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아이폰4 사용자가 말하는 아이폰4의 매력은

想像 2011. 2. 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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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 2011’에서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15일 저녁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2011’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고 모바일기기’ 부문 수상은 애플 ‘아이폰4’에 돌아갔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아이폰4를 비교하면서 삼성전자 제품의 부족한 점에 대해 많은 비판글을 올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애플 매니아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최고 모바일기기’ 로 애플 '아이폰4'가 선정한 것처럼 본인이 왜 아이폰4을 현존하는 최고의 베스트 스마트폰으로 평가하는지, 왜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제품에 대해 비판의 글을 올리는지 그 이유를 한번 정리해 보았다. 이 글은 어떻게 보면 지난 4개월간에 걸쳐 아이폰4를 사용해 본 사용후기라 할 수도 있다

■  아이폰4는 만능인가? 아니다 ■

아이폰4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폰4가 만능인가?"이라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절대 "아니다(NO)"이다. 아이폰4는 절대 만능이 아니다. 끄집어 내기 시작하면 아이폰4의 단점은 수도 셀수 없이 무척 많다.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 아래과 같다.

1. 문자입력 자판이 너무 작아 오타 작렬

먼저 자판이 너무 작다. 그러다 보니 오타가 작렬한다.  거기다 기존에 익숙한 천지인 자판 등을 국산 한글입력방식들은 사용할 수가 없다. 초성검색도 안된다

2. 정말 번거로운 아이튠즈와의 동기화

사진, 동영상 파일을 PC에서 아이폰4로 전송하거나 아이폰4에서 PC로 전송하려고 하면 아이튠스를 거쳐야만 해 번거롭기 짝이 없다. MP3파일을 PC에서 아이폰4로 전송하려해도 아이튠스를 이용해야 한다. 아이폰4에 저장되어 있는 MP3파일을 삭제하려해도 아이튠스를 거쳐야 한다. 벨소리도 설치하려면 아이튠스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아이튠스 인터페이스는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한번씩 버그도 발생한다

3. 반쪽자리 전화번호부 및 메세지 기능

최근통화목록에서 전체삭제는 되지만 개별 삭제는 안된다. 반대로 메세지는 개별삭제는 되는데 전체 삭제는 안된다. 메세지창창이 너무 작다. 

4. 파일관리 특히 그룹생성,관리가 안돼

연락처(전화번호부)에서 그룹생성,관리가 안된다. 단축번호 생성관리도 안된다. 아이폰4에 저잗왼 사진 등도 폴더생성, 관리가 안돼 관리하기가 불편하다.

5. DMB기능이 없다

국산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에는 왠만 하면 다 있는 DMB기능이 아이폰에는 없다

6. 어도비 플래시가 지원안된다.

아이폰4은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 사파리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 어도비 플래시로 되어 있는 부분은 아예 안 나온다.  

7. 동영상, 음악파일 변환

무엇보다 가장 불편한 점 중 하나는 Flac같은 음악파일은 MP3파일로 AVI, MKV 동영상 파일은 MP4파일로 변환해줘야 아이폰4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8. 배터리 한개. 거기다 교체불가

아이폰4는 배터리가 착탈식이라 아니다. 그러다 보니 베터리는 한개, 교체도 안된다. 이 때문에 배터리의 수명이 얼마나 버텨줄지 의문이다.

9. 악명 높은 애플의 A/S정책

하자 발생 시 단말기를 수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AS과정에서 회수한 다른 단말기를 재조립한 일명 '리퍼폰'을 제공하는 것.
침수라벨이 변색된 경우 침수로 인한 손상여부에 상관없이 보증대상에서 제외하는 것. 사용상 부주의로 고장 또는 파손된 경우 부품 교체비용이 비싸다는 것 등등



■ 그래도 아이폰4 베스트 스마트폰이다 ■

확실히 아이폰4은 만능이 아니다. 많은 단점들이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4는 소비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국내 대표 모바일 전문 커뮤니티인 세티즌(대표: 황규원 cetizen.com)이 발표한  ‘2010 Best/Worst Awards’ 결과를 보면  ‘베스트 스마트폰’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908명(40%)이 애플 아이폰4(32GB)을1위로 꼽았다. 본인 역시 현존하는 스마트폰중 '베스트 스마트폰'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아이폰4'이다


