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바흐·헨델

바흐 : 칸타타 BWV 140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Monteverdi Choir · English Baroque Soloists · John Eliot Gardiner]

想像 2023. 5.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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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Cantata BWV 140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Cantata BWV 140​
Cantata For The 27th Sunday After Trinity
1. Chorale: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2. Recitative (Tenor): Er kommt, Er Kommt, Der Braut'gam Kommt!
3. Aria / Duet (Soprano, Bass): Wann Kommst Du, Mein Heil? / Ich Komme, Dein Teil
4. Chorale (Tenors): Zion Hört Die Wächter Singen
5. Recitative (Bass): So Geh Herein Zu Mir
6. Aria / Duet (Soprano, Bass): Mein Freund Ist Mein! / Und Ich Bin Dein!
7. Chorale: Gloria Sei Dir Gesungen

 


원래 Trinity sunday(삼위일체 주일)로부터 27번째 주일에 하게 되는 칸타타인데 이때쯤이면 거의 대강절이 가까와 오는지라 가사에서 주님의 오심은 '재림'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BWV140 Cantata는 교회 칸타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에 들어가고 특히 네번째 코랄 은 바흐가 이 곡의 초연(1731년)후 16년이 지난 1747년에 다시 오르간만으로 연주하는 코랄 전주곡으로 묶어서 발표하였는데 그 작품이 BWV645입니다. (그러니까 멜로디가 같습니다)

 

200 여곡(실제로는 300여곡을 썼지만)이 넘는 바하의 방대한 칸타타 가운데서도 가장 즐겁고도 희망적인 메세지와 느낌을 지니고 있는 탓에 이 작품은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양에서는 결혼식장에서 이 작품이 연주되는 일이 제법 많다고 알려져 있으며 마태복음 제 25장 1절-13절에 기록되어 있는, 신랑을 기다리는 지혜로운 처녀들과 미련 한 처녀들에 관한 비유가 이 작품의 텍스트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칸타타는 1731년, 성신강림후 제27 일요일 예배를 위해서 작곡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성령강림후 제 27 일요일은 교회 월력상 1년중 제일 마지막 일요일에 해당되는 날인데, 실제로는 그런 일요일이 아주 드물어서, 바하 생존시의 교회월력을 살펴 보면 1731년과 1742년에만 그런 일요일이 있었다고 한다.

 

바하의 칸타타는 주일 예배의 설교음악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지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렇기 때문에 교회 월력에 따른 매 주일의 성서적 의미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바하는 이미 발표된 다른 사람들의 특정한 코랄(찬송가)을 차용하거나 때로는 자신의 창작 코랄을 주요한 뼈대로 삼았다. 칸타타의 음악적 배열은 맨 앞과 뒤에 코랄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중창, 또 하나의 코랄을 놓아두는 전형(典型)을 보이고 있다. 칸타타 제 140번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3곡의 코랄과 2곡의 레치타티보, 2곡의 아리아(이중창)등 7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는 시인이며 종교 음악가였던 필립 니콜라이(Philipp Nicolai)가 쓴 유명한 찬송가 '깨어 있으라, 그 음성이 우리를 부른다'를 주요한 음악적 골격으로 삼고 있다. 가사 역시 제 1, 4, 7곡은 니콜라이가 쓴 것이다. 물론, 이 작품의 전체 텍스트도 마태복음 제 25장에서 가져온 것이다. 마치 보무당당한 신랑의 행진과 같은 느낌의 관현악 서주로 시작되는, 짤막한 이 서주에 이어 등장하는 코랄 '깨어있으라' 역시 아주 강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품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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