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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전에서 경우의수는 없다

想像 2010. 6. 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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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1대4로 완패하고 그리스가 나이지리아전에서 2:1로 승리하자 또 한번 경우의수를 놓고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규칙에 따르면 조별리그 순위 결정방식은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이다. 이 세 가지가 같으면 동률팀 간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다시 따지고 그마저도 동률일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추첨을 하도록 돼 있다.

2경기를 치른 현재 아르헨티나가 2승(승점 6·5득1실)으로 1위, 한국(3득4실)은 그리스(2득3실)와 나란히 1승1패로 승점(3)과 골득실(-1)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다. 나이지리아가 2패(승점 0·1득3실)로 최하위다.

☞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패할 경우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패하면 무조건 탈락이다. 그리스-아르헨티나 경기와 관계없이 나이지리아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2이하이게 되므로 뒤질 수밖에 없다.

☞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비길 경우

나이지리아와 비길 경우에는 그리스-아르헨티나전을 봐야 한다. 만일 아르헨티나가 이기면 한국이 진출이다. 비기면 그리스와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루는 데 현재 골득실도 같기 때문에 다득점까지 간다. 한국은 비기더라도 많은 점수를 넣어야 하고 아르헨티나와 그리스가 골이 적게 나면서 비기기를 바라야 한다.

☞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이길 경우

한국이 이기면 16강이 유력하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이기거나 비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가 승리하면 아르헨티나-한국-그리스가 모두 2승1패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골득실에서 많이 앞선 아르헨티나의 1위가 유력하다. 한국은 그리스와 골득실-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만일 이게 같다면 동률팀간 승점(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무조건 16강에 오른다.

스포츠동아는 오른쪽 그림에서 보듯이 아주 친절하게 그리고 상세하게 승점-골득실차-다득점에 따른 총 36가지 경우의수를  표로 정리해 보도하기까지 하고 있다.

국민들의 16강 진출에 대한 염원이 워낙 강하다보니, 아르헨티나전에서 완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 이런 온갖 경우의 수를 놓고 분석들을 내놓고 있지만 본인이 태극전사들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

"
태극전사여 나이지리아전에서 경우의수는 없다.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말라"

대신
"
태극전사여 나이지리아전에서 무조건 이겨라. 그리고 나머진 하늘에 맡겨라"

허정무 감독은 '가마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 뒤 강을 건너 적과 싸운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심정으로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나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맞는 말이다.


늘 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 반쯤 치뤄지고 나오고 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경우의 수". 이제는 이런 "경우의 수"는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경우의 수'는 처음부터 없다고 생각하고 아예 잊어버리자.
 
'파부침주(破釜沈舟)심정으로 나이지리아전에서 이긴다는 생각만 하자. 비긴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자. 이기는 것과 이기지 못하는 것 2가지 결과의 수만 있다고 생각하자.

아무튼 다시한번 나이지리아전에서 그리스전과 같은 승전보가 들리길 기원해 본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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