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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돌창고프로젝트 : 쑥개떡과 미숫가루로 유명한 복합문화공간

想像 2024. 2. 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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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창고프로젝트
쑥개떡과 미숫가루로 유명한 복합문화공간


남해에서 나는 파란 화강암으로 만든 돌창고는 1920년대부터 농업창고로 지어진 것들이다. 콘크리트가 주가 되면서 돌창고는 하나둘 사라지거나 폐허가 되었는데, 2016년 문화 기획자 최승용 씨와 도예 작가 김영호 씨가 만나 “젊은이들이 시골에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가면서 경제활동을 하게 해보자”는 목표로 남해 돌창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오래된 돌창고를 보존, 재생할 뿐 아니라 남해의 젊은이들과 창작자들에게 작품 활동을 위한 공간과 경제활동을 지속할 방법을 제공해주고 있는 공간이다.

경남 남해의 화강석으로 지어진 옛 창고가 아직도 남아있다. 1968년 남해대교가 놓이기도 전, 남해가 섬이던 오랜 시절부터 돌창고는 그 자리에 있었다. 남해에 있는 돌창고의 대부분은 1920년대부터 농업창고로 지어진 것들이다. 머나먼 외딴섬이었던 남해에서 곡식과 비료를 보관하는 창고는 필수였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했던 건축 자재들로 인하여 마을 주민들은 창고를 짓는데도 고생이 많았다. 대신할 건축 자재를 찾아 주민들 모두가 석공과 함께 산에 오르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은 석공이 건축 자재로 쓸 만한 무거운 돌을 깨주면 이를 지게에 지고 내려왔다. 그렇게 해서 쓰이게 된 파란 화강석은 남해 곳곳에 있는 돌창고를 짓는 데 쓰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이 낡은 돌창고들은 콘크리트와 편리한 조립식 창고들로 대체되기 시작하였고 도로 확정 공사로 인하여 점점 사라져갔다. 지역에서 따와 이름 붙여진 시문돌창고와 대정돌창고 또한 다른 돌창고처럼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덩그러니 남아있던 장소였다. 2016년 무더운 여름날, 이 돌창고들은 젊은 문화 기획자 최승용 대표와 도예 작가 김영호 대표를 만나 새롭게 탈바꿈했다.

 

현재 남해에는 내비게이션에서 '돌창고'라 치면 나오는 시문돌창고와 '돌창고프로젝트'라 치면 나오는 대정돌창고 두군데가 있다. 본인은 이번에 돌창고프로젝트(대정돌창고)에 가 봤다.

 

돌창고프로젝트(대정돌창고)안에 들어서면 반은 도예 공방으로, 다른 반은 스튜디오로 꾸며져 있다. 세련되고 유니크한 멋을 간직한 그 공간을 보고 있으면 오래된 돌창고였던 과거가 쉽게 상상이 가질 않는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자그마한 카페가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카페는 테이블 몇개 없는 작은 공간이지만 '돌창고프로젝트'의 시그니처 메뉴인 쑥개떡과 미숫가루를 먹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돌창고프로젝트의 모습. 경남 남해의 화강석으로 지어진 옛 창고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문도 회전문 형태의 양철문으로 되어 있어 특이하다.

 

 

1층 오른편 반은 도예공방이다. 제작중인 다양한 도예 작품들을 볼 수 있다.

 

 

1층 왼편 반은 스튜디오이다. 다양한 사진작품들과 도예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다. 찬찬히 둘러볼 만하다. 그릇, 컵, 수저받침대 등 생활도예들은 판매도 한다.

 

 

가운데 중정 계단을 통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에는  테이블 몇개 없는  자그마한 카페가 위치해 있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카페이다. 남해에서 생산하는 유자, 시금치, 마늘. 하동에서 생산하는 곡물, 녹차, 꿀을 활용한 식음료를 만들고 있으며 여행 중 졸음을 쫓아 줄 커피도 제공하고 있다. 이 카페에의  시그니처 메뉴는 쑥개떡과 미숫가루. 주말에는  쑥개떡과 미숫가루를 먹어 보려 온 방문객들로 늘 대기줄이 늘어서 있다. 

 

 

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쑥개떡(5,000원)과 미숫가루(5,000원)

 

 

 

"돌창고프로젝트는

남해의 의미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한번쯤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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