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리음악

임동민 [쇼팽 앨범] (쇼팽 스페셜리스트 임동민의 2번째 앨범)

想像 2011. 4.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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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민

1980년 서울 태생으로 9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992년 삼익 피아노 콩쿠르를 시작으로 국내의 주요 대회를 우승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3년 3월 한국 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 모스크바로 옮겨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입학했다. 1996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2회 쇼팽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을 계기로 파리, 바르샤바등의 유럽 주요무대와 모스크바 발쇼이홀, 차이코프스키홀 등에서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0년 이탈리아 비오티 콩쿠르, 2001년 부조니 콩쿠르, 2002년 12회 차이코프스키 콩쿨 및 체코의 프라하의 봄 콩쿨에 상위 입상했으며, 2005년 15회 쇼팽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르면서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동생 임동혁과 2위 없는 공동 3위)했다. 같은 해 11월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고 이듬해 쇼팽 콩쿠르 입상자 투어에 참가해 후지, 나고야, 나가노, 오사카에서 연주를 가졌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레프 나오모트를 사사했고 하노버 음대에서 크라이네프를 사사했다.

영국 위그모어 홀, 카도간 홀, 프랑스 샬플레옐,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 일본 오사카 심포니 홀, 도쿄 카잘스 홀, 토판 홀, 미국 스타인웨이 홀 등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각국의 실내악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페도세예프/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드미트리예프/ 레닌그라드 심포니, 안토니 비트/ 바르샤바 필과 연주를 가졌고, 레오스 스바로프스키/ 슬로박 필, 김대진/ 수원시향 등과 협연했다. 2008년 베토벤 소나타 집으로 소니뮤직에서 앨범을 발매했고, 현재 계명대 음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동민의 쇼팽 앨범

2008년 데뷔 앨범이자 후기 소나타의 하나인 31번 작품과 우리에게 친숙한 ‘월광’ 소나타, ‘열정’ 소나타를 수록하였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집)에 이은 2번째 임동민의 레코딩이 나왔다.

낭만적 성향의 쇼팽 작품을 주로 연주하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주목 받아 온 젊은 피아니스트 임동민은 자랑하는 쇼팽 콩쿠르에서 2위 없는 공동 3위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나이답지 않은 깊이 있는 해석과 진지한 연주를 들려주며 차세대 연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쇼팽 해석에 관한 한 평론가와 대중 모두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임동민은 2005년 쇼팽 콩쿠르 입상 이후 여러 개인적인 경험을 쌓으면서 성실히 세공한 쇼팽의 정수를 이번 앨범을 통해 들려준다.

Album Track

1. Barcarolle inF sharp Major, Op.60

쇼팽이 조르쥬 상드와의 관계가 막바지에 치닫던 1845~46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타란텔라, 자장가, 환상곡, 볼레로 등과 함께 바르카롤은 그의 일생에 단 한곡 밖에 작곡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곤돌라 노래의 리듬을 채용하긴 했으나, 뱃노래의 전형적인 박자인 6/8박자가 아닌 12/8박자로 작곡된 이 작품은 쇼팽 특유의 길고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더욱 돋보인다.

"세상에 쇼팽의 작품이 단 한곡이 남아야 한다면 ‘바르카롤(뱃노래)’이 남아야 합니다. 소나타와 협주곡은 쇼팽이 형식과 정서의 표현 사이에서 갈등한 면이 있지만 바르카롤 만큼은 스케르초 보다 더 적나라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니까요'- 임동민

2. Nocturne in E flat minor, Op.55, No.2

이 작품은 다른 녹턴들과는 형태가 완전히 달라 즉흥곡풍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곡 전체에 걸쳐 하나의 동일한 정서가 그때 그때의 흥에 따라 자유로운 즉흥 연주를 하는 것으로 일관한다. 따라서 형식적으로는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왼손의 반주에도 특색 있는 진행을 볼 수 있다. 내용이 음울하지만 감정이 풍부한 곡이다. 클레치누스키는 "슬픔이 절망의 외침으로까지 점점 커져간다. 그리고 나서 희망에 의해 부드러워진다)고 말한다. 실의와 동경을 느끼게 하는 곡.

3-6. Sonata No.3 in B minor, Op.58

쇼팽의 소나타는 모두 세 곡인데, 1번을 제외하고는 소나타 형식과 좀 거리가 있다. 1번은 연주가 거의 되지 않고, 2번은 장송행진곡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 중 3번은 쇼팽이 죽기 5년 전인 조르쥬 상드의 집에서 작곡한 곡으로, 가장 쇼팽의 곡답게 연주의 큰 기량을 요구한다. 이 곡이 그의 연인 조르쥬 상드와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파리에서 정착하게 된 쇼팽은 리스트의 소개로 그 당시 남장을 하며 여성해방을 부르짖던 조르쥬 상드를 만나게 되고 여성스러운 성격의 수줍은 쇼팽은 사랑에 빠져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 무렵부터 폐결핵을 앓고 지중해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휴양지 마요르카섬에서 극진한 상드의 간호와 모성애 같은 사랑으로 많은 작품을 썼다.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작품 58는 1884년 노안의 조르쥬 상드 집에서 그녀와 함께 지낼 때 작곡된 곡이다. 전체적인 규모가 웅대하며 쇼팽의 천부적인 각종요소가 이 곡에 포함되어 있다. 쇼팽의 전 작품 중에서 이보다 더 넓고 장대한 느낌의 것도 없을 것이다.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쇼팽 작품은 바로 피아노 소나타 3번입니다. 곡의 구조와 형식이 내가 알고 익숙했던 정서적인 쇼팽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지금 쇼팽이 눈 앞에 있다면 이렇게 묻겠습니다. “당신은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나요?”” - 임동민

I. Allegro maestoso
II. Scherzo. Molto vivace
III. Largo
IV. Finale: Presto ma non tanto

7. Scherzo No.2 in B flat minor, Op.31

제2번 b♭단조 작품31번. 쇼팽의 네 개의 스케르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며, 슈만은 ‘정열적인 성격이 과거의 스케르쪼를 연상시키며, 들으면 곧 사로잡히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곡이다. 감미롭고 대담하고 사랑과 정열이 넘치고 있는 점은, 바이런 경의 시와 비교하지 못할 것도 없으리라’라고 평했다. 1838년 출판.

임동민 : 쇼팽 앨범 - 10점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임동민 연주/소니뮤직(Sony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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