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인기몰이중인 부산의 새명물《송도구름산책로》

想像 2017. 5. 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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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암남동에 있는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해수욕장이다. 개장 이후 부산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던 송도해수욕장은 70년대부터 쇠락했다. 관광객 급증과 난개발로 백사장이 좁아졌고 80년대 들어서는 해운대와 광안리 해변에 ‘부산 최고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빼앗겼다. 


서구는 송도해수욕장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2000년부터 꾸준히 정비 사업을 펼쳤다. 화룡점정은 2016년 6월에 문을 연 《송도구름산책로》. 오롯이 바다 위로만 이어지는 길이 365m의 다리다. 송도구름산책로는 송도해수욕장 동쪽 끝자락에서 시작해 바위섬(거북섬)을 통과한 다음 바다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인 등대 앞에서 끝난다. 송도구름산책로는 강화유리 구간 75m, 데크로드 구간 240m, 매직 그레이팅(도로 배수구에 덮는 격자 모양의 철근) 구간 50m로 구성됐다. 강화유리 구간과 매직 그레이팅 구간을 지날 땐 바닥을 통해 일렁이는 바다가 보인다. 


최근 유명세를 타면서 한달 이용객이 최대 30만 명까지 늘었다는 등 《송도구름산책로》에 방문객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 방문객 수가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 것은 송도구름산책로가 전국에서 가장 긴 곡선형 해상산책로로 주변 풍광이 빼어나고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와 철제망(매직 그레이팅) 로 만들어져 지날 땐 바닥을 통해 일렁이는 바다가 보이는 스릴감을 맛 볼 수 있는 등 타 지역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점이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구름산책로》 전체 조망. 넓은 송도해수욕장 백사장과 함께 바다를 향해 곡선형으로 길게 나와 있는 송도구름산책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송도해수욕장에서 거북섬까지 놓여 있는 S자형으로 길게 만들어진 송도구름산책로. 곡선형으로 설계되어 있어 송도해수욕장 및 인근 송도 앞바다의풍광을 즐기기에 좋다



산책로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와 철제망(매직 그레이팅) 로 만들어져 지날 땐 바닥을 통해 일렁이는 바다가 보이는 스릴감을 맛 볼 수  있다. 




송도구름산책로 위에서 바라다 본 송도해수욕장. 하얀 백사장과 송도해수욕장의 명물 해상다이빙대가 바로 지척에 보인다



송도구름산책로의 중간에는 휴식공간도 있어 사진을 찍으며 여유롭게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입구에는 거북섬을 스토리텔링화한 젊은 어부와 용왕의 딸 인룡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청동조각상이 세워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북섬에서 바다를 향해 다시 길게 나 있는 송도구름 산책로. 산책로가 푸른 바다위에 그대로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송도구름산책로의 끝 지점에 있는 전망대. 이 전망대에 쓰면 사방이 푸른 바다뿐이다. 멀리 남항대교와 영도가 보이고, 바로 앞에는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수많은 선박들이 떠 있는 남항계류지의 모습도 보이며 암남공원과 곧 개장 예정인 송도해상케이블카도 보인다. 또한 송도해수욕장과 거북섬도 뒤로 보인다.



전망대를 돌아 다시 송도해수욕장으로 나오다 보면 길게 곡선형으로 늘어선 송도구름산책로의 모습이 이채롭다



송도송림공원에 오르면 송도구름산책로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왜 최근 송도구름산책로가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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