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 갤럭시탭 가격에 대한 논란과 그 배경

想像 2010. 9. 22. 07:29
반응형
삼성전자는 9월초 독일에서 개최된 IFA 2010에서 갤럭시탭을 공개한데 이어 9월 16일 미국 뉴욕 타임워너센터에서 대규모 미디어행사를 갖고 갤럭시탭을 북미 시장에 선보였다. 

갤럭시탭 제품 사양에 대해선 호평


현재까지 IT관련 매체 및 전문가들의 반응을 보면 제품 사양에 대해선 아이패드와 견줄만 하다고 호평을 하고 있다. 

갤럭시탭은 WSVGA급(1024×600) 7인치 고해상도 LCD 대화면에11.98㎜ 두께, 380g대 무게로 3G와 와이파이가 모두 가능하며 통신기능(음성ㆍ영상 전화기능),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이북단말기, 오피스 기능, 멀티태스킹 기능, DMB 기능(국내모델에 한정), 캠코더ㆍ카메라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2.2버전이다. 구글 검색, 지도, G메일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에 비해 사이즈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데 후한 점수를 줬다.

갤럭시탭 가격에 시장의 관심 쏠려


그런데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6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탭을 공개해놓고도 가격을 발표하지 않아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와의 판매 경쟁에서 갤럭시탭의 가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탭의 경우 이동통신 회사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고, 일부는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갤럭시탭의 가격에 대한 IT매체 및 전문가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사업자가 보조금을 실어 공급하는 3G+와이파이 모델과 달리 연말 출시 예정인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가격 정책 또한 관심거리다.

아이패드보다 높은 가격엔 거부감


아직 삼성전자가 가격 정보를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아 뭐라 할수는 없지만 대체로 전문가들은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보다 가격이 높은 경우에 대해선 상당히 부정적 시각을 표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IT프로포털은 영국 아마존에 갤럭시탭의 권장소비자 가격이 800 파운드에 올라와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 가격이 맞는 것이라면 삼성한테는 상당히 안좋은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PC월드도 영국 아마존의 갤럭시탭 권장소비자 가격을 미화로 환산해 1천67달러라고 소개하며, 과연 삼성이 그런 높은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PC월드는 삼성의 가격 발표와 사업자의 요금 발표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 갤럭시탭 통화기능 제외 논란


그런데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IT매체들은 "미국 4대 이통사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탭이 '통화'기능은 빼고 와이파이 버전으로 나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이동통신사업자가 통화기능 탑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갤럭시 탭에서 통화 기능이 빠지게 되면 애플 아이패드 3G+WiFi모델이랑 별반 차이가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통화기능이 없는 애플 아이패드 3G+WiFi모델에 대해 AT&T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4대 이통사가 통화기능이 제외된 갤럭시탭에 얼마만큼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또한 애플 아이패드와 바로 가격비교가 되므로 갤럭시탭이 비싸다라는 가격 논란이 증폭될 수 있다.

갤럭시탭 가격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


그런데 왜 갤럭시탭 가격에 대해 많은 IT전문매체 및 전문가들이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갤럭시탭이 잘 만든 제품인 것은 사실이나 현재 상황으로선 애플 아이패드보다 비싼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잘 팔리기는 어렵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이처럼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보다 가격이 비싸면 안된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컬처(i-Culture)와 같은 문화가 없다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폰을 통해 수많은 이들을 아이튠즈와 애플 문화로 유도해냈다. 아직 안드로이드보다는 애플 문화에 더 익숙한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아이패드는 분명히 비교 우위를 가진다. 소위 애플제품에는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