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1석4조 1박2일 부산국제영화제로의 여행

想像 2010. 10. 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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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0만원가지고 부산으로 1박2일 여름휴가 가기'란 글을 올려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에 즈음하여 '1석4조, 1박2일 부산국제영화제 여행'을 소개합니다

제목에 1석4조라고 한 것은 영화의 바다 부산국제영화제도 보고, 예술의 바다 부산 비엔날레로 보고 낭만의 바다 부산 관광 명소도 즐기고, 부산의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도록 코스를 한번 짜 봤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좋아하시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좋아하시는 분들. 가을 부산을 느끼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약간의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영화의 바다 부산으로 떠나자


KTX요금 29,950원 (누적 29,950원) | AM 07:00 - AM 10: 00

영화를 좋아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 먼 부산까지 선뜩 가지 못하는 이유가 만만치 않은 교통비때문일 것이다. 이럴때 편안하게 가면서도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KTX동반석을 이용하는 것이다. 

KTX동반석은 4인이 뭉쳐 갈 경우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이다.  평일 KTX동반석 1세트(4인기준) 가격이 119,800원이니 1인당 29,950원인 셈인데 (참고로 주말은 128,000원이며 인당 32,000원씩이다) 일반좌석이 평일날 47,900원하니 약 37.5%정도 싸게 타는 것이 된다. 혹시 짝이 안 맞아 4인을 맞추기 힘들면 인터넷 카페 등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짝을 맞춰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그렇게들 많이 합니다.


2. 새로 오픈한 롯데 광복점 관광


지하철비 990원 (누적 30,940원) | AM 10:00 - AM 11: 30

부산역에 내리면 남포동역까지 지하철1호선을 타고 이동한다. 서울의 후불교통카드나 T머니도 사용할 수 있다. 카드를 사용하면 요금도 절약된다. 요금은 990원

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에 내리면 연결된 통로를 통해 롯데백화점 광복점으로 들어간다.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 전망대로 올라간다. 부산 구시가지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전망이 좋다. 용두산 공원도 보이고 영도와 부산북항과 남항, 부산대교 및 영도다리, 자갈치 시장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부산대교 밑으로 작은 배들이 지나가는 모습은 색다른 풍경이다.

전망대 구경이 끝나면 11시에 맞춰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음악분수인 `아쿠아틱 쇼`도 구경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을 관통하는 높이 21m의 원통형 보이드에 마련됐는데, 바닥 폭 16m 수조에 설치된 1000여 개 노즐에서 뿜어내는 물줄기와 음악ㆍ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아쿠아틱쇼는 매일 정시에 10분씩, 매회 다른 패턴으로 선을 보인다.



3. PIFF의 발상지, 남포동 구경


순두부 3,500원, 단팥죽 3,000원 (누적 37,440원) | AM 11:30 - PM 14:30

롯데백화점 광복점 구경을 마치고 나서는 광복동 패션 스트리트를 지나 PIFF의 발상지 남포동 일대를 구경한다. 먼저 아침일찍 출발한 탓에 허기진 배부터 채우기로 한다

추천 맛집은 국제시장에 위치한 《돌고래 순두부집》. 28년간 옛 방식 그대로 옛맛을 유지하고 있는 부산의 맛집이다. 가격은 3,500원. 순두부를 밥에 비벼 김장 김치같은 김치를 한잎 얹어 입안으로 쏙 집어 넣으면 맛이 정말 기가 막히다.  미역냉국과 오뎅무침도 부산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순두부로 점심을 해결난 후 PIFF광장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있는 단팥죽골목에서 3,000원을 주고 단팥죽 한그릇을 디저트로 먹어 보는 것도 강추. 정말 단팥죽 맛 제대로다.

단팥죽 한그릇을 비우고 나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상지인 PIFF광장을 구경한다. PIFF광장에서 기념사진 한 컷 찍고나서 부산을 대표하는 명물시장인 자갈치시장으로 향한다. 자갈치 아지매들의 구수한 사투리속에  평소에 보지 못한 생선들이나 해산물 구경하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10월13일~10월 17일까지 자갈치 축제도 펼쳐진다고 하니 더 볼거리가 많을 듯 하다.



4. 미술제, 부산비엔날레 관람


지하철비 1,170원, 부산비엔날레 입장료 7,000원 (누적 45,610원) | PM 14:30 - PM 17:30

자갈치 시장 구경을 마친 후에는 남포동역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서면까지 간후 서면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시립미술관역에서 내린다. 역 바로 앞에 부산시립미술관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동안 부산에서는 또 하나의 멋진 축제가 같이 열리고 있다. 지난 9월 11일 개막한 부산비엔날레이다. '진화속의 삶(Living in Evolution)'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23개국의 현대미술작가 작품들을 모아놓은 예술축제다. 부산시립미술관, 요트경기장, 광안리해수욕장 등에 주제에 충실한 160여점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부산국제영화제도 좋지만 부산비엔날레도 색다른 추억 거리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부산비엔날레의 주전시장인 부산시립미술관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관중 2개(CGV 센텀시티점,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괴 지척에 있어 현대미술과 영화를 동시에 즐기는데 안성맞춤이다.


5.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보기(1)


해물볶음면 8,900원, 영화2편 10,000원 (누적 64,510원) | PM 17:30 - 오전 22:30

부산비엔날레의 미술작품들을 구경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길 차례. 그전에 저녁식사부터 해결하자.
 
