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2010 통영국제음악제의 새로운 시도 MUSIC+

想像 2010. 3. 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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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통영국제음악제는 ‘MUSIC+’라는 주제를 통해 음악에 오페라, 음악극,영화, 문학,미술,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여 실험적이면서도 관객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오페라] 통영국제음악제와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하는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3/19•20), [+음악극] 무의식 속에 잃어버린 기억과 꿈을 찾아 가는 색다른 무대인 신라의 음악극 <에코>(3/20•21), [+영화] 영화음악계의 황금손,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영화음악 콘서트>(3/21), [+문학] ‘변신’, ‘성’의 작가 카프카의 시에 곡을 붙인 <카프카-프라그멘트>(3/22), [+미술] 10장의 그림에 숨겨진 무소르그스키의 음악  <전람회의 그림>(3/23), [+무용] 자비에 르로이가 지휘 퍼포먼스로 무용극을 펼치는 <봄의 제전>(3/25) 등 음악이 다양한 장르와 만나는 2010년 통영국제음악제의 새로운 시도가 기대된다.


音樂+ 오페라 :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국립오페라단과 통영국제음악제가 공동 제작하는 바로크 오페라. 현대음악과 고전음악의 만남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해 온 통영국제음악제가 2010년에는 바로크 오페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무대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국립오페라단과 국내 최고의 현대음악 앙상블로 꼽히는 TIMF앙상블의 공동작업이 주목된다. 이들이 선보이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글룩(C.W. Gluck, 1714~1787)이 오르페우스 신화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쓴 오페라이다. 1762년 10월 5일 빈에서 초연 되었으며 현재 공연되는 오페라 중 가장 오래 된 작품이며, 또한 오페라 역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音樂+ 음악극 : 신나라의 <에코>

신나라의 음악극 <에코>는 인간은 외로운 존재, 에코적인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현대적 기법과 미래성을 조합한 실험적인 무대를 통해 음악극이라는 장르가 일반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에코>는 한국의 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는 ‘책 읽는 소년 동상’에 관한 상상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요정 ‘에코’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창작된 3막 구성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재와 과거, 다시 현재를 오가며 인물의 내면, 혹은 무의식을 펼쳐 보인다. 작품은 소년이 오랜 시간 떠나있던 섬을 다시 성인이 되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기억 속에 버려져 있던 공간 속으로 스며든 주인공은 다시 찾은 공간 속에서 낡고 오래된 책 읽는 소녀 동상과 만나게 되고, 점차 어린 시절의 기억, 무의식, 꿈들과 만나게 된다.




音樂+ 영화 : 이병우 영화음악 콘서트 with TIMF앙상블

이병우는 기타로 표현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자신만의 색깔로 연주하는 국내 유일의 멀티 기타 플레이어다.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뿐만 아니라 락, 발라드, 재즈, 팝, 블루스의 요소들을 클래식의 바탕 위에서 결합한다. 또한 천만 관객을 불러오는 영화음악의 황금손 이병우의 작품에 숨은 공로자가 있다면 TIMF앙상블을 빼놓을 수 없다. ‘해운대’, ’마더’ 등 최근에 개봉한 흥행영화의 OST를 연주한 단체가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통영 바다에 이병우와 TIMF앙상블이 만들어낼 환상의 선율이 기대된다



音樂+ 문학 : 카프카-프라그멘트

‘변신’, ‘성’ 등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짧은 글 40편에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György Kurtág)이 곡을 붙인 것이 ‘카프카-프라그멘트’ 이다. 카프카와 쿠르탁은 ‘절제’와 ‘함축’이라는 면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과한 듯 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밋밋한 듯 하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무대 세팅과 함께 음악과 문학, 그리고 낭독이 어우러져 하나의 복합적인 예술을 선보인다. 한국어로 ‘단상’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프라그멘트’는 한편으론 다원화된 현대사회의 인간 소외 현상을 상징한다. 일상의 각박함과 외로움에 힘들어하는 관객이라면 이 공연으로 통영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音樂+ 미술 : 전람회의 그림 - 김홍재 & 울산시립교향악단

<전람회의 그림>은 러시아의 작곡가 무소르그스키가 세상을 떠난 친구, 화가 하르트만의 유작품 전시회에 출품된 10장의 그림에서 받은 인상을 묘사한 작품이다. 난쟁이, 옛 성, 튈르리 궁전의 공원 등 전 10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곡의 중간에는 전주와 간주의 구실을 하는 5곡의 프롬나드(Promenade, 산책)가 연주된다. 2010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지휘자 김홍재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선보일 전람회의 그림은 기존의 무대에서 봐왔던 작품들과는 차별화를 이루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음악과 미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과 각 그림에 무소르그스키가 써 내려간 사연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



音樂+ 무용극 : 봄의 제전 - 자비에 르로이

자비에 르로이는 현대 무용가 중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안무를 펼치기로 유명하다.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세 번째 발레 음악인 <봄의 제전>을 자비에 르로이가 현대 무용으로 구성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 퍼포먼스가 구현해 내는 섬세함과 파격성, 그리고 다듬지 않은 순수한 음향과 카멜레온처럼 다양하게 변화하는 리듬이 어우러져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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