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예상된 말 바꾸기, 삼성의 갤럭시탭 10.1 출시

想像 2011. 2. 14. 07:00
반응형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를 공개할 당시 소파에 앉아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시연을 보인 반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탭을 공개할 당시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갤럭시탭을 꺼내 들었다. 애플 아이패드와 차별화해 갤럭시탭의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다.

애플 아이패드가 24.6㎝(10인치)인 데 반해 갤럭시탭은 17.8㎝(7인치)다. 철저히 휴대성을 강조한 크기다. 크기가 작은 만큼 무게도 절반 가까이 가볍다. 아이패드 무게가 680g인 데 반해 갤럭시탭 무게는 380g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패드에 빗대 갤럭시탭은 무게와 크기 모두 이동 중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선전해 왔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7인치대 갤럭시탭을 출시하자 마자 조만간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패드와 유사한 크기의 10인치 갤럭시탭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 예상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출시 ■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한 이유는 ?

1.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OS로는 7인치 갤럭시탭만 가능하다

첫번째 이유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처음부터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10.1인치로 만들지 못하고 7인치대로 밖에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갤럭시탭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프로요는 해상도가 최대 ‘854X481’까지만 지원된다. 화면을 키우려면 해상도가 높아야 하는데 OS의 특성상 화면을 7인치 이상 키울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2.2프로요의 해상도는 아이패드의 해상도 ‘1024X768’는 물론 3.5인치 화면의 애플 아이폰4 해상도 ‘960X640’보다도 떨어진다.

실제로 갤럭시탭이 적용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는 잦은 다운, 느린 속도 등 태블릿 PC용 운영체제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갤럭시탭이 2.2 프로요를 2.3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해도 태블릿 PC에 최적화된 운영체제(OS)가 아니므로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2. 태블릿PC용 허니컴이 나오면 10인치대 제품을 출시할 것이다

이때문에 구글에서 태블릿 PC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OS를 내놓으면 삼성전자가 10인치대 제품을 바로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런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구글은 태블릿 PC용으로 최적화된 안드로이드3.0 허니컴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곧 바로 10.1인치 갤럭시탭을 내놓은 것이다

3. 최대시장 미국시장의 홈엔터테인먼트용 수요를 무시할 수 없었다.

거기다 태블릿 PC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의 소비자 특성을 완전 무시할 수 없었다. 크기와 무게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아이패드는 지난해 말까지 판매량이 1천400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태블릿 PC 최대 수요처인 미국시장의 소비자들은 아이패드를 집에서 게임, e북, 동영상, 인터넷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홈 엔터테인먼트용으로는 7인치대는 화면크기가 너무 작다. 실제로 갤럭시탭을 사용해도 너무 작은 크기로 인해 인터넷 서핑이나 e북 감상시 불편한 점이 많다. 이 때문에 결국 삼성전자가 WiFi 전용이나 10인치대 갤럭시탭을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 갤럭시탭 10.1의 외관 및 주요 특징은 ■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2월 14∼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 개막에 앞서 '스마트 라이프의 지평을 확대한다'는 주제로 13일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탭 10.1'을 선보였다.

'삼성 모바일 언팩'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탭 10.1'는 예상대로 다양한 크기의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갤럭시 탭 10.1'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허니콤(3.0) 기반의 태블릿PC로 10.1형(1280X800) 디스플레이,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밖에도, 800만 화소카메라, 풀HD급 동영상 촬영/재생, 듀얼 서라운드 스피커 지원을 통해 최고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 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여전히 오리무중 ■

시장전문가들이 예측 했듯이 삼성전자는 10,1인치 갤럭시탭을 마침내 내놓았다. 이제 7인치대 아이패드 즉 아이패드 미니만 남은 셈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현재 나오고 있는 7인치 태블릿 무리들은 `DOA', 즉 도착 즉시 사망(Dead On Arrival)의 운명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이들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태블릿이 너무 작다는 아픈 교훈을 얻을 것이며 내년에 크기를 늘릴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음에도 여러차례 애플이 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새로운 아이패드(아이패드 미니)를  올해 1분기쯤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현재 10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 아이패드는 큰 화면으로 다채로운 정보를 한 눈에 전달하기 용이하나, 무겁고 휴대가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홈엔터테인먼트용으로 적합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 이때문에 애플도 9.7인치에 이어 7인치대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이어져 왔다.

그러나 아직 애플측은 아이패드 미니 출시설에 대해선 어떤 확실한 정보도 내놓지 않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