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페이스북 영화서비스로 애플-구글과 3자 대결

想像 2011. 3.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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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사 워너브라더스는 8일(현지시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다크 나이트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30크레딧 또는 3달러(약 3300원)를 결제하면 48시간 동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중 수수료로 30%를 챙긴다. 세계 최대 SNS서비스업체인 페이스북이 워너브라더스의 `다크나이트`를 시작으로 영화 VOD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이미 페이스북은 SNS와 게임을 접목해 성공한 경험이 있어 영화 VOD서비스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영화 업체들은 전세계 6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페이스북을 신규 유통 채널로 확보할 수 있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됐다. 

페이스북은 영화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도 늘 수 있으며 이용자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광고 수입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내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 `크레딧`의 경제규모 더욱 크질 것으로 보인다.

■ 영화 VOD 시장 놓고 치열한 경쟁 ■

미국의 경우 지난해 최대 영화 렌탈 체인점인 블록버스터가 파산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전통적인 DVD, 비디오 렌털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고 아마존이나 애플의 아이튠스, 유투브, 넷플릭스, 훌루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VOD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워너브러더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VOD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아마존, 애플의 아이튠스, 유투브, 넷플릭스, 훌루에 페이스북까지 가세하면서 영화 VOD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더 뜨거워 질 전망이다.

이 때문일까?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인터넷 대여ㆍ판매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해온 넷플릭스는 미국 증시에서 3월 8일 주가가 5.76% 떨어졌다.


■ 애플-구글-페이스북 플랫폼 경쟁 ■

한편 페이수북이 게임에 이어 영화에 까지 진출함으로써 모바일 플랫폼 강자인 애플, 구글과 소셜 플랫폼 강자인 페이스북간에 서비스 플랫폼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애플의 경우 iOS 플랫폼을 통제하면서 아이튠스을 통해 음악, 영화, TV프로, e북 등을  판매해 막대한 수수료를 챙겨 왔다. 최근 모바일 광고 시장에도 진출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구글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제 하면서 검색과 각종 서비스를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리고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유투브에 이어 구글 e북스토어를 오픈하고 조만간 구글 뮤직도 오픈 할 것으로 예상돼 구글의 콘텐츠 마켓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번 페이스북의 영화 VOD 서비스 시장 진출은 주목할 만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특히 거대 플랫폼 사업자인 애플-구글-페이스북 3자 대결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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