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포털들의 약점을 잘 간파한 카카오링크

想像 2011. 3. 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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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놓고 카카오톡 대 포털간 싸움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톡은 음악, 영화, 동영상​, 파일, 뉴스, 맛집, 위치,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링크'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카카오링크' 서비스는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NHN 등 국내 포털들의 최대약점인 "울타리안 정원(Walled Garden)", 즉 '폐쇄성"을 잘 간파한 차별화된 서비스라 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 카카오톡 대 포털 싸움

무료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카카오톡은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의 80%가 넘는 800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마이피플'을, SK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트온UC’을 내 놓은데 이어  NHN도 '네이버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를 출시함에 따라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카카오톡 대 포털간의 각축장으로 변해 가고 있다.

특히 다음의 마이피플이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차별화된 서비스로 내세워 카카오톡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마이피플은 통신망이 아닌 IP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인터넷망을 이용해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탓에 통화품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WiFi접속은 무료이고 3G접속도 요금제(무제한데이터요금제)에 따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생, 연인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톡, 카카오링크로 시장 수성에 나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카카오톡 대 포털간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 2월 23일부터 ‘100가지 기능 개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3월 21일에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음악, 영화, 동영상​, 파일, 뉴스, 맛집, 위치,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링크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카카오​ 링크를 통해 음악, 영화, 동영상​, 파일, 뉴스, 맛집, 위치,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카카오​톡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예컨대, 카카오​링크가 적용된 음악 앱에서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이 실행되​는 식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음악을 공유할 친구를 선택하​면, 음악이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링크 형태로 전달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글 보내기 기능과 비슷하다. 

카카오링크가 적용된 앱은 총 20개다. 소리바​다, 벅스(​음악)​, 무비스​트(영​화), 아프리​카(동​영상)​, 씨온, 어디갈까(​위치정보)​, 조선일​보, 연합뉴​스, 한국경​제, 머니투​데이, 아시아​경제, 시사I​N(뉴​스), 이색카​페, 라스트​서퍼(​맛집)​, 이미지​패러디​(사진​), 세컨드​라이브​(파일​), 팟게이​트(앱)​, 오늘의​블로그​, 오늘의 시사퀴​즈, 오늘의 넌센스​(기타​) 등이다.

이밖에도 CGV​(영화​), 판도라​TV, 곰(GOM​, 동영​상), 이럴땐​이럽앱​(앱), 아트데​이(공​연), 스캔서​치(A​R), 포토4폰(Pho​to4​Pho​ne, ​사진)​, 오마이​쉐프(​요리) 등의 앱​이 카카오​링크에 참여 중이다​.

카카오​링크는 모든 앱개발​사에게 공개돼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향후 링크뿐​만 아니라 사진, 오디오​, 동영상 등을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링크는 포털들의 약점을 겨냥한 서비스

그런데 카카오링크는 소셜 네트워크의 확산 트렌드에 대응하면서 다음(마이피플),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온UC),NHN(네이버톡) 등 경쟁 포털의 약점을 정확히 파고 든 카카오의 절묘한 선택이라고 평가내릴 수 있다..

본인이 "국내포털들 SNS로 성공할 수 없는 찐짜 이유"라는 글에서 언급했듯히 국내 포털들의 최대 약점이나 병폐는 울타리안 정원(Walled Garden)정책, 즉 '폐쇄성"이다. 지금은 '개방과 공유'의 시대이지만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NHN 등 국내 포털들은 철저히 내식구 챙기기와 경쟁 포털과의 철벽 담 쌓기로 자사에 의한, 자산을 위한, 자사만의 서비스를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다.. 

예컨대 국내 포털들은 자사 포털 사이트의 콘텐츠들을 타 경쟁 포털 SNS로와는 공유 못하게 하면서 진짜 경쟁업체인 트위터와의 공유는 모두 허용하고 있다. 검색결과 노출에 있어서도 자사 블로그나 카페 우선이며 타사 블로그나 카페의 글들은 의도적으로 노출 순위에서 밀리도록 조작(?)하고 있다.

이번에 카카오링크를 통해 공유되는 음악, 영화, 동영상​, 파일, 뉴스, 맛집, 위치, 사진 등의 콘텐츠들은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NHN이 자체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들이다. 따라서 이들 포털들이 카카오링크처럼 자사 모바일 메신저에 링크기능을 추가 내지 강화하더라도 자사 서비스위주로 나갈 수 밖에 없으며 경쟁 포털의 콘텐츠 링크는 의도적으로 막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포털들의 모바일 메신저의 링크기능은 근본적으로 반쪽가리 서비스가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해 카카오톡은 음악, 영화, 동영상​, 파일, 뉴스, 맛집, 위치, 사진 등의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서비스하지 않기 때문에 포털처럼 제 식구 챙기기나 철벽 담 쌓기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어떤 누구와도 쉽게 제휴, 협력할 수가 있다.

카카오링크가 적용되었거나 적용될 예정인 앱들을 보면.소리바​다, 벅스(음악), 무비스​트, 아프리​카, 판도라TV, 곰 (동​영상)​, CGV​(영화​), 씨온, 어디갈까(​위치정보)​, 조선일​보, 연합뉴​스, 한국경​제(뉴​스), 세컨드​라이브​(파일​), 팟게이​트(앱)​, 스캔서​치(A​R), 포토4폰(Pho​to4​Pho​ne, ​사진)​, 오마이​쉐프(​요리​)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들이 많다.

이 정도 서비스이면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NHN의 콘텐츠 서비스과 비교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결코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능가한다고 할 수 있다. 콘텐츠의 종류도 훨씬 더 다양하다. 사용자 편의성 및 유용성면에서 앞선다.

따라서 개방적인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폐쇄적인 다음의 '요즘', SK커뮤니케이션즈의 'c로그', NHN'미투데이'를 압도하고 있는 것처럼 카카오 링크도 다음, SK커뮤니케이션, NHN의 유사 서비스들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카카오톡의 '카카오링크'는 다시 한번 '개방과 공유'정신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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