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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단길] 가성비 뛰어난 파스타 맛집《코지하우스》(평점 4.5)

想像 2019. 10. 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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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동해남부선 해운대역 구간 철길이 폐쇄되면서 옛 해운대역 뒷편 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15년을 기점으로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이 1~2층 주택가에 들어서면서 해리단길은 부산 맛집 관광의 필수코스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SNS를 통해 10대와 20대 사이에 급속도로 입소문이 퍼진 것이 한몫했다.

 

해리단길은 해운대 우동의 고층 아파트 뒤편에 숨어있는 아담한 주택가이다. 낮은 건물이 늘어선 골목길이다보니 마치 시골집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이곳의 가게들은 흰색이나 파란색으로 단장해 깔끔하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간판이나 실내 장식에서도 주인의 개성이 묻어난다. 프랜차이즈 대신 개성을 내세운 젊은이들의 창업이 이어지다보니 화려함보다는 실용성과 특색을 추구하는 모양새가 됐다.

 

지금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가게들이 하나둘씩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 최근에 오픈한 가성비 뛰어난 파스타 맛집 《코지하우스》를 주말에 다녀왔다.

 

 

《코지하우스》는 해리단길 원불교 해운대교당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최근 해리단길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손님들이 늘 대기중이어서 쉽게 눈에 뛴다. 대기 손님이 있을 경우 가게 앞 키오스크를 이용해 대기예약을 해야 한다.

 

코지 하우스 외관

가게 내부 분위기는 깔끔하고 이름 그대로 'COZY(기분 좋은)' 분위기이다. 주방도 오픈키친이라 요리하는 것이 다 보인다.

 

메뉴판. 스테이크, 파스타, 필라프, 리조또, 음료 등이 있으며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메뉴판

10$ 스테이크(180g). 12,000원. 우선 스테이크를 12,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물론 아주 고급진 스테이크맛이랑은 차이가 있지만 한끼 식사로는 충분한 수준이며 이 가격대의 저렴한 스테이크들와 비교하면 훨씬 더 고급스런 맛이다. 

 

10$ 스테이크

더블 스테이크는 10$ 스테이크와 똑 같은데 단지 10$스테이크(180g)보다 고기양이 더 많다(300g). 그래도 가격은 18,000원. 저렴하다.

 

더블 스테이크

봉골레파스타. 8,900원. 조개를 듬뿍 넣은 파스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가격이 저렴한데도 맛은 아주 괜챦았다.

 

봉골레 파스타

오이스터 파스타. 8,900원. 오이스터(굴) 파스타라고 해서 굴이 많이 들어가나 했는데 굴은 보이지 않는다. 굴 특유의 향도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새우가 잔뜩 들어가 있었다. 맛은 매콤한 크림 파스타 맛이다. 너무 맵지 않고 크림 소스와 잘 어울릴 정도로만 매워 맛이었다. 크림소스도 고소한 것이 맛있었다. 이 집 메뉴중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이다. 

 

오이스터 파스타

《코지하우스》는 아주 고급진 스테이크나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한끼 식사를 맛있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임에는 틀림없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뛰어난 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파스타를 아주 싼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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