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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부산 비엔날레를 다녀오다 : 바다미술제 Indoor Space(미월드)
부산시립미술관 현대미술전을 보고 바다미술제 Indoor Space 전시장이 있는 광안리 미월드를 향했다. 그런데 조금 어아했던 것은 미월드에 전시장을? 놀이공원에 전시장이 있다길래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나 했다.
막상 도착해보니 미월드의 일부 공간을 빌려 전시장으로 쓰고 있었다. 미월드는 바이킹 등 놀이기구만 있는 조그만한 놀이공원인데 여기서 전시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전시장을 찾기도 힘들었고 총 4개층에서 전시가 되고 있었는데 각층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를 않아 엘리베이터를 층층히 탔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전시장을 기웃거려야만 했다.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부산에 그렇게 전시장이 없나? 차라리 벡스코를 빌려 하는 것이 더 나을 듯했다.
그럼에도 바다미술제 실내 설치작품들을 하나하나 구경을 했는데 특징적인 것은 비디오 영상물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화면이 움직이는 관계로 사진으로 담을 수도 없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바다미술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사실 모르겠고 그냥 현대미술전의 연장선상에서 작품을 보는 듯 했다. 그럼에도 몇몇 작품들은 보자마자 시선이 가고 상당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멋있었다(미술에 대한 식견이 없는 나로서는 이 표현외에 다른 표현을 쓸 만한 재간이 없다). 그래서 사진으로 담은 몇몇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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