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좋은 점과 아쉬운 점

想像 2021. 9. 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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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이날 미국 아마존 상품을 11번가 어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해외 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시작했다. 12개국에 직진출해 서비스를 운영 중인 아마존이 현지 사업자와 제휴해 서비스를 한 최초 사례다. 

 

11번가의 가세로 국내 유통가의 해외직구 시장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 해외 직구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더 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2조9717억원이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4조109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2분기 해외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2.6% 늘어난 1조1212억원을 기록했다.

 

8월 31일 오픈한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사용해 보니 직접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하고 바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아직 아마존 직매 상품만 취급하다 보니 상품수에 있어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 저가 제품 위주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해외직구 투탑 사이트가 될 듯하다. 

좋은점

 

저렴한 가격

 

가장 좋은 점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해외직구 대행몰에 비해서도 저렴한 상품도 많고 무엇보다 아마존 직매상품이라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콜맨, 폴로랄프로렌, 타미힐피거, 나이키, 언더아머, 타이맥스, 노티카, 아비노, 유세린, 필립스 등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는 물론 캠핑용품, 주방용품, 애견용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곧 다가올 블랙 프라이드 데이도 기대가 된다. 

 

쉬운 한글 검색

 

11번가 앱을 열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메뉴가 상단에 나타난다. 카테고리는 가전과 디지털, 컴퓨터, 주방용품, 패션잡화, 화장품 등 13개로 나눠져 있다. 아마존 미국 판매 상품은 11번가 모든 상품들과 함께 통합 검색으로 찾아볼 수 있으며 아마존 상품만 따로 검색할 수 있다. 한글로 되어 있고 검색도 한글로 가능하다.  무엇보다 타임딜, 핫딜 등 특가 상품과 MD 추천 상품, 아마존 베스트 리뷰 상품,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 등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한글 제품리뷰 

 

11번가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는 해외 소비자 리뷰도 한글로 기계번역돼 제공된다. 몇 개 리뷰를 찾아보니 기계 번역이 다소 어색하지만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동안 언어문제로 해외직구를 꺼리던 소비자들도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리한 배송

 

11번가 회원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일부 상품 제외)을 2만8000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 상품의 배송 기간은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이다. 특별 셀렉션 제품은 더욱 빠른 평균 4~6일 내 배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빠른편.

 

결제환불 편리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특징은 아마존 상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익숙한 11번가 사용자환경 그대로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별도로 아마존에 회원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결제 역시 11번가에서 사용하던 수단 그대로 원화 결제가 가능하다. 배송, 반품, 환불 관련 전담 상담 센터도 운영된다. 11번가에서 구매한 아마존 상품에 대한 주문, 결제, 배송, 반품, 혼불 등 모든 문의를 전담해 맡는다.

 

구독서비스 혜택

 

11번가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새로운 구독 상품 ‘우주패스’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적용, 배송비 무료 서비스,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주패스는 4900원 ‘우주패스 미니’와 9900원 ‘우주패스 올’ 2가지로 나눠져 있다.

 

▣ 우주패스 미니

우주패스 미니 가입 시 아마존 해외직구 배송비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제품 1개를 구입하더라도 배송비가 무료다. 첫 달인 9월에는 각각 100원으로 한 달간 사용해 볼 수 있는 프로모션도 연다. 또한 매달 11번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SK페이포인트 3000포인트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 할인 쿠폰(최대 5000원 할인, 2장)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한다. 추가로 웨이브 라이트 또는 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준다. 월 4,900원을 내지만 혜택이 훨씬 더 커 가입할 만하다.

▣ 우주패스 올

월 9천900원의 우주패스 올 상품은 11번가 쇼핑 매월 3천포인트 적립,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 및 1만원 할인쿠폰(5천원 할인 쿠폰 2매), 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기본 제공하고 스타벅스, 배달의 민족, 파라바게트 등 내가 원하는 혜택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선택 상품은 매월 변경할 수 있다. 첫 달인 9월에는 각각 100원으로 한 달간 사용해 볼 수 있는 프로모션도 연다. 월 9,900원을 내지만 스타벅스, 배달의 민족, 파라바게트 등 구독혜택이 커 우주패스 미니에 가입할지 우주패스 올에 가입할지 고민된다. 

 

 

아쉬운점

 

상품한정

 

아쉬운 점은 상품수.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수천만 개의 상품을 들여왔지만 이는 아마존 미국이 직매입한 상품에 한정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아마존 미국이 직매입한 상품 중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과 국내 반입에 문제가 없고 한국으로 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직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약 16만개 상품을 따로 선별해 '특별 셀렉션'으로 선보인다. 그러나 아마존의 수많은 셀러들이 판매하는 제품 풀(pool)에는 못 미칠 수 밖에 없다.  특히 아마존 직구 열풍을 불러 왔던 TV 등 가전제품 등은 아직 구입이 힘들다. 

 

사이즈 정보 부족

 

의류제품의 경우 미국인 체형 및 미국사이즈에 맞춰져 있어 간혹 직구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커거나 사이즈가 안 맞는 경우가 많다.  사이즈 조견표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조견표이고 제품별로 상세한 조견표가 나와 있지 않아 의류 구매시 조금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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