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이 전반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편이지만, 간혹 냄새나 위생 때문에 제대로 못 먹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을 위한 가게, 《피자 포피스(Pizza 4 P's)》.
호치민에 2011년 문을 열고 인기에 힘 입어 하노이에도 문을 연 레스토랑인데 화덕에서 직접 구워 내는 피자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라 저녁과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다. 피자나 파스타 같은 기본 메뉴는 물론이고, 애피타이저와 디저트 종류도 많아 취향대로 맛볼 수 있다.
성 요셉 성당 근처 외에도, 짱띠엔 플라자 근처에 지점이 하나 더 위치해 있다.
지난번 하노이여행시에는 주말에 예약 안하고 갔더니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결국 먹는 것을 포기했다. 그래서 이번 여행때에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 식사를 했다.
《피자 포피스(Pizza 4 P's)》는 성 요셉 성당 근처 골목에 위치해 있다.
레스토랑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프런트데스크와 대기실, 피자를 굽은 화덕 등이 있고 2층이 식사를 하는 메인 레스토랑이다. 1층 벽면은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이 남긴 낙서들이 한 벽면을 채우고 있다.
벽돌식 계단을 올라가면 탁 트인 넓은 레스토랑 공간이 나온다. 내부 인테리어는 여기가 하노이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한국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이다.
메뉴판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디저트들이 있다. 가격은 베트남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싼 편은 아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해선 저렴한 편이다.
Home-made Mozzarella with Dalat Tomato Capresse (130,000 VND)
원래 2인용이 95,000동인데 가족이 3인이라 1인추가해서 130,000동.
국내에서 먹는 토마토 모짜렐라 카프레제와 동일하다.
Soy Galic Beef Pizza (250,000VHD)
모양새는 조금 다르지만 우리나라 불고기 피자랑 비슷한 느낌의 피자이다
House-made Smoked Cheese Boloness Spaghetti (140,000VHD)
우리가 즐겨먹는 볼로네즈 스파게티에 치즈를 얹은 스파게티
'디저트
《피자 포피스(Pizza 4 P's)》은 우리나라 유명 피자 전문점에서 먹는 피자랑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베트남에서 먹는 음식이지만 한국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와 식사하는 느낌. 대신 가격은 우리나라의 1/2가격. 그래서 특히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주말 예약손님의 거의 2/3이 한국사람인 것 같다. 식사를 하는데 앞 뒤 옆 테이블 모두 한국사람들이다. 진짜 베트남 레스토랑인지 한국 레스토랑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 맛이 특별히 특색있는 것이 아니어서 베트남까지 와서 피자나 파스타를 먹을 필요가 있을지 까우뚱. 다만 싼 맛에 즐기기엔 딱 좋은 듯. 나의 평점은 그래서 4.0/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