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컨설팅업체인 PRTM은 3월 4일 모두 64개 업체가 102종의 태블릿 PC를 현재 판매중이거나 출시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IT업계와 시장조사업체들은 아직 아이패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 제품이 등장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수년간 아이패드 수준에 도달할만한 브랜드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태블릿PC 판매규모는 1천700만대였으며 이중 1천480만대가 애플의 아이패드였다. 애플은 지난 3월 2일 기존 아이패드보다 더 얇고, 가볍고, 빨리진 아이패드2를 출시,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애플 아이패드2에 대항하여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경쟁력 있는 제품이 눈에 뛰지 않고 있다.
아이패드2와 현재 출시 대기중인 경쟁제품들을 비교해 보면 아이패드2의 독주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 슬림경쟁
아이패드2의 두께는 기존 아이패드13.4mm보다 4.6mm 얇고 아이폰4보다도 5mm 줄어든 8.8mm로 모든 태블릿PC 가운데 가장 얇다. 슬림경쟁에서 현재로선 아이패드2를 능가할 제품이 없다.
애플 아이패드2 (9.7인치) |
삼성 갤럭시탭10.1 (10.1인치) |
LG 옵티머스 패드 (8.9인치) |
모토로라 줌 (10.1인치) | |
두께 | 8.8mm | 10.9mm | 12.8mm | 12.9mm |
2. 무게 경쟁
아이패드2의 무게(AT&T)는 기존 아이패드 730g보다 117g나 가벼운 613g으로 가장 가볍다는 갤럭시탭 10.1과 비슷하며 모토로라 줌 등 동급 태블릿PC들과 비교하면 훨씬 더 가볍다
애플 아이패드2 | 삼성 갤럭시탭10.1 | LG 옵티머스 패드 | 모토로라 줌 | |
무게 | 601g(Wifi) 613g(At&T) 607(버라이즌) |
599g(?) | 620g | 730g |
3. 속도경쟁
아이패드2가 1.2G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속도 면에서는 경쟁제품들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따라서 속도면에서 삼성 갤럭시탭 10.1, LG 옵티머스 패드, 모토로라 줌 등이 아이패드2를 능가한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아이패드2는 기존의 아이패드보다 그래픽 성능이 무려 9배나 빠르다는 점도 강점이다
애플 아이패드2 | 삼성 갤럭시탭10.1 | LG 옵티머스 패드 | 모토로라 줌 | |
CPU 프로세서 |
애플 A5 (듀얼코어, 1GHz) |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 1GHz) |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 1GHz) |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 1GHz) |
4. 애플리케이션 경쟁
애플 아이패드2는 iOS기반이고 삼성 갤럭시탭 10.1, LG 옵티머스 패드, 모토로라 줌 등은 모두 안드로이드 3.0 허니콤 기반이다. 그런데 태블릿 PC의 핵심 경쟁력중 하나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선 아이패드2는 6만5천개에 달하는 전용 앱들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안드로이도 허니콤용 앱은 100여개 불과한 실정이다. 당분간 아이패드2의 애플리케이션 수를 능가할 수 있는 태블릿 PC는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5. 가격경쟁
아이패드2의 가격은 WiFi만 되는 16G 제품이 499달러. 32G 제품이 599달러 64G제품이 699달러이다. WiFi와 3G가 되는 16G제품이 629달러 32G제품이 729달러 64G제품이 829달러이다. 아이패드2의 성능은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빨라졌지만 가격은 기존 아이패드 가격대이다. 더구나 전후방카메라도 장착되어 있고 화상통화가 가능한 '페이스타임', PC의 콘텐츠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무선으로 공유해 재생할 수 있는 '아이튠즈 홈쉐어링' 등 기능도 새로 탑재되었다.
이 때문에 당장 경쟁제품들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출시 예정인 10.1인치 갤럭시탭의 가격에 대해서 재고해보겠다고 3월 5일 밝혔다. 모토로라도 Wifi전용 모델의 가격의 $599로 낮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2 (9.7인치) |
삼성 갤럭시탭10.1 (10.1인치) |
LG 옵티머스 패드 (10.1인치) |
모토로라 줌 (10.1인치) | |
16G WiFi모델 | $499 | ? | ? | $599 |
32G WiFi+3G통신모델 | $729 | ? | $799(4G통신) | $799.99 |
6. 출시시기 경쟁
아이패드2가 이달 11일 미국에 이어 25일 26개국에서 출시되는 데 비해, ‘갤럭시탭 10.1’은 출시일 미정이다. 지난 2월 24일 )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된 모토로라`줌(ZOOM)을 제외하고는 애플 아이패드2에 비해 출시시기가 앞서는 제품이 없다. 태블릿 PC시장의 리딩제품인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해 최소 몇달전에는 제품이 출시되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상황인데 애플 아이패드2보다 제품출시가 늦는 것은 애플 아이패드2에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애플 아이패드2 | 삼성 갤럭시탭10.1 | LG 옵티머스 패드 | 모토로라 줌 | |
무게 | 3월 11일(미국) 3월26일(26개국) |
출시미정 | 3월15일(일본) 3월말(북미) |
2월24일(미국) |
이처럼 애플의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2'가 경쟁제품에 비해 경쟁력면에서 우위를 보임에 따라 올해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월 6일 6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뛰어난 하드웨어와 한층 더 통합된 소프트웨어 등의 경쟁력으로 소비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전략적인 가격정책도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램익스체인지 표현대로 지금 시장상황에서는 애플 아이패드2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대항마의 출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