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난공불락 앱스토어 생태계 만드나?

想像 2011. 1.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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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월 7일 맥 앱스토어를 개장했다. 맥 앱스토어는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용 애플리케이션 장터로 기존 아이폰·아이패드용 앱스토어에 이은 애플의 차기 야심작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에 이어 PC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생태계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 애플, 매킨토시 PC용 앱스토어 '맥 앱스토어' 오픈 ■

맥 앱스토어는 최신 운영체제(OS)인 '스노 레오퍼드'를 설치한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접속할 수 있다. 기존 아이폰과 아이팟텃치, 아이패드에만 제공되던 애플리케이션을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직접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법과 요금체계는 기존 앱스토어와 유사하다. 기존 앱스토어 이용자들은 쓰던 계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검색한 후 비용을 지불하고 다운로드 받기만 하면 된다. 

맥 앱스토어는 교육, 게임, 그래픽과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생산성, 유틸리티 등과 같은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앱을 제공하며 스태프들이 추천하는 앱, 사용자들의 평가 등 관련 정보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맥 앱스토어는 한국을 포함한 90여개 국가에서 운영되며 현재 1,000여개 이상의 유·무료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다. 유명 소셜게임인 ‘앵그리버드’,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앱인 ‘아이포토’와 ‘아이무비’ 등이 5달러에서 15달러에 판매 중이다.100달러 이상의 비즈니스를 위한 기능성 앱도 있다. ‘아이튠스’ 계정을 가진 사용자들은 추가 가입없이 바로 맥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는 개발자들은 각 애플리케이션의 가격을 직접 정하고 판매 수입의 70%를 지급받는다. 무료앱의 경우 수수료를 내지 않고 호스팅, 마케팅 비용 및 신용카드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맥 앱스토어가 개장 첫날에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돌파해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가 매킨토시 컴퓨터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  애플, 맥 앱스토어로 난공불락 앱스토어 생태계 구축? ■

애플 앱스토어는 등록된 애플리케이션만 이미 30만개를 훌쩍 뛰어 넘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10월 15일 발표된  몹클릭스(Mobclix)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의 앱 숫자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만에 30만개를 돌파했다고 한다. 8월 28일에 25만개를 기록했고, 두 달도 안돼 5만개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하루에 1천개 이상의 앱이 새롭게 등록되고 있는 셈이다. 30만975개 중 유료 앱은 20만6천828개, 무료 앱은 9만4천147개로 집계됐다.

애플은 이번에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에 이어 PC용 앱스토어인 맥 앱스토어를 오프함으로써 난공불락의 앱스토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매킨토시컴퓨터에 이르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일관된 N스크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애플왕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스마트TV 즉 애플 iTV용 앱스토어뿐이다.


 ■ 애플, 앱스토어에선 당분간 구글외에 경쟁자 없어 ■

현재 앱스토어 생태계에서 애플의 유일한 경쟁자는 '구글'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RIM 블랙베리, 아마존, 삼성전자 등이 앱스토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을 따라잡기는 요원한 일이다.

구글은 2010년 10월말 안드로이드 개발자 트위터를 통해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앱이 1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힌바 있다. 10만개 돌파는 2008년 10월 문을 연 안드로이드 시장이 2년만에 탄탄하게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구글의 앱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은 예상보다 애플 앱스토어와의 격차를 좁혀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IT전문 블로그 ‘기가옴’은 “애플의 앱스토어가 2008년 7월 10일 개설된 후 482일만에 애플리케이션 수가 10만개를 돌파한데 비해 안드로이드는 733일이 걸렸다”면서 “여전히 당분간 애플을 따라잡는 경쟁자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 애플 맥 앱스토어, 구글 크롬 앱스토어에 앞서 시장 선점 노려 ■

이번 애플의 맥 앱스토어 오픈의 유일한 경쟁자인 구글의 크롬 앱스토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인 Sarah Rotman Epps는 “애플의 맥 앱스토어를 구글이 조만간 오픈할 예정인 ‘크롬 앱스토어‘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명회를 열고 크롬 웹스토어와 크롬 OS, 크롬 OS 탑재 노트북 등을 공개했다. 이날 문을 연 크롬 웹스토어는 구글의 크롬 웹 브라우저에 최적화된 웹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다.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애플의 사파리와 같은 웹 브라우저로, 현재 이용자가 1억2천만명에 이른다.

구글은 크롬 웹스토어와 함께 크롬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이에 최적화한 OS인 크롬 OS도 공개했다. 구글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에이서를 통해 정식으로 크롬 OS를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구글이 크롬 웹스토어와 함께 조만간 크롬 앱스토어를 오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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