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 주봉인 고당봉(801.5m)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과 남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m)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데 산역이 넓어 산행코스도 다양하다.
양산시 동면 다방리에서 사상구 괘법동까지 종주산행에 나설 경우 10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는 코스에서부터 동래구 온천동에서 산성마을 오가는 버스를 타고 동문이나 인근에서 내려 능선길만 타는 코스까지 무수히 많다.
그중에서 쉬우면서도 알찬 금강공원 ~ 금강공원 케이블카 ~ 제2망루 ~ 남문연못 ~ 산성고개에 이르는 트래킹 코스를 소개한다. 금정산의 울창한 수림과 함께 하는 이 코스는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삼아 다녀올 수 있는 트래킹 코스이다
이 트래킹 코스의 출발점은 금강공원. 금강공원은 금정산의 수려한 산세가 마치 작은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고 하여 붙여진 소금강이라는 이름에서 공원이름을 따온 것처럼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들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 골짜기 마다 흐르는 맑은 시냇물 등이 신선경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근린공원으로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고 옛 동래 도호부에 속한 유서 깊은 이곳에는 망미루, 독진대아문 등 여러 가지 문화유적지가 곳곳에 있어 우리 후손들의 산교육장이기도 하다
금강공원 정문
금강공원 입구의 분재원
금정산성 정문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금강공원 케이블카 정류장이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금정산 정상근처까지 케이블카가 운행중인데 편도 5,000원(성인,청소년 기준)이다.
금강원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올라가는 오솔길
금강공원 케이블카 정류장
금정산성 케이블카는 길이 1,260m으로서 966년 9월에 개통되었습니다. 해발 540m 금정산 등성이까지 왕복운행하는 것으로, 로프웨이를 타고가다가 아래를 내다보면 공원일대 뿐만 아니라 시가지전경의 트인 경관은 시원스럽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
특히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부산시내 전경은 모습은 압권. 동래구일대는 물론 멀리 해운대 센텀시티, 마린시티, 광안대교도 한눈에 들어오며 아시아드 주경기장, 서면, 문현국제금융센터 등도 보인다.
금정공원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부산시내 전경
산정정류장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케이블카 정류장에서부터 제2망루까지는 완만한 경사길.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아주 편하다. 산림욕하는 기분으로 오르다 보면 금새 제2망루에 도착한다.
등산안내지도
제2망루로 가는 등산로
등산로 중간에 있는 에쁜 화장실
등산로 주변에 피어난 야상화들
제2망루에 오르면 아름다운 금정산 일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2망루 입구 동래산성
제2망루 모습
제2망루에서 바라다 본 금정산 풍광
제2망루부터는 남문연못까지는 가벼운 내리막길. 길양편으로 첨꽃 등 예쁜 봄꽃이 활짝 피워 있어 멋진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내리막길을 따라 조금 내려 오다 보면 산정상 부근에 있다고는 믿기 어려운 남문연못이 나타난다. 고산습지 형태의 남문 연못은 결코 작지 않은 연못으로 울창한 수림에 둘려 싸여 있는 모습이 멋지다
남문연못을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길의 잘 정비된 등산로가 이어진다. 이 등산로를 따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내려가다 보면 산성고개 입구(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여기서 동문까지 좀 더 트래킹을 즐기셔도 되고 안그러면 이곳 산성고개에서 203번 버스를 타고 온천장역으로 하산하면 된다.
이 트래킹 코스는 2-3시간 정도(금강공원~온천장역 기준)의 가벼운 트래킹 코스로 가족끼리 산책삼아 다녀오기 좋은 코스이다. 특히 금강공원 케이블카를 타고 부산시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는 것은 색다른 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