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스마트폰이든 태블릿PC든 얹기만 하면 충전끝

想像 2011. 4.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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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이동중에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하기에 그만큼 배터리가 빠르게 소진된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을 사용하다 보면 가장 불편한 점은 보조배터리나 별도의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제조사들은 무선 충전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무선 충전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첫 번째는 원거리, 두 번째는 근거리,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비접촉 전송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쓰이는 무선 충전 기술은 비접촉 전송으로 무선 충전은 코일(나선형으로 감은 도선)을 이용, 주변에 충전을 시킬 수 있는 자기장을 만들고, 충전 패드 위에 놓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전류를 흘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전동칫솔, 전기면도기 등 방수기능이 필요한 일부 제품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기존에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업계에서도 관련 제품을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이동 통신 전시회 'CTIA Wireless 2011'에서 LG 무선 충전 패드(모델명:WCP-700)를 공개했다.

LG전자의 첫 무선 충전 패드는 세계 무선 전력 협회(WPC ; Wireless Power Consortium)로부터 무선 충전 표준인 '기(Qi)' 인증을 받았다. Qi는 무선 전력 협회의 개방형 유도 충전 표준(Open Inductive Charging Standard)에 따라 만들어진 규격으로 제조사에 상관없이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그 결과 LG전자는 물론, 타 제조사의 LTE 모델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의 경우 무선 전용 배터리 커버를 이용하면 충전 가능하다. 가로 90 세로 160 두께 9 밀리미터(mm) 크기의 패드 타입으로, 배터리 커버를 끼운 휴대폰 1대를 충전 접점 중심 지름 14mm 내에만 두면 충전 가능하다. 충전시 소요되는 시간은 유선 충전 방식과 동일하며, 충전상태는 패드의 LED 표시창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HP에 인수된 팜이 첫 태블릿 PC를 발표했다. 웹OS 기반의 태블릿의 이름은 터치패드(TouchPad)이며 애플 아이패드처럼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이 터치패드는 HP 무선충전 기술인 터치스톤(TouchStone) 기술을 탑재해 유선으로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터치스톤 충전기 위에 올려두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차기 제품이 출시될 때에는 더 발전된 터치스톤2 기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터치스톤2에서는 충전 뿐만 아니라 거치된 위치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설정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거실에 비치하면 디지털 액자를 자동으로 실행시키고, 방에 비치하면 전자 시계 기능을 띄우는 등 상황에 따라 충전할 때 보여지는 화면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업계에서도 관련 제품을 개발, 상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앞서 배터리팩 제조업체 등 주변기기 업체들도 다양한 무선충전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회사가 파워패트. 파워매트는 근거리에 있는 두 개의 코일에 유도 전류를 발생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는 자기유도방식으로 지난해 7월 애플 아이폰3G, 아이팟 터치, 닌텐도 DSL을 위한 리시버, 그리고  충전을 위한 홈&오피스 매트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에너자이저가 최초 Qi 인증 제품인 에너자이저 유도 충전장치(Energizer® Inductive Charger)인 'Qi 1.0'을 공식 발표했다. 에너자이저 Qi는 LG전자 무선 충전 패드와 마찬가지로 세계 무선 전력 협회의 무선 충전 표준을 지원한다. 따라서 제조사에 관계없이 모바일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파워매트와 마찬가지로 매트 위에 모바일 기기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지지만 매트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한번 에 2개 정도의 스마트폰만 충전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LG전자·팬택 등에 배터리 팩을 공급해 왔던 와이즈파워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아이폰4용 무접점충전기 `윌리윌리(WillyWilly)`의 판매를 시작했다.무접점충전기 윌리윌리는 슬림케이스와 충전크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본인이 사용중인데 정말 편리하다.

이처럼 무선충전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하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휴대폰과 노트북PC 등 모바일기기 무선 충전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3월 31일 발표했다.TTA는 이동통신기술위원회 산하에 '모바일 충전 및 응용 프로젝트그룹(PG709)'을 신설하고 지난 30일 1차 회의를 열었다. 이 그룹에는 전자부품연구원(KEIT), LG전자를 비롯한 8개 회사의 전문가 20여명이 참가한다.

앞으로 무선 충전 방식에서 표준이 정해지면 스마트폰·스마트패드·노트북PC처럼 2~3개 모바일기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충전기를 하나만 휴대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무선 충전 방식은 2013년 약 20조원, 2018년 약 50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기술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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