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아이폰 미니(나노)냐? 3.5" 저가 아이폰이냐?

想像 2011. 2.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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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의식해 지금의 아이폰보다 저렴한 버전의 새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기존 아아폰보다 크기가 적은 아이폰 미니가 나온다","아이폰 미니는 안나온다. 가격만 싼 저가 아이폰이다' 등 보급형 아이폰과 관련해 서로 다른 루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 아이폰 미니(나노) 출시설 ■

블룸버그는 애플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새 버전의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2월 10일보도했다. 애플이 계획하고 있는 여러 모델 중 공개된 한 가지 버전은 지금보다 값이 싸고 크기가 작은 아이폰. 애플의 관계자를 통해 프로토타입(시제품)은 확인됐으나 이 계획이 아직 공식화된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미니(나노)’의 프로토타입은 아이폰4에서 3분의 1 가량 줄어든 크기로 알려졌다. 또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등의 구성 요소는 현재 아이폰의 사양과 동일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약정 없이 200달러(약 22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약정 기간을 둘 경우엔 단말기가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9to5mac(www.9to5mac.com)


애플은 올해 중순 경에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이 계획이 다소 미뤄지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과거 애플이 특허 출원을 하고도 해당 기술을 제품화 시키지 않거나, 시중에 내놓지 않을 제품을 제작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 3.5인치 저가 아이폰 출시설 ■

반면 2월 17일 뉴욕타임스는 뉴욕타임스는 한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은 그간 아이폰5의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크기는 아마 아이폰4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시중에 소문이 떠돈 '아이폰 나노'에 대한 개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 역시 "애플은 아이폰의 대중적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저가폰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처음부터 미니 아이폰의 개발은 검토해오지 않았다"며 "저가폰은 크기를 축소하는게 아니라 제조원가를 절감해 개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아이폰 크기가 줄어든다면 터치의 특성상 많은 아이폰 사용자에게 불편을 느끼게할 것이고 개발자들 역시 애플리케이션을 작은 디스플레이에 맞도록 재개발해야하기 때문에 애플의 앱스토어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새 아이폰은 올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 저가 아이폰 필요성은 인정돼 ■

현재 루머로 돌고 있는 아이폰 미니(나노)나 3.5인치 저가 아이폰 모두 한가지 공통점은 기존 아이폰4보다는 가격면에서 저렴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애플이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파상 공세에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해 4분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32.9%로 애플의 16%를 크게 앞섰다. 이처럼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애플 아이폰을 크게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중저가의 보급형 안드로이드폰들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올해 들어 안드로이드 진영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더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대상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중으로 3.5인치 HVGA 디스플레이, 800MHz CPU를 탑재한 '갤럭시 에이스(Ace)', 3.1인치 화면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갤럭시 미니(mini)', 3.3인치 화면, 500만 화소 카메라의 `갤럭시 핏(Fit)', 3.2인치 HVGA 디스플레이의 '갤럭시 지오(Gio)' 등 다양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따라서 애플은 아이폰보다 더 빠르게 확산 중인 안드로이드폰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저가 아이폰 개발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충분히 타당한 이야기이다


■ 3.5인치 저가 아이폰 가능성 커 ■

하지만 아이폰 미니(나노)냐? 3.5인치 저가 아이폰 아이폰이냐?를 놓고 논란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본인의 생각은 '3.5인치 저가 아이폰'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1. 3.5인치 이하 화면은 자판기능 사용이 불편

뉴욕타임스의 보도대로 아이폰 크기가  1/3이나 줄어든다면 터치의 특성상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다. 3.5인치인 아이폰4도 자판 크기가 다소 작아 불편한데 그보다 더 작을 경우 사실상 자판기능은 포기해야 한다. 물론 음성제어(Voice Control)기능 확장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자판기능 없는 스마트폰도 생각하기 힘들다.

2. 화면크기에 맞춰 기존 애플리케이션 수정 필요

뉴욕타임스의 보도대로 아이폰 크기가  1/3이나 줄어든다면 작은 디스플레이에 맞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재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점에서 애플 아이폰 개발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며 애플의 앱스토어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 아이팟 터치 4세대가 아이폰4, 3GS와 같은 3.5인치 화면이라는 점은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3. 아이폰5부터 화면사이즈 크질 가능성도 있어

또 하나는 '아이폰5'의 스크린 사이즈에 대한 부분. 경쟁 모델들이 4~5인치 사이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는 시점에서 여전히 3.5인치 디스플레이를 고수할지 의문이다. 때문에 대다수의 루머들은 '아이폰5'도 더 커진 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다. 어렇게 되면 기존의 3.5인치 아이폰은 자연스럽게 아이폰5와 비교해 미니 아이폰이 된다.

4. 크기 보다 스펙 다운으로 원가절감이 더 용이

그리고 아이폰 크기가 1/3이나 줄이는 방법보다는 아이폰4의 스펙을 다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아이폰4 성능(기능)중 불요불급한 성능(기능)을 빼거나 레벨을 낮춰 부품의 수를 줄이거나 부품가격을 낮추는 방법이 훨씬 더 제조원가를 줄이기 쉽다는 것. 또한 가급적 아이팟터치 4세대나 아이폰4와 부품을 공유하는 것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장 효과적인 원가절감방법이나 아이폰 미니(나노)는 이점에서 오히려 원가부담요인을 안고 있다.

5. 아이팟 터치 4세대이하로 가격 책정하기는 어려워

현재 아이팟 터치 8GB의 경우 $229이다. Unlock 제품기준 아이폰4 16GB는 $599이고 32GB $699이다. 아이폰 3GS 16GB는 $549 8GB는 $499이다. 따라서 저가 아이폰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아이팟 터치 4세대 이하로 가격대가 떨어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아이폰3GS보다는 비쌀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 $299~$499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불룸버그가 보도한 아이폰 미니(나노)의 $200 가격대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보급형 아이폰이 $399 정도만 돼도 사실상 2년 약정에 3,4만원대 요금제로도 단말기 가격 "0" 즉 공짜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며 보급형 안드로이드폰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 아이팟터치 4세대에 전화통화기능만 추가해도 될 듯  

아이팟 터치 4세대는 전화통화기능이 없고 일부 스펙이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이폰4와 기능면에서 거의 유사하다. 따라서 전화통화기능만 넣어도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선 손색이 없을 듯 보인다. 이미 WiFi기능도 제공되고 있고 화소는 떨어지지만 전후방 카메라도 장착되어 있으며 페이스타임(facetime)기능도 지원한다. 전화통화기능만 있으면 보급형 모델로 손색이 전혀 없다. 뉴욕타임즈에서 언급한 3.5인치 저가 아이폰에 가장 근접한 모델이 아마 아이팟터치4세대가 아닌가 추정된다. 그래서 본인은 보급형 아이폰이 나온다면 3.5인치에 전화통화 가능한 아이팟터치 4세대와 비슷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상의 이유로 본인의 생각으론  보급형  저가 아이폰은 크기가 작은 아이폰 미니(나노)보다는 3.5인치  원가절감형 아이폰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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