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리스트

리스트 :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 [Daniil Trifonov]

想像 2020. 9. 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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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tudes d'exécution transcendante, S.139
Franz Liszt, 1811~1886

Transcendental - Daniil Trifonov Plays Franz Liszt (Etudes S. 139, S. 141, S. 144, S. 145)

No.1 Prélude (Presto)
No.2 Molto vivace
No.3 Paysage (Poco adagio)
No.4 Mazeppa (Presto)
No.5 Feux follets (Allegretto)
No.6 Vision (Lento)
No.7 Eroica (Allegro)
No.8 Wilde Jagd (Presto furioso)
No.9 Ricordanza (Andantino)
No.10 Allegro agitato molto
No.11 Harmonies du soir (Andantino)
No.12 Chasse neige (Andante con moto)

 

 

단순히 연습곡(Etude) 뿐만 아니라 600곡이 넘는 리스트의 피아노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12곡으로 짜여진 "초절기교 연습곡"은 바이마르 시대의 작품이며 그 이전에 유럽에 걸쳐 각지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 그의 탁월한 피아노 연주의 묘기를 전하고 있다. 이들 작품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은 리스트 자신만일 것이다(슈만) 이곡집은 세차례 걸쳐 개작되었다.

 

즉 제 1판은 남 프랑스 여행을 한 1826년 경에 작고되어 마르세이유의 보아스로에서 작품 6으로 출판되고 후에 라이프치히의 호프마이스터에서 "젊은 리스트에 의한 각 조성(調性)의 장(長), 단(短) 두 음계를 연습하기 위한 48곡의 피아노곡"이라는 긴 제목이 붙여져 작품 1로 간행되었다. 그러나 리스트가 실제로 작곡한 것은 12곡이며 48곡이나 작곡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단순한 양두구육(羊頭拘肉)이 아니라 혹시 리스트가 지난날 출판한 12곡으로 이루어진 '연습곡집'에 , 표제의 이유에 입각한 36곡을 새로이 작곡하여 몇 권의 책으로 간행할 예정으로 그 제 1집을 이같은 표제로 출판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은 슈만이 발행하던 '음악신보'의 지상에 게재된 "12개의 피아노 연습곡집"이란 광고에 의해서도 명백하다. 그러나 리스트의 의도는 어다까지나 작곡해 내고 싶었던 것 같다. 제 1판에 숱한 개정을 가하고 이것에 대해서는 슈만이 "음악과 음악가"에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1839년 은사 체르니에의 헌사를 붙여 셀레징거에서 출판된 곡집을 "24개의 피아노 대연습곡"으로 한 것으로 수긍이 가는데 이때에도 역시 이전의 것을 개정하여 세 곡을 고쳐 쓴데 불과하다. 이것은 훗날 이탈리아의 리코르디와 빈의 하즐링거에서도 출판되고 리코르디 판은 1833년 '12개의 연습곡 작품 10"을 리스트에게 바친 쇼팽에게 헌정되었다.

 

1곡 전주곡(Prelude) C장조 프레스토 4/4

장대한 곡집의 첫머리를 장식하기 알맞는 화려하고 기교적인 곡으로 특히 오른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시종 경쾌한 패시지를 연주한다.

 

2곡 (Fusees) A단조 몰토 비바체 2/4

처음연주는 모티프가 전체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다.아 카프릿치오(A Capriccio-기분내키는 대로)의 지시와 같이 기분이 들뜬 모양의 카프릿치오풍으로 전개된다.스타카토의 사용이 눈에 띈다.

 

3곡 풍경(Paysage) F장조 포코 아다지오 6/8박자

초여름의 전원 풍경을 연상할 만한 시정이 풍부한 조용한 곡이다.

 

4곡 마제파(Mazeppa) D단조 알레그로 4/4

이곡은 같은해에 작곡된 그의 교향시 6번의 마제파와 같거나 혹은 그 부분적 개작처럼 전해지는데 이것은 부당하다. 두 개의 주제를 공통으로 하는 것뿐 결코 유사한 것이 아니며 교향시는 어디까지나 빅톨 위고의 시를 묘사한 것인데 반해 이곡은 변주곡 혹은 환상곡이라고 이름 붙이는 편이 어울린다.

 

5곡 도깨비불(Feux follets) Bb장조 알레그렛토 2/4

도깨비불은 "사람 모습을 한 불이 나그네들을 사람들이 모르는 길로 유혹해 들인다" 라고 독일에서는 전해오고 있다. 도깨비불이 깜박깜박 보일 듯 말 듯 한 패시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리스트는 이를 반음계진행으로 암시하였다. 일종의 트레몰로형은 곡 전체에 걸쳐 많이 사용되는 움직임을 보인다.

 

6곡 환영(Vision) G단조 렌토 3/4

아르페지오를 위한 연습곡인데 자유로운 변주로 되어있다. 곡의 도중에 G장조로 변화되는데 점차 가열되어 화려하게 전개된다.

 

7곡 에로이카(Eroica) Eb장조 알레그로 4/4

템포 디 마르치아. 이 표제는 서주가 있는 행진곡풍을 주로 한 곡상과 조성으로 보아 적절하다.

 

8곡 사냥 (Wild Jagd) C단조 프레스토 푸리오소 6/8

전반적으로 사냥에 적합한 특유한 로맨틱한 요소는 적지만 거친 리듬으로 시작된다. 맹수 사냥을 연상케 하는 곡이다.

 

9곡 회상(Ricordanza) Ab장조 안단티노 6/4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한 기분인데 그의 유명한 '사랑의 꿈'에 비할 만큼 감미로운 살롱풍의 음악이다. 후반에 이르러 점차 가해지는 격렬함을 회상하는 듯 정열적이다.

 

10곡 (Appassionata) F단조 알레그로 아지타토 몰토 2/4

여기서는 암시적인 것은 전혀 없으며 극히 정열적인 분위기가 기교주의적인 것을 표현한 훌륭한 연습곡이다.

 

11곡 밤의 선율(Harmonies du soir) Db장조 안단티노 4/4 

저녁의 정경을 그는 색채가 풍부하고 시적인 정취가 넘치는 곡으로 작곡하였다. 이에 대해 "대단히 매력적이고 전곡을 통해 인상적인 선율"이라고 슈만은 말했다.

 

12곡 눈치우기(Chasse-Neige) Bb단조 안단테 콘 모토 6/8

탁월한 기교를 과시한 곡인데 눈치우기를 연상하는 음형이 계속 주요 선율을 색칠하여 최후를 장식하는 당당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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