추천맛집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1F에 있는 《팔선생》이라는 해물볶음면 전문점. 접시에 자기가 먹고 싶은 야채를 알아서 담아 주면 면과 해물을 같이 넣고 볶아 볶음면을 만들어 준다. 최근 부산의 맛집으로 젊은 분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양도 많아 1인분이면 커플 두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저녁을 먹고나서는 영화의 바다로 떠난다. 센텀시티는 CGV 센텀시티점 (1~7관, Starium관, 씨네드쉐프 A,B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 (2~10관, 샤롯데관)이 바로 붙어 있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을 골라가면서 보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물론 인터넷으로 미리 보고 싶은 영화를 예매한후 현장에서 발권을 받는 것이 좋다.

CGV 센텀시티점,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의 저녁대 영화 상영시간은 18:30부터 22:0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줄지어 영화들이 상영되므로 2편정도의 영화는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6. 광안리 짐찔방에서 하룻밤


택시비 825원(인당), 찜질방 입장료(사우나+찜질방) 10,000원 (누적 75,335원) | PM 22:30 -

영화를 보고 나면 하룻밤 묵는 곳을 찾아야 한다. 해운대에는 많은 특급호텔, 1급호텔, 레지던스호텔, 모텔이 있지만 좀 더 저렴하게 여행을 하실 생각이거나 1박2일 정도 여행이므로 찜질방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추천할 만한 곳은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도 감상하고 100만불짜리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광안리 해수욕장의 호텔 찜질방들이다. 센텀시티에서 광안리까지 택시요금은 약 3,300원이다

《호메로스 호텔 찜질방 헤라》
- 위치 :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에 위치한 호메로스 호텔 5F
- 이용요금: 사우나 + 찜질방 = 7,000 (주간) / 10,000 (야간)
- 이용시간 : 24시간
- 홈페이지 : http://www.homershotel.com/
- 전화번호 :  051)750-8054,5058 
 
《아쿠아펠리스 호텔 워터맥스 찜질방》
- 위치 :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에 위치한 아쿠아펠리스 호텔 6층
- 이용요금: 사우나 + 찜질방 = 9,000 (주간) / 10,000 (야간)
- 이용시간 : 24시간
- 홈페이지 : http://www.aquapalace.co.kr/
- 전화번호 :  051)790-2345~6


멋진 광안리 해변을 놔두고 바로 자기 아쉽다는 분은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들이 많으므로 회 한접시에 쇠주한잔을 걸치거나 멋진 테라스가 있는 호프집에서 호프한잔을 하셔도 좋다.


7. 광안리 해변 아침산책


택시비 1,150원(인당), 재첩국 정식 6,000원 (누적 82,485원) | -  AM 10:00

위 찜질방들은 광안리 앞바다 및 광안대교가 바로 보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따라서 백만불짜리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찜질방에만 있지 말자. 사우나를 하고 짐을 챙겨 나온 후 광안리 해변 산책을 한번 해보라. 시원한 아침 바닷바람과 너무나 조용하고 깨끗한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가볍게 산책을 마친후에는 아침 식사를 하려 간다. 추천 맛집은 《할매재첩국》. 재첩국과 함께 계란말이, 고등어찜 등 푸짐하게 밑반찬으로 나오는 재첩 정식이 6,000원. 재첩국은 술마신 후 해장용으로 더 좋지만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재첩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난 후에는 택시를 타고 해운대 메가박스로 직행. 예상 택시비용은 약 4,600원.


8. 부산국제영화제 영화보기(2)


영화1편 5,000원, 소고기국밥 3,000원 (누적 90,485원) | AM 10:00 - PM 13:00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두번째날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관람하기에 나선다. 아침 상영은 10시부터 시작. 영화 1편를 보고 나서는 해운대의 명물이자 맛집인 《원조할매국밥》에서 3,000원짜리 소고기 국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맛도 괜챦고 무엇보다 너무 가격이 저렴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9. 피프빌리지와 해운대 관광


지하철비 1,170원 (누적 91,665원) | PM 13:00 - PM 17:00

소고기 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다음번 방문지는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동안 피프 빌리지가 선다.

드넓은 바다와 높은 하늘 그리고 밝은 햇살과 어우러져 해외 어느 영화제에서도 볼 수 없는 부산국제영화제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해운대 피프빌리지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올해에는 피프센터, 게스트라운지가 들어서는 파빌리온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방문객들을 만난다.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야외무대와 홍보부스 운영을 통하여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관객과 감독,배우들의 만남의 장인 "짧은 영화,긴수다","아주담당"은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피프빌리지를 둘러보고 난 후에는 해운대의 가을바다를 즐겨 보는 것도 좋다. 이왕이면 품을 팔아 동백섬 해안산책로도 한번 돌아 보자. 부산서도 가장 유명한 산책로이자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렇게 가을 해운대를 즐기다 보면 어느듯 오후 4시가 다 되어간다. 아쉽지만 다시 해운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향한다.


10. 집으로


KTX요금 29,950원 (누적 121,615원) | AM 17:00 - AM 20 : 00

부산역에 도착한 후 다시 KTX 동반석을 이용해 서울로 귀경한다. 오후 8시쯤 서울에 도착하고 서울역에서 다시 집에까지 가면 9시나 10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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