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이통사들 걱정되네. iOS4.3의 핫스팟 기능

想像 2011. 3.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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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iOS 4.3은 아이폰4(아이폰3GS는 지원하지 않는다)에 한해 퍼스널 핫스팟(Personal Hotspot)라 불리우는 무선 AP기능이 강화되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아이폰을 와이파이(WiFi) 액세스포인트(AP)처럼 활용해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해 아이폰4의 3G 통신기능을 이용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무선랜뿐만 아니라 블루투스와 USB 접속도 기능해 한번에 최대 5개의 장비와 3G통신 기능을 공유할 수 있으며 무선랜 접속시는 3개의 기기까지 연결을 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애플의 iOS4.3을 아이폰4에 다운받아 업그레이드 설치할 경우 WiFi가 연결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기존 WifI전용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아이폰4을 퍼스널 핫스팟으로 이용해 테더링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2.2버전 프로요부터 3G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기능으로 안드로이드폰 모바일 무선 AP 역할을 하게 만드는 모바일 핫스팟 기능을 제공해 왔다.



■ 아이패드 유저들 편리해진다 ■

퍼스널 핫스팟(Personal Hotspot)이 추가되면 아이폰4을 와이파이(Wi-Fi) AP(Access Point, 접속 포인트)처럼 활용이 가능해 아이폰4 한 대를 가지고 여러 기기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노트북·닌텐도DS·아이패드·갤럭시탭 등 Wi-Fi를 지원하는 모든 기기에서 손쉽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진다.

특히 아이폰4과 아이패드를 둘다 갖고 있는 경우, 사용자는 아이폰4만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해 있으면 아이패드를 통한 인터넷 사용은 추가 통신비 걱정 없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자면 두손 들어 반길 수밖에 없는 기능이다.

■ 이통사들 핫스팟기능 안반갑다 ■

그러나 이통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퍼스널 핫스팟 기능이 반갑지 않다.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애플 아이폰4를 3월 16일 공식 출시하므로 KT뿐만 아니라 SK텔레콤도 아이폰4의 퍼스널 핫스팟 기능이 골치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2.6%가 매월 일정요금을 내고 정해진 양의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사용하는 정액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4만5000원 요금제(34.4%)를 가장 많이 쓰고 있지만, 데이터무제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5만5000원 요금제도 29.0%가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5만5000원이상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유저들의 경우 아이폰4의 '퍼스널 핫스팟'기능을 이용하면 별도 추가 통신비 없이 노트북·닌텐도DS·아이패드·갤럭시탭 등 Wi-Fi를 지원하는 모든 기기에서 손쉽게 무제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는데 이럴 경우 통신사들은 통신료 수입은 늘어나지 않으면서 데이터 트래픽만 급증하는 문제가 생긴다. 또한 KT의 경우 와이브로 무선라우터인 에그(Egg) 판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추가 수익은 발생하지 않는 대신 망 트래픽은 크게 증가해 장기적으로 인프라 투자비가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테더링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9일부터 데이터 쉐어링, OPMD 서비스를 대상으로 최대 2GB로 제한한다.  지난달 KT  ‘테더링 서비스 유료화'를 시행하려 했다가 ‘해당 정책 만료이기는 하나 새로운 정책 나오기 전까지 현 정책이 유지된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 섰다

그러나 아이폰 iOS4.3이 업그레이드될 경우, 테더링 이용률이 급증할 수 있어 SK텔레콤에 이어 KT도 빠른 시일 내에 어떤 형태로든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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