■ 아이폰의 단점을 커버해 주는 Third Party들 ■

그럼 왜 본인을 비롯한 많은 네티즌들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폰4를 베스트 스마트폰으로 손꼽는 것일까? . 우선 애플이 만들어 놓은 생태계때문에 아이폰4의 단점이 대부분 상쇄되고 있다는 점. 아니러니하게 아니폰의 단점은 앱개발자나 액서서리 제조업체들에겐 새로운 시장기회를 창출한다는 점. 그 결과 다양한 앱들과 액서서리들이 출시되어 아이폰4의 단점이 단점으로 크게 안 느껴질 정도로 보완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삼성전자나 갤럭시S가 가지지 못한 애플 아이폰4의 장점이다

예를 들어보자

1. 초성검색

아이폰4에서 초성검색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앱들은 널려 있다. 아이폰4에서 초성검색이 안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2. PC로의 파일 전송기능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등은 N Drive 등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아이튠스와 동기화하지 않고도 쉽게 PC로 옮길 수 있다. 아이폰에 담긴 음악 파일도 알송과 같은 앱을 이용하면 아이폰과 동기화되지 않고도 PC로도 음악을 가져올 수 있다.

3.그룹관리 기능

전화번호, 사진, 동영상 파일들을 그룹별로 관리할 수 있는 앱들이 많이 나와 있어 이들 앱을 이용하면 폴더생성,저장관리가 가능하다

4. DMB 지원 기능

아이폰4 자체는 DMB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이폰4로 DMB를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Tivizen DMB 같은 외장 DMB 수신 모듈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5. 동영상 음악 파일 변환

AV Player와 같은 앱을 이용하면 굳이 동영상파일이나 음악파일을 MP4나 MP3파일로 변환하지 않고도 다양한 오디오/비디오 포팻 파일을 아이폰4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임시저장 기능이 있는 벅스나 다음뮤직 앱을 이용하면 굳이 아이튠스와 동기화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6. 배터리한개, 교체불가

아이폰4의 단점인 베터리 한개는 각종 보조배터리들이 나와 있어 보완이 가능하다. 오히려 아이폰4에는 무선충전기 등 다양한 액서서리들이 나와 있어 더 편리하다

이처럼 아이폰4는 Third Party들이 제공하는 앱이나 액서서리 덕분에 작은 자판 크기, 어도비 플래시 미지원, 고압적인 애플의 A/S정책을 제외하고는 단점을 크게 느낄 수 없다. 실제로 본인이 아이폰4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단점은 딱 이 3가지이다. 나머지 단점은 어떻게든 거의 다 보완책이 있다.

■ 누구도 따라 올수 없는 아이폰4의 진짜 매력 ■

그러나 이처럼 아이폰4의 단점이 앱이나 액서서리로 커버된다고 해서 아이폰4가 "매력적이다","베스트 스마트폰'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본인이 아이폰4을 '베스트 스마트폰'이라고 과감히 말할수 있는 것은 아래와 같은 아이폰4의 진짜 매력때문이다.

1. 최적화된 OS

아이폰4을 사용하면서 가장 감탄하게 되는 것은 iOS이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지만 구글 안드로이드폰들과 아이폰4을 같이 사용해 보면 역시 가장 안정적이고 최적화되어 있은 모바일 OS는 애플의 iOS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오작동이나 버그도 거의 없다. 무엇보다 아이폰4은 하드웨어 스펙과 찰떡 궁합이다. 

아이폰4와 최신 안드로이드폰을 비교해 보면 하드웨어 스펙에선 최신 안드로이드폰이 앞선다. 하지만 최신 안드로이드폰 하드웨서 스펙이 100점이라고 한다면 최적화에 있어서는 80%밖에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반면 아이폰4는 하드웨어 스펙에 있어서는 90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적화에 있어서는 100% 성능을 발휘한다. 그결과 안드로이폰의 최종점수가 80점이라고 한다면 애플 아이폰4는 90점을 얻게 된다. 이때문에 애플 아이폰4가 현존하는 스마트폰중 가장 '베스트 스마트폰'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2. 빠른 속도가 터치감

애플 iOS가 하드웨어 스펙에 잘 최적화된 OS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빠른 속도와 터치감이다. 앱을 실행할 때나 인터넷 서핑을 할 때나 아이폰4는 빠른 속도와 짜릿한 터치감을 제공한다. 특히 터치감은 아직도 다른 스마트폰이 따라오기 힘들다 할정도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 2%의 미묘한 차이가 아이폰4에 대한 만족감을 극대화시켜 준다

3. 깔끔하고 선명한 화면

아이폰4가 잘 튜닝이 되어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느낄 수 있는 또 한가지가 레티나 디스플레이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아몰레드에 비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4을 사용하다 보면 정말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에 100% 만족한다. 이런 현상은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도 느낄 수 있다.

