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통영국제음악제 아티스트 (1) :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想像 2010. 3. 11. 19:37
반응형
세계 3대 카운터테너들 가운데서도 단연 선두주자로 꼽히는 안드레아스 숄이 통영을 찾는다. 숄은 유명 언론으로부터 ‘가슴과 머리를 함께 공명시키는 창법’, ‘여성의 고음에서 남성적인 깊이를 아우르는 음악성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05년 독일인이자 카운터테너로는 최초로 영국 최대 클래식 음악축제인 BBC PROMS의 마지막 무대에 올라 특유의 아름답고 기품 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종교음악을 비롯하여 르네상스 시대의 오페라와 민요, 자작곡, 대중음악과의 크로스오버 작업까지 그동안 폭넓은 활동을 선보여 온 안드레아스 숄은 이번 공연에서 헨델과 퍼셀, 하이든 등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공연정보

[공연날짜]
2010년 3월 20일 [토]
[공연시간] 08:00 PM
[공연장소]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아티스트] 
■ 카운터테너 : 안드레아스 숄  Andreas Scholl [Countertenor] 
■ 피아노 : 타마르 할페린 Tamar Halperin [Piano] 
[프로그램]
■ H. Purcell            
○ Music for a while(잠시 동안의 음악) 
○ Man is for a woman made 
○ Sweeter than roses(장미보다 사랑스러운)  
○ Roundo O, Z. 684 (론도)
■ G. Frescobaldi     
○ Toccata in g minor from Book I 
■ G. Caccini           
○ Amarilli         
■ G. F. Handel        
○ Suite for harpsichord No. 2 in F major, HVW 427 
○ "Ombra mai fu" from Serse, HWV 40
○ “O Lord, Whose Mercies Numberless” from Saul, HWV 53
○ “Se parla nel mio cor” from Giustino                     
■ F. J. Haydn          
○ Wanderer (방랑자)
○ Recollection (회상)
○ Despair  (절망)
○ Sonata in A major, H. 12
■ Folk song            
○ I will give my love an apple (내 사랑에게 사과를 주겠어요)
○ The salley gardens (샐리가든)
○ Waly Waly
○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 Anon.  O Bella Piu 
[Ticket]  VIP 100,000  R 80,000  S 50,000  A 30,000  B 20,000

아티스트 소개

19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수퍼맨'의 외모를 갖추었다면 가장 남성다운 늠름한 모습일 것이다. 헨델의 ‘옴브라 마이 푸’를 부드럽고 화사한 고음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가장 여성다운 목소리일 것이다. 가장 남성적인 육체와 가장 여성적인 목소리를 한데 모으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카운터테너들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히는 안드레아스 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80년대 이후 불어닥친 ‘원전 연주(바로크시대 당시의 악기와 기법으로 연주하는 것을 말함)’의 새로운 흐름을 타면서 각광받기 시작한 카운터테너는 흔히 ‘제3의 성’으로 불린다. 외모는 남성인데 목소리는 선이 고운 여성이기 때문이다. 비단결처럼 부드럽고 투명한 소리를 자랑하는 카운터테너들은 원전 연주 붐과 더불어 80년대 이후 각광받고 있다.

안드레아스 숄은 카운터테너들 가운데서도 특유의 단아하고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단연 돋보이는 가수. “가슴과 머리를 함께 공명시키는 창법”과 “여성의 고음에서 남성적인 깊이를 아우른 음악성”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는 파바로티ㆍ도밍고ㆍ카레라스의 3대 테너 이후 소위 ‘빅 스리’를 이을 만한 재목이 나오지 않는 스타 기근의 성악계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숄은 자작곡 ‘백합처럼 하얀(White as Lilies)’이 국내 승용차 CF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숄은 7살에 650년 넘는 전통의 소년합창단에 들어가면서 노래를 시작했고 변성기를 맞으면서 카운터테너에 관심을 가졌다. 26살에 스승 르네 야콥스의 대타로 무대에 서면서 주목을 받은 그는 존 엘리엇 가디너, 톤 코프만 등 세계적인 원전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클래식 음악계에 입지를 굳혔다.

숄은 지금까지 독주자와 협연자로 30여종에 가까운 음반을 냈다. 숄이 프랑스의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를 통해 내놓은 ‘독일 바로크 가곡집’ 등은 ‘신선한 감각’이라는 평을 얻었고, ‘17세기 영국 민요와 류트 가곡집’도 유려하고 맑은 음색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백합처럼 하얀’, ‘Maria’ 등 대중적인 레퍼토리들이 담긴 ‘Three Coutertenors’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는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소속사를 데카로 옮긴 뒤 18세기 카스트라토(castratoㆍ17~18세기 이탈리아에서 변성 이전의 고음을 유지하기 위해 거세된 남성 가수) 아리아를 부른 ‘영웅들’, 그리고 비발디 앨범 등을 내놓았다.

숄은 96년에 ‘스타바트 마테르’ 등을 담은 비발디 앨범으로, 97년에는 18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칼다라의 오라토리오 ‘그리스도 발 아래 엎드린 막달레나’로 권위의 그라모폰상을 거푸 거머쥐었다.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그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는 엘리자베스시대에서 모차르트 초기 오페라까지의 레퍼토리에서 빛을 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요 음악 소개

퍼셀 :  《오이디푸스 (Oedipus, Z.583)》중 "잠시 동안의 음악(Music for a while)"
퍼셀의 대표작으로 고통에 빠진 인간에게 음악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가를 이야기하는 이 노래는 깊은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헨델 : 오페라 《세르세》중 "라르고 (Ombra mai fu)"
'Ombra mai fu(그리운 나무 그늘이여)'는 헨델의 오페라 'Serse(세르세)'중에 나오는 아리아로 'Largo(라르고)'로 더욱 잘 알려져 있으나, 성악 연주 시에는 "Ombra mai fu", 기악편곡에서는 ‘헨델의 Largo‘라고 부른다. 오페라 제1막이 시작되자마자 플라타너스 그늘에서 쉬고 있던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Xerxes)가 부르는 이 아리아는 "너만큼 정답고 달콤한 그늘을 드리운 나무는 없도다" 라고 감탄하는 내용의 가사로 되어 있는데, 남쪽 나라의 더위와 노곤함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Tthe Salley Gardens (샐리가든)
이곡의  가사는 영국의 시인인 예이츠가 아일랜드의 한 시골마을에 "An old song resung" (다시불러본 옛노래)라는 3행시로 된 가사와 음률의 곡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을 그 마을의 할머니를 직접 만나서 받아 적은 뒤 그것을 기초로 완성한 시로서 아일랜드의 대표적 민요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것은 팝페라 가수로 유명한 "임형주"가 부른 뒤입니다.

Waly Waly
The Water is Wide 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노래의 원곡입니다 영국 서머셋 지방의 민요를, 벤자민 브리튼이 손을 봐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18세기 로버트 번즈가 시를 붙인 스코트랜드의 민요입니다.

YouTube로 미리보는 Andreas Scholl


※ Ombra mai fu, Music for a while, Sweeter than roses 세곡이 연속 재생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