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재즈·퓨전

박주원 - 방랑자 (Feat. 최백호) [듣기/가사]

想像 2024. 3. 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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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 방랑자


박주원은 신들린 듯한 핑거링과 화려한 감수성으로, 지난 2009년 데뷔하자마자 일약 문제적 뮤지션이 됐다. 어쿠스틱 기타를 삼켜버릴 듯한 기세로 몰아치는 그의 연주는, 한국에 전례가 없던 놀라운 것이었다.

이후 10년간 6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대중 음악계의 한복판을 거침없이 가로질러왔다. 먼 이방의 장르인 집시 음악을 한국화하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지도도 없이 걸어왔다. 이번 콘서트는 그 야심 찬 여정의 기착지다.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한국 연주계의 가장 빛나는 현재이자, 앞서 도착한 미래다.

질풍처럼 치닫는박주원의 2집 수록된 최백호가 피처링한 "방랑자"는 전형적 볼레로 스타일의 곡이며, 페이소스 넘치는 그의 목소리와 박주원의 명징한 기타가 어우러져 세대를 뛰어넘는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슬픔의 피에스타 ℗ 2016 JNH Music

 

 

 

저 바람처럼 영원히 쉴곳없는
어디인가 외로운 방랑자여
저 구름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어디선가 날 볼듯한 그대여
사막에서 길을 찾는
갈길 없이 떠도는 형형색 모래알처럼
나도 그 길 걸어가네
어린왕자 되어
장미꽃처럼 넌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사막에서 길을 찾는
더 갈길없이 떠도는
형형색 모래알처럼
나도 그 길 걸어가
어린왕자 되어
장미꽃처럼 넌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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