4. 사용자 친화적인 UI(유저인터페이스)

아이폰4 케이스를 뜯어 보면 제일 실망하게 되는 것이 제품설명서 같지도 않은 제품설명서이다. 정말 기본적인 것외에는 전혀 설명이 없다. 그런데 아이폰4을 사용하다 보면 금방 쉽게 적응하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아이폰4의 유저 인터페이스가 편하고 직관적이라는 점이다. 아이폰4을 사용하다 보면 정말 편리하다. 앱을 다운받고 설치하고 실행하고 중지하는 것이 클릭 한번으로 된다. 아이폰4의 기본 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그렇다.  안드로이드폰을 비교 사용해 보면 확실히 아이폰4의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5.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아이폰4의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세련되어 있다.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다. 거기다 Third party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액서서리는 아이폰4의 디자인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해준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가격면에서 결코 싸지 않은 아이폰4 액서서리임에도 불구하고 손이 가게 된다.

6. 신기할 정도로 다양한 앱들

무엇보다 아이폰4의 최대 강점은 신기할 정도로 다양한 앱들이다.  이런 앱들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찾아보면 대부분 이미 등록되어 있다. 거기다 수많은 앱들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안드로이드도 많이 따라붙고 있지만 아직은 애플 아이폰4를 능가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이폰4을 사용하면서 가장 큰 즐거움은 온갖 다양한 앱들이라는 점. 이들 앱때문에 아이폰4을 사용하는 것이 즐겁고 편하다.

이러한 아이폰4의 치명적인 매력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어느누구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아이폰4만의 매력이다. 아이폰4을 '베스트 스마트폰'이라고 내세우는 사람들이 아이폰4에 대해서 “명불허전” “혁명 그 자체” “두말할 필요 없다” “창조와 모방 사이” “어떤 제품과도 UX 비교 불가” “스마트폰 원조” “이유가 필요 없다” “국내 모바일 시장을 자극했다” “따라올 자가 없다” 등의 평가를 내리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 갤럭시S 등 삼성 제품에 대한 비판 그 논점은 ■

본인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제품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을 보면 모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아이폰4의 진짜 매력' 6가지에 집중되어 있다.
 
'쓸만 한 앱이 부족하다'.'디자인이 카피한 것 같으며 독창적이지 않다','Third Party와의 상생협력 생태계가 없다','하드웨어 스펙에만 치중할 뿐 최적화를 위해선 제대로 노력을 안한다' 등등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포기하고 중저가 스마트폰만에만 치중한다고 한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이상 이런 비판을 듣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아래 매일경제신문의 "갤럭시S2…빠르고 가볍고 화면도 화려" 신문기사를 한번 보자. 이 기사에서도 삼성전자가 갤럭시S 후속제품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최신 안드로이드폰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 2를 아이폰4와 비교해 몇가지 객관적인 사실들은  비판조로 담고 있다

◇ 화질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정말 기가 막히다"고 까지 할 정도로 밝고 선명했다. 삼성이 자랑하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갤럭시S나 아이폰4에 비해 육안으로 볼 때 확실히 차이가 날 정도의 선명한 화질은 느끼지 못했다.

◇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프로요 기반)이 사실상 같은 UI로 인해 제조사별 차이점을 못 느꼈지만 갤럭시S2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UI(터치위즈 4.0)를 써서 확실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 U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UI가 섞였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 그러나 새로운 기능을 찾기 위해 화면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등 아이폰에 비해 조작이 복잡한 것은 사실이다.

◇ 갤럭시S2는 '현존 최고 수준 스마트폰'이란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기능과 성능에서 최고의 기술적 혁신을 이뤄냈다. 다만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할 앱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한국업체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선 칭찬일변도로 평가해야 할 이유는 없다. 보다 냉정하게 그리고 냉철하게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삼성전자도 발전하지 않겠나?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삼성은 콘텐츠와 서비스가 부족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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