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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통영의 심장, 고향같은 편안함이 있는 곳《강구안》

想像 2010. 11. 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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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다 반드시 통과의례처럼 찾게 되는 곳, 강구안. 통영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통영을 찾아도 제일먼저 찾아가게 되는 곳이 바로 이 강구안이다. 아마도 비릿한 바다냄새와 갈매기 있고 사람사는 맛이 느껴지는 중앙시장과 동피랑마을이 있고 누구나 한번쯤 먹어 보고픈 통영의 맛, 충무깁밥이 있고 통영국제음악제의 주무대인 통영시민문화회관과 남망산이 있기 때문이다. '강구안'이란 '개울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입구'란 뜻이란다.

■ 동피랑에서 내려다 본 강구안 ■

강구안 뒷편으로 나즈막한 동산이 하나 있디. 그 동산에는 좁은 골목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있고 골목을 따라 알록달록 벽화가 그려져 있는 데 이 곳이 동피랑 마을이다. 그 동피랑 마을에서 내려다 본 강구안은 육지를 향해 쏙 들어온 작은 만의 형태를 띠고 있다.


■ 비릿한 바다냄새와 갈매기의 안식처 ■

강구안은 항구다. 정확히 말해 포구에 가깝다. 자그마한 만을 따라 작은 어선들이 줄지어 있고 어선에 막 내린 활어들과 해산물을 파는 중앙시장이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70년대에 '뱃머리김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충무김밥이  이곳에서부터 생겨났다. 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이 정겹다. 강구안에는 어느 포구보다 갈매기들이 많다. 강구안 곳곳에서 날개질을 하는 갈매기 떼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 강구안의 모습은 너무나 평화로와 마치 고향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래 동영상은 갈매기 날아다니는 강구안 포구의 해질 무렵 모습을 찍은 것이다



■ 우리네 옛맛을 간직한 맛의 고향 ■

강구안에는 유명한 충무깁밥의 명가들이 모여있는 일명 충무깁밥 거리가 있다. 어디가 원조이고 어디가 맛있는 집이 모를정도로 해변도로를 따라 쭉 늘어선 있는 충무김밥집. 그래서 강구안은 우리네 옛맛을 간직한 맛의 고향이다.


■ 우리네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전통시장 ■

강구안에는 갓 잡아온 싱싱한 생선들과 어패류들을 파는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이 있다. 있을 것은 다 있는, 그러면서도 푸짐한 시골 인심이 느껴지는 곳..중앙시장에서 팔딱팔딱 튀는 활어들과 전복, 게 등 싱싱산 해산물들을 보는 즐거움만으로도 우리가 강구안을 찾을 이유가 있다.


■  소통의 공간, 강구안 문화마당 ■

강구안에는 넓다란 문화마당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마당은 이름그대로 강구안의 마당같은 곳이다. 뒤로 빽빽히 들어선 가게들과 집들 가운데 들어서 있는 마당같은 곳이다. 조각작품 몇점이 이곳이 문화마당임을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줄뿐 어떠한 요란한 장식도, 요라한 시설도 없다. 그래서 더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공간같다.


강구안 문화마당에선 예술의 도시답게 매년 음악회나 여러가지 문화행사가 열린다. 특히 매년 8월에는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산대첩축제는 통영인들은 물론이고 많은 외지인들도 찾아와  즐기는 축제인데 이곳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대부분의 행사가 펼쳐진다고 한다.


아래 동영상은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찍은 주변 풍경이다


강구안 문화마당에는 또한 거북선 한척이 전시되어 있다. 누구나 들어가 볼 수 있다.(무료이다)  직접 거북선에 승선해 당시의 전투 관련 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구국의 현장으로 이순신장군과 관련된 많은 유물도 같이 볼 수 있다.


■  예술의 도시, 통영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곳 ■

강구안 바로 옆에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주무대인 통영시민문화회관이 있다. 밤이면 휘황찬한한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통영시민문화회관이 있는 남망산에는 조각공원도 있다. 산 증턱에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는 조각품들이 예술의 도시, 통영을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통영시내 곳곳에서 통영이 자랑하는 예술인. 윤이상, 박경리, 이중섭 등의 모습을 쉽게 대할 수 있다. 전국 어느 도시도 통영만큼 자기 고장이 배출한 예술인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기념하는 곳도 드물 것이다.


■  야경이 아름다운 강구안 ■

강구안의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은 남망산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이다. 결코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강구안의 야경은, 여행객의 마음을 달래주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래 동영상은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내려다본 통영 및 강구안 일대의 해질 무렵 야경 모습이다




강구안. 꼭 들러야 할 곳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통영을 찾는 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들러 볼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그래서 강구안은 통영의 심장같은 곳. 그리고 통영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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