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해외여행

[유럽자유여행] 9일차 스위스 루체른 리기산 왕복 투어 (Rigi Round Trip)

想像 2017. 9. 6. 18:23
반응형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와 관광의 도시, 루체른은 스위스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옥빛 루체른 호를 둘러 보거나, 아련한 느낌의 구시가를 산책하고, 역사적인 유산에서 현대적인 문화 행사를 만끽할 수도 있다. 특히 루체른 주변에는 반일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알프스 산이 많아, 여행 중 자연을 함께 하기에 좋다. 루체른 주변의 대표적인 산은 세 곳이 있는데. 리기(Rigi), 필라투스(Pilatus), 티틀리스(Titlis). 여행자들은 이 세 곳 중 어떤 산을 오를지 꽤나 심각한 고민에 빠지곤 한다.


푸른 초원 위에, 아기자기한 샬레와 알프스 소를 만나는 초록들판을 원한다면, 리기로. 깊은 알프스 숲 속을 거닐어 보고 암벽이 있고 알프스 까마귀가 날아다니는 정상을 각종 교통수단으로 둘러보기 원한다면, 필라투스로. 한 여름에도 눈 덮힌 산꼭대기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티틀리스로.


여행 9일차 우리는 이 세곳의 산중 2곳을 오전, 오후로 나눠 오르기로 한다. 오전에는 리기산, 오후에는 필라투스산을 오르기로 하고 아침 일찍 호텔 조식을 먹자 마자 출발한다. 


오전투어코스인 리기산은 스위스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으며 루체른, 쭉, 라우에르쯔 호수에 둘러 싸여 있다. 해발 1,800m이며, 정상은 약 90평방킬로미터나 되는 스포츠와 휴양지역으로 조성되어 있어 여름과 겨울에 산책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을 만족시켜 주고 있다. 또한 수십 킬로 미터에 달하는 광할한 전망(융프라우요흐, 티틀리스, 필라투스 등)를 즐길 수 있으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웅장한 일출 광경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다양한 스키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장거리 스키, 썰매타기를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거대한 안개바다를 만날 수 있다.


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유럽의 첫 등산철도인 톱니 증기열차가 골다우(Goldau)와 비츠나우(Vitznau)에서 연중무휴로 리기 쿨름(Rigi Kulm) 정상까지 운행되고 있고 베기스(Weggis)와 리기칼트바트(Rigikaltbad) 사이의 곤돌라 리프트는 봄, 가을 안전점검을 위한 5주를 제외하고 항상 관광객들을 맞는다.   


가장 대중적인 투어 코스로는 '리기 라운드 트립(Rigi Round Trip)'이 있다. 리기 라운드 트립은 루체른에서 증기유람선으로 아름다운 호수를 따라 45분 ~ 1시간 정도 거리에 자리잡은 호반의 마을 비츠나우에 도착하여 유럽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진 등산열차로 일단 20분 정도 올라 리기 칼트바트역에 잠시 정차한다. 잠시 정차 후 다시 출발하여 리기 정상 리기 쿨름(Rigi Kulm) 까지 올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한다. 그후 유명한 리기 정상의 풍경을 즐기고 다시 등산철도를 타고 리기 칼트바트역까지 온다. 여기서 올라올 때와는 달리 공중 케이블카(로프웨이)로 갈아타고 베기스로 내려와 다시 증기선을 타거나 버스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본인은 유레일패스를 소지하고 있고 관광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시킬 요량으로  '리기 라운드 트립(Rigi Round Trip)'를 응용한 나만의 '리기 라운트 트립'코스를 만들어 관광을 했다. 먼저 루체른에서 기차를 타고 아트-골다우(Arth-Goldau)에 도착해서 'MT. RIGI RAILWAYS DAY TICKET'를 끊어 유럽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진 등산열차로 37분 정도 리기 정상 리기 쿨름(Rigi Kulm) 까지 올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한다. 그리고 그후 유명한 리기 정상의 풍경을 즐기고 다시 등산철도를 타고 리기 칼트바트역까지 온다. 여기서 올라올 때와는 달리 공중 케이블카(로프웨이)로 갈아타고 베기스로 내려와 다시 증기선을 타고 루체른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가장 단축코스이자 압축코스이며 비용도 가장 싸다.


리기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티켓, 타임 테이블 등은 https://www.rigi.ch/en 을 참조하시길. 자세히 잘 나와 있다. (물론 한국어 지원은 안된다^^)


루체른역에서 8시9분 아트-골다우(Arth-Goldau)로 가는 기차에 오른다. 유레일 패스를 가지고 있어 1등석에 앉아 편안히 갈 수 있었다 (스위스 구간은 좌석여유가 많아 관광열차인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일반열차는 좌석예약 없이 유레일 패스만 들고 타도 큰 문제가 없다) 아트-골다우(Arth-Goldau)에 도착하니 8시 46분 금방이다.



아트-골다우(Arth-Goldau)에 내리면 등산열차를 타는 별도의 역인 'ART-RIGI-BAHN'으로 이동해 등산열차로 갈아탄다. 역에 내려 보면 아래사진과 같은 역사가 바로 옆에 있는데 이곳으로 가서 등산열차를 타면 된다.



