2의 경우 오토리셋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아직 100% OS와 UX,H/W간에 100% 최적화가 안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외에도 최적화 문제는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간과하는 것이 H/W스펙의 최적화문제입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CPU 속도와 인터넷 속도의 차이

CPU 속도가 빠르면 통신없이 애플리케이션만 실행되는 게임 같은 경우는 확실히 속도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와 같은 경우는 상황이 다릅니다. CPU속도 차이만큼 속도차이를 체감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속도 = CPU 프로세서 속도 X OS 성능 X 통신속도 X 인터넷 서비스업체 속도품질

CPU 프로세서 데이터 처리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OS성능이나 통신망의 데이터전송속도나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 다면 최악의 경우 속도 향상은 '0"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CPU프로세서 속도가 만능이 아닙니다. 얼마나 OS가 최적화 되어 있고 통신 속도가 이를 뒷받침하느냐,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속도 품질이 높아지는냐 등이 중요합니다.

옵티머스2X보다 갤럭시S2가 인터넷 속도가 빠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CPU 프로세서 속도차이때문만은 아닙니다. CPU 프로세서 속도와 함께 OS의 차이(프로요 대 진저브레드)와 통신속도(갤럭시S2는 더 빠른 HSPA+지원)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가 같은 안드로이드폰이지만 LG전자 '옵티머스2X'보다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나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정도되면 통신방식은 3G보다는 4G가 되어야 인터넷속도가 100% 가깝게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에서도 LTE가 상용화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보다 최적화된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에상하고 있습니다

2. LCD 업그레이드와 화질의 차이

최근 스마트폰은 LCD 디스플레이중에서 가장 최신기술의 디스플레이 모듈들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CD가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화질이 혁신적으로 개선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화질 = 디스플레이 기술 방식 X 스크린 크기 X 해상도 X OS 성능 X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 X 사진, 동영상 품질

스마프폰의 화질을 결정하는 변수는 무척 많습니다. 디스플레이 기술방식, 스크린 크기, 해상도, OS성능,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 사진 및 동영상 품질 등등..

최근 스마트폰의 추세가 큰 화면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폰4는 3.5인치인 반면 옵티머스 2X는 4.0인치이고 갤럭시S2는 4.3인치입니다. 그런데 아이폰4의 해상도는 960 X 640픽셀, 그러나 '갤럭시S2'나 '옵티머스 2X'는 4.0인치 화면에 800x480픽셀입니다. 다른 변수를 무시한다면 스크린 크기는 커졌지만 해상도는 그대로인 '갤럭시S2'나 '옵티머스 2X'보다 ''아이폰4' 화질이 우수하다고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4.0인치에 맞게 960x540픽셀로 해상도를 높인 것은 눈여겨 볼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안드로이드 OS의 한계를 생각하면 800x480픽셀이 정답일수도^^

예전에 갤럭시탭이 9.7인치로 나오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이패드의 1024x768 해상도를 안드로이드 OS가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나온 것도 해상도와 OS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한 예이며 아이패드에 맞게 해상도를 업그레이드한 아이패드전용 HD 게임이 나온 것도 화질과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성능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3. 카메라 성능과 사진,동영상 품질의 차이

요즘 나온 '갤럭시S2'나 '옵티머스2X'는 모두 800만 화소에 1080p 풀HD 동영상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사진 및 동영상을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이유는 사진 및 동영상의 품질을 결정하는데 있어 SW(embedded포함)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동영상 품질 = 카메라 모듈 성능 X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

'갤럭시S2'나 '옵티머스2X'는 모두 800만 화소에 1080p 풀HD 동영상을 지원 하는데 아이폰4는 구리게 아직 500만 화소에 720p HD동영상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실제 스마트폰으로 보면 그게 그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아이폰4가 더 나아 봅니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해상도 때문입니다. 800만화소에 1080p 풀 HD급으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해도 '갤럭시S2'나 '옵티머스2X'의 디스플레이 해상도 800x480픽셀로는 100% 원본 사진이나 동영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성능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불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폰4는 500만 화소에 720p HD동영상이지만 해상도는 960 X 640픽셀이어서 균형이 맞습니다

'갤럭시S2'나 '옵티머스2X'가 지원하는 800만 화소에 1080p 풀HD 동영상을 제대로 즐기려고 하면 스마트폰이 아닌 HDMI 케이블을 통해 Full HD급 TV를 통해서 봐야 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사진과 동영상 품질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갤럭시S2'나 '옵티머스2X'가 HDMI 출력단자를 제공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 최적화가 주는 의미 ■


최적화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스펙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최적화가 안된 제품은 겉만 번지르하지 실제 사용하다 보면 광고와는 다른 품질과 잦은 버그로 분통을 터트릴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최적화되지 않은 H/W스펙은 오버스펙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소비자들이 사용하지도 않을 H/W스펙을 위해 돈을 지불하게 되는 것입니다.

■ 스펙만큼 최적화가 중요 ■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를 구매하면서 스펙에 있어 최고만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건 스마트폰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구매기준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의 선택기준은 스펙별 최고 사양이 아닙니다. 통틀어 가장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최적화된 스펙입니다. 만약 스펙별 최고사양만 고집하다 보면 비싼 단말기 값만 물고 실제로는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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