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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맛집] 숨겨진 오리고기 구이 맛집《동부농원》(평점 4.5)

想像 2021. 9. 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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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농원》은 반송에서 기장으로 가는 방향 기장농업기술센터 옆 골목으로 들어와 약200m전방에 위치하고 있는 오리고기 및 백숙 전문 식당이다. 대로에서 약200m정도 좁은 길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맛집이다.

 

냉동이 아닌 생오리고기와 20여가지 재료로 12시간이상 달인 육수로 끓인 백숙, 옻오리는 일품이라고 한다. 우리는 오리구이가 먹고 싶어 검색하다 이 집을 발견해 갔다 왔는데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집이다.

 

이 집 오리구이는 양념불고기와 양념석쇠구이 두가지가 있는데 양념불고기는 보통 우리가 먹은 오리불고기랑 같으나 양념석쇠구이는 별도로 숯불위에 석쇠를 얹고 구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숯불향이 더해진데다 기름기마저 쭉 빠져 훨씬 더 맛있었다. 다만 볶음밥을 먹고 싶다면 기름기가 잘잘 흐는 양념불고기를 시켜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식구 4명은 양념석쇠구이 한마리(40,000원)과 양념불고기 반마리(20,000원)를 시켰다. 

 

이 집의 또다른 특징은 밑반찬들. 특별한 반찬은 없었지만 손수 만든 도토리묵, 그리고 인근 텃밭에서 재배한 야채를로 만든 겉절이와 쌈야채들 .. 정말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다음번 오리구이가 먹고 싶을 때는 이곳을 다시 찾고 싶어졌다. 

 

 

동부농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5 · ★4.7 · 매일 10:00 - 22:00, 평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매월 첫째주 월요일/명절2일(전,당일)

m.place.naver.com

숲으로 둘어싸인 산속 깊숙한 곳에 있는 동부농원 모습. 차로 들어갈때는 좁은 외길이라 불편하지만 주차하기는 좋다
식당 내부는 그냥 시골식당같은 분위기. 룸들도 있어 가족끼리 식사하기 좋다.
메뉴판. 양념불고기 한마리 40,000원 양념석쇠구이 40,000원 등
주문후 나온 밑반찬들. 딱 봐도 고추나 쌈야채 등은 텃밭에서 기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고추가 쭈글쭈글하고 깻잎도 약간 벌레가 파 먹은 것도 있고.. 그래서 더 이 집이 신뢰가 닸다. 하우스에서 기른 채소가 아니라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불판.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는데. 옥돌로 된 불판이었다. 스크래치 같은 무늬가 있어 주인장 몰래 닦아 봤지만 깨끗, 원래 그런 듯. 암튼 처음 보는 신기한 불판이었다.
양념석쇠구이 한마리(40,000원). 밖에서 숯불로 석쇠 구이를 한 후 가져다 준다. 다 익은 고기지만 불판에다 얹고 부추 등 야채들 넣고 가시 한번 볶은 후 불은 꺼도 식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숯불에 석쇠로 구워서 그런지 기름기가 짝 빠져 느끼하지 않으면서 오리고기 본연의 고기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양념석쇠구이는 볶음밥 만들기가 힘들다고 추천해서 양념불고기 반바리(20,000원)을 주문했다
확실히 기름기가 많아 먹고 나서 볶음밥 만들기에는 양념불고기가 나은 듯.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 2인분 40,000원 이다.
녹두죽도 2인분을 시켜 먹어 봤는데 인스턴트나 가게에서 파는 녹두죽이랑 약간 틀리다. 그냥 집에서 해 먹는 엄마가 해주던 그런 옛날식 녹두죽이라고 할까? 

암튼 이 집은 숨은 맛집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오리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이 집을 자주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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