역사안 매표소에서 리기산 등산열차 및 케이블카를 하루종일 탈 수 있는  'MT. RIGI RAILWAYS DAY TICKET'를 끊는다. 원래 가격은 CHF 72인데 본인은 유레일 패스를 소지하고 있어 유레일 패스를 보여주고 50% 할인을 받아 CHF 36을 내고 끊었다. 아래사진이 티켓 앞뒷면 모습



리기 쿨름(Rigi Kulm)으로 가는 등산열차 모습. 아래 사진은 일반 관광객들이 타는 열차이고 앞에 창문이 없는 관광열차타입의 열차가 하나 더 왔는데 이 열차는 단체관광객 전용 열차였다. 한국 단체여행객들과 중국 단체여행객들은 이 열차를 타고 올라갔다. 역사 직원이 단체여행객들과 일반여행객들을 구분해서 태운다. 참고로 아시길.



우리는 9시10분 출발해 리기산 풍경을 구경하면서 정상인 리기 쿨름(Rigi Kulm)으로 올라간다. 리기 쿨름(Rigi Kulm)에 도착하니 9시47분. 37분 소요



마침내 리기산 정상인 리기 쿨름(Rigi Kulm)역에 도착했다.



역에 내리자 마자 웅장한 알프스의 전경이 펼쳐지고 감탄사부터 나온다



리기 쿨름(Rigi Kulm)역에서 오르막길을 걸어 리기 쿨름 호텔(Rigi-Kulm-Hotel)까지 오른다. 커피, 차등을 마실 수 있는 리기 쿨름 호텔(Rigi-Kulm-Hotel) 테라스는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 바라다 보는 풍경 또한 압권이다.



리기 쿨름 호텔에서 절벽쪽 산책로를 따라 리기산 정상까지 올라간다. 절벽쪽 산책로에 서니 스위스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듯 하다. 루체른, 쭉, 라우에르쯔 호수가 절벽아래로 보인다. 



마침내 도착한 리기산 정상



정상에서 인증 샷을 남기고 다시 리기 쿨름(Rigi Kulm)역으로 하산. 내려가는 길의 풍경도 멋지다.



리기 쿨름(Rigi Kulm)역에서 11시에  아트-골다우(Goldau)행이 아닌 비츠나우(Vitznau)행 열차를 타고 리기 칼트바트 퍼스트(Rigi Kaltbad First)역까지 간다. 



 'Rigi Kaltbad-First'역에 11시 13분에 도착.



'Rigi Kaltbad-First'역에서 내려서는 TV '뭉쳐야 뜬다'프로에 나왔던 'Hotel Rigi Kaltbad'를 지나 곤돌라 리프트 승강장인 'Rigi Kaltbad'승강장으로 이동.



그리고 곤돌라 리프트에 탑승.  'MT. RIGI RAILWAYS DAY TICKET'만 있으면 그냥 탈 수 있다.



타임테이블에는 11시40분 출발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다 타자 그냥 일찍 출발했다. 곤돌라 리프트로 베기스까지는 10여분. 생각보다 길고 재미있다.



아름다운 루체른 호수가 마을 베기스(WEGGIS)에 내린다. 마을이 너무나 목가적이면서도 아름답다.



베기스 선착장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배편을 끊고 잠시 배를 기다린다.



승선료는 1등석 기준 CHF 29. 유레일 패스를 보여주면 50% 할인 CHF 14.5. 스위스는 어디서나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12시 5분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름다운 루체른 호수의 풍광에 푹 사로 잡힌다



배가 도착하고 루체른으로 가는 유람선에 승선한다. 참고로 루체른 호수를 운행하는 배편 타임 테이블은 http://www.lakelucerne.ch/en 에서 확인할 수 있다.



1등석 티켓을 끊었는데 1등석은 2층이다. 식사나 커피,차도 주문해 마실 수 있다. 다만 가격이 비싸다는 것^^



아래사진들은 베기스에서 루체른으로 가면서 배위에서 바라다 본 루체른 호수 및 주변 풍경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루체른역앞 유람선 선착장에 내린다. 12시 47분. 루체른 호수변 풍경을 다시 한번 감상하고 오후 일정을 위해 바로 앞에 있는 루체른역으로 이동한다.



스위스 루체른 리기산 왕복 투어 (Rigi Round Trip) 일정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루체른 (08:06) → 아트-골다우(Arth-Goldau) (08:46) : 기차

아트-골다우(Arth-Goldau) ~ 아트 리기 반(Arth-Rigi-Bahn) : 5분내, 도보 

아트-골다우(Arth-Goldau) (09:10) → 리기 쿨름(Rigi Kulm) (09:47) : 등산열차

리기 쿨름(Rigi Kulm) (11:00) → 리기 칼트바트 퍼스트(Rigi Kaltbad First) (11:13) : 등산열차

리기 칼트바트 퍼스트(Rigi Kaltbad First) ~ 리기 칼트바트 (Rigi Kaltbad) : 5분내, 도보

리기 칼트바트 (Rigi Kaltbad) (11:40) ~ 베기스(Weggis) (11:50) : 곤돌라 리프트

베기스 승강장(Weggis) ~ 베기스 선착장 : 10~15분 (도보)

베기스(Weggis) (12:05) ~ 루체른 (12:47) : 유람선


총소요시간 : 5시간


스위스 루체른 리기산 왕복 투어 (Rigi Round Trip) 비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MT. RIGI RAILWAYS DAY TICKET : CHF 72
베기스(Weggis) ~ 루체른 (Luzern) 유람선 승선료 : CHF 29 (1등석 기준)
합계 : CHF 101

유레일 패스 소지시 50% 할인

MT. RIGI RAILWAYS DAY TICKET : CHF 36
베기스(Weggis) ~ 루체른 (Luzern) 유람선 승선료 : CHF 14.5 (1등석 기준)
합계 : CHF 5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