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한국여행

남도 봄꽃축제 여행기 : (2) 구례산수유꽃축제

想像 2013. 4. 8. 15:16
반응형

매년 3월이 되면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지리산 온천지구 일원에서 구례산수유꽃축제'가 펼쳐진다. 산수유꽃은 양서화로서 3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핀다. 20~30개의 꽃이 산형꽃 차례에 달리며 꽃 지름4~7mm이다. 건조한 과육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사용하며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신맛이 난다.

광양매화문화축제와 구례산수유꽃축제는 거의  같은 기간에 열릴 뿐만 아니라 차로 1시간이내의 가까운 위치에 있어 같이 두축제를 같이 즐길 수 있다.그리고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축제기간이 지나고 난 후에 1주일뒤까지도 산수유꽃이 만발하니 꼭 축제기간이 끝났다고 실망할 일은 아니다.

 아주 넓은 구례산수유꽃축제장

구례 산수유꽃축제는 굉장히 넓은 구역에 걸쳐 펼쳐진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리산온천지구 주행사장은 물론 제2주차장 일대, 대평마을 산수유 군락지, 하위마을 산수유 군락지, 상위마을 산수유 군락지 등 여러군데서 산수유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청매실농원일대에서만 주로 펼쳐지는 광양매화문화축제 등 다른 꽃축제에 비해 훨씬 더 편하게(번잡하지 않게) 꽃구경을 할 수가 있었다.

본인의 경우 광양매화문화축제를 보고 광양매화문화축제 주행사장 → 섬진교 → 19번국도(하동-구례)→화개장터 → 19번도(구례-남원) → 지리산온천지구 입구 경로로 해서 구례산수유꽃축제장까지 이동했다.



 제2주차장 부근

첫번째로 들린 곳은 제2주차장 부근이다. 이곳엔 포장마차 거리가 있어 간단한 요기와 함께 간식거리를 살수 있었다. 물론 조금 비싸다.

제2주차장을 둘러싸고 있는 밭들은 온통 노란색 산수유꽃들로 치장한 산수유나무들 천지이다.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다 노란 색깔이다. 온통 노란 세상이다


아랫사진은 산수유꽃을 확대해 찍은 사진이다



구례산수유꽃축제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이 노란 산수유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바쁘고, 포토그래퍼들도 봄의 전령 산수유꽃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다.


관광온 김에 들에 핀 쑥 등 봄나물들을 채취하는 분들도 보인다.


 하위,상위마을 산수유군락지

제2차장에서 지리산 산자락 계곡을 따라 위로 올라가다 보면 온통 노란 산수유꽃에 파묻힌 대평마을, 하위마을을 지나 상위마을에 도달하게 된다. 상위마을에 도착하면 아래 사진처럼 산수유마을 상징물이 서있고 주차장 및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 바라본 상위마을은 온통 노란 산수유꽃으로 뒤덮어 말그대로 '노란 세상"이다. 아래로 보이는 하위마을 역시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다.


노란 산수유꽃을 즐기면서 상위마을을 한바퀴 둘러본다. 자그마한 개천의 시냇물 소리와 노란 산수유꽃이, 아담한 정자와 노란 산수유꽃이, 옛스러운 돌담길과 산수유꽃이 너무 잘 매칭되어 한폭의 동양화를 만든다.


산수유꽃축제를 즐기려 온 많은 연인들도 만날 수 있었다.


상위마을 옆으로는 아직도 겨울인 것처럼 차갑게 느껴지는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있지만 계곡을 따라 난 산수유꽃들은 지금은 봄임을 알린다.


 대평마을

상위마을 구경을 하고 다시 산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대평마을이 나온다. 봄철 대한민국에서 이 만큼 아름다운 마을도 드물 듯 하다. 노란 산수유 꽃이 계곡을 뒤덮고 있다. 한적한 마을의 길과 돌담은 산수유꽃으로 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꽃피는 3월에 꽃 가봐야 할 곳

구례 산수유꽃죽제는 한마디로 말해 꽃피는 3월이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일단 산수유군락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 다른 꽃축제에 비해 훨씬 덜 혼잡하다. 가는 곳마다 산수유꽃이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오봇하게 꽃구경을 즐길 수 있다. 더구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산골 마을 풍경도 정겹다. 더구나 산수유꽃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꽃이다. 아무튼 구례산수유꽃축제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그런 봄꽃 축제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