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리음악

[피아니스트] 게자 안다 (Geza Anda,1921-1976)

想像 2009. 3. 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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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자 안다 (Geza Anda,1921-1976)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리스트 상을 수상하며 부다페스트 음악원을 졸업한 그는 에르네 폰 도흐나이의 제자이다. 1939년, 멩겔베르크 지휘의 두다페스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화려한 데뷔를 장식한 그는 이어서 푸르트뱅글러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공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1943년 스위스에 이주하여 시민권을 획득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를 주무대로 본격적인 연주 활동을 펼쳤다. 처음에는 낭만주의의 작품을 레퍼토리의 중심에 두었으나 차츰 바르톡과 모차르트의 전문 연주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모차르트 협주곡은 지휘와 연주를 병행하여 연주,녹음하였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카덴차집을 출판하기도 하였으며 지휘자로도 잠깐 활동을 보였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의 녹음도 괜찮다.

코르토와 피셔를 존경한 안다는 헝가리인 다운 체취가 풍겨지는 로맨틱한 명연주자로, 어떤 곡에서든지 높은 기교와 깊이가 보이는 연주를 들려주었다. 실제로 가장 장기로 하였던 곡도 역시 바르톡을 비롯한 현대곡들이다.

그는 EMI와 브람스의 파가니니 변주를 처음으로 녹음하였으며, 그라모콘의 알랙 로배르트손으로부터 이 곡에 관한 가장 권이있는 녹음이라는 평을 받게 된다.

눈을 돌려 우리 주변의 가장 접하기 쉬운 안다의 음악으로는 스웨덴 영화 '엘비나 마리간'을 통해서인데, 그는 이 영화에서 나오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2악장을 직접 지휘, 연주하였다. 그는 건반의 품위를 높여준 로맨틱 비르투오조의 대가였다.

Geza Anda의 대표곡 감상
Mozart - Piano concerto No. 21, K. 467 ~ 2 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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