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버라이즌 아이폰4 기대이하, 타이밍에 문제

想像 2011. 3.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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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이 2월 10일부터 매장에서아이폰4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뒤 2주일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CNET 등 외신들은 미국 버라이즌의 아이폰4가 출시후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고 속속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버라이즌 아이폰4가 처음 출시되던 날인 10일 매장이 기대보다 한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버라이즌의 아이폰4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외신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대충 다음과 같은 것들이 그 이유로 추정된다

첫번째는 버라이즌의 고객들이 아이폰4를 사기 보다는 아이폰5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 애플은 통상적인 관행에 따르면 오늘 6월에 아이폰5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고객들 입장에서는 몇달만 더 기다리면 기능이나 사양면에서 아이폰4보다 뛰어날 뿐 아니라, 4G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이폰5을 살 수 있는데 굳이 구형제품인 아이폰4를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버라이즌 아이폰4가 기존 아이폰4과 비교, 투렷한 차별점이 없다는 점도 가세했다

두번째는 버라이즌용 아이폰4가 이미 안드로이드폰이 스마트폰 시장을 강타한 후에 출시되었다는 점에서 시차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
. 즉 버라이즌의 고객들 중에는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다 지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탄 사람들도 상당수에 달한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AT&T의 아이폰3GS 가입자들의 약정이 아직 끝나지 않아 버라이즌으로 말을 갈아 타려고 해도 탈 수 없다는 점.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위약금 때문에 계속 발이 묶여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폰이 이제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데에서 또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 한때 아이폰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는 경쟁자들이 너무 많아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훨씬 더 넓어졌다는 것이다.

이상의 이유는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SK텔레콤이 아이폰4를 출시한다는 보도가 잇다른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이 SK텔레콤을 통해 우선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4는 이미 아이폰5에 대한 각종 루머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구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미 스마트폰을 구매하고자 하던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상당수가 아이폰4 대신에 갤럭시S를 많이 선택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것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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