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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축제] 미술관이 된 다대포《2019 바다미술제》

想像 2019. 10. 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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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30일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2019 바다미술제》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미술제엔 12개국 20명(팀)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21점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생태, 삶을 이야기하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2019 바다미술제》의 전시 주제 ‘상심의 바다(Sea of Heartbreak)’는 부산의 대표적인 자연환경인 바다를 배경으로, 환경과 삶을 소재 삼은 세 가지 이야기를 예술의 언어로 펼쳐낸다. 12개국 20명(팀)이 선보일 21점의 작품은 훼손된 자연환경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이를 개인과 사회, 인류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그 이면에 존재하는 상처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2019 바다미술제》에서는 참여 작가의 국내외 비율이 대등한 가운데, 국내 작가들은 주제와 연관된 신작들을 선보였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대규모의 설치작업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선보일 이승수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부산 태생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성진 작가는 다대포해수욕장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작품 <1평>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조수의 영향으로 드러나고 덮이는 갯벌처럼 외부의 힘에 밀려나는 공간과 사람들의 상황을 다루며 난민, 이주 등 현대 사회의 고민을 조명한다.

 

‘재생의 바다’에 유일하게 출품하는 이광기 작가는 다대 쓰레기 소각장 외벽에 텍스트 작업을 선보였다. 투박하지만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는 이번 바다미술제에서 관람객과 환경문제에 있어 각 개인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공유한다.

 

또한, 아시아 국가의 해외 작가들도 자연을 소재로 하거나 환경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마니쉬 랄 쉬레스다는 헌 옷을 기증받은 대형 태피스트리 형태의 설치작업을 다대포 해변공원에 설치되어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몽골관 작가로 참여한 바 있는 엥흐볼드 토그미드시레브는 출품 작품 <나의 게르>를 파도와 모래사장의 경계에 설치하고 이를 자연의 흐름에 내맡길 예정이다. 알프레도 & 이자벨 아퀼리잔 팀의 작품 <바람의 이야기, 바다의 서사>는 수 백개의 대나무 기둥을 바다에 꽂아, 바람을 시각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미술관으로 변신한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을 꼭 한번 들러 보시길..

 

2019 바다미술제가 열리고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 모습
모호한 부케-한 쌍/샤오 - 치 차이 & 키미야 요시카와 (Hsiao-Chi TSAI & Kimiya YOSHIKAWA)
하늘 문 (Sky Door)/최수환
수통(水桶)/이창진
해변가에 섬이 생긴다면/타이동 다운아티스트빌리지 & 토코 스튜디오
상심의 웅덩이/아트 투게더 리미티드 (Art Together Limited)
배변의기술/손현욱
없으나 있는: 너머/송성진
어디로 가야하는가/이승수
바다가 조각나듯/카불 & 민티오 (Kabul & Mintio)
나의 게르/엥흐볼드 토그미드시레브 (Enkhbold TOGMIDSHIIREV)
바다의 절규/본폴 포티산 (Bounpaul PHOTHYZAN)
미상
바람의 이야기, 바다의 서사/알프레도 & 이자벨 아퀼리잔 (Alfredo & Isabel Aquili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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