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휴대폰으로 인해 사라질 10가지 현실화되나?

想像 2011. 3. 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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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해외 웹진에 "휴대폰으로 인해서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 10가지"라는 재미있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이 기사에서 휴대폰으로 인해서 사라지는 것들 10가지로 거명된 것은 ① 전화박스  ② 손목 시계 ③ 알람 ④ MP3 플레이어 ⑤ 유선 전화기 ⑥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⑦ 넷북 ⑧ 휴대용 게임기 ⑨ 종이 ⑩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런 예상이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님을 입증하는 데이터가 나와 주목을 끈다. 조선일보가 비교한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닷컴'의 제품 판매 추이를 보면, 작년 1월을 100으로 놓았을 때 스마트폰 판매량은 8~9월까지 급격하게 증가한 반면, MP3와 PMP, 휴대용 게임기, 네비게이션 등 휴대용 IT기기들은 1년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 스마트폰은 기능이 중복되는 기존 휴대형 기기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림출처 : 조선일보

이처럼 스마트폰이 휴대용 IT기기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들어옴에 따라 스마트폰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놓인 기존 휴대용 IT기기 제조판매업체들은 생존을 위한 대응전략들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  MP3플레이어 ■

MP3플레이어의 경우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른 위협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방하고 있는 것 같다. 기존에 밀던 동영상 재생 MP3 플레이어를 과감히 포기하고 소형 MP3 플레이어 시장에 올인하고 있는 것과 스마트폰 비사용자 계층인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MP3 플레이어로 WiFi 환경에서 다양한 앱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 PMP ■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해 가장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 PMP시장이다. 동영상에 특화되어 있을 뿐 크기나 디자인에서 스마트폰에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팟 터치와  안드로이드 기반 MP3플레이어까지 나오면서 시장에서 사실상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 현재 뚜렷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 휴대용 게임기 ■

스마트폰이 휴대용게임기를 위협할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비디오 게임시장의 전통적 강자였던 닌텐도는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지난해 3월~12월 순익이 전년대비 74% 급락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47%, 매출은 32%씩 하락하는 등 위기에 몰렸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닌텐도는 차세대 휴대용게임기 ‘닌텐도 3DS’가 2월 26일부터 공식 출시했다. 닌텐도의 차세대 기종 ‘3DS’는 2004년 첫 발매된 ‘닌텐도DS’시리즈의 후속 기종으로 특수안경 없이 맨눈으로 3차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와이드 액정화면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금까지 게임 카드를 꽂는 방식의 소프트웨어 구동 외에도 무선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 접속으로 게임을 다운로드하도록 온라인 마켓을 강화하는 등 많은 부분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또 다른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강자인 소니의 경우 역발상으로 스마트폰에 자사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PSP)'을 접목한 제품인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소니에릭슨을 통해 선보였다.

■ 내비게이션 ■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T-Map, 쇼 내비(올레 내비) 등 무료 내비게이션 앱들이 쏟아지면서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스마트폰을 운전할 때마다 붙였다 떼는 것은 무척 불편하다"는 점이 다행이다.

현재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역으로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앱을 출시하거나 기존 네비게이션 단말기에 무선인터넷 기능을 결합시킨 '대응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예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를 만드는 팅크웨어는 최근 통신 및 무선 인터넷 기능을 도입한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또한 기존 네비게이션 단말기는 3D기능 강화로 제품을 차별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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