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조용필 - 꿈 [듣기/가사]

想像 2020. 11. 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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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1991년 4월 발매한 13집(The Dreams, Vol. 13)의 타이틀 곡으로 조용필이 직접 작곡, 작사하였다. 13집은 ‘꿈’이라는 주제로 앨범 전체를 꿈의 이야기로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콘셉트 앨범이다. 모든 곡이 꿈을 소재로 하나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꿈’은 ‘킬리만자로 표범’과 함께 조용필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곡이란다.

 

조용필은 1980년대 중ㆍ후반, 수많은 지방 청년들이 직업을 찾아 무작정 상경한다는 신문 기사를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 88올림픽 전후 서울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던 때였다. 그런 사회적 현상과 지방 청춘들의 꿈에 대해 노래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안 그래도 꿈을 주제로 한 신곡을 구상하던 때였다.

 

그때 신문은 지적했다. 상경한 그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농촌의 공동화도 심각한 문제라고…. 기사처럼 무모한 꿈은 절대 좋지 않다. 하지만 인간은 평생 꿈을 꾸며 살아가는 존재다. 꿈이 없으면 살아가는 의미도 없다. 누구나 죽을 때까지 꿈은 갖고 산다. 조용필은 노래를 통해 도시 생활에서 상처입고 좌절하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꿈을 계속 꾸라고 독려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속을 헤매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 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 땐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저기 저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 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슬퍼질 땐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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