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지도(내비게이션)서비스, 이젠 '실내 길안내' 시대다

想像 2015. 8.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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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하는 '네이버 지도' 앱에 지난달 큰 변화가 생겼다. 서울 코엑스, KTX역, 고속터미널,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328개 대형시설의 내부를 속속들이 보여주는 '실내 공간 정보' 기능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대형 건물의 실내 배치도가 스마트폰에 나타나기 때문에 낯선 장소에서도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기존 지도 서비스가 단순히 위치와 건물 정보만 제공했다면 앞으로의 지도는 길거리를 벗어나 건물내부로까기 들어가게 된것이다



구글 지도(Google Map)는 일본, 미국 등의 지도 서비스에 이번에 네이버가 국내 최초로 제공하는 '실내 공간 정보'를 일찍감치 추가해 제공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지도 앱인 'A맵'도 주요 상업용 건물 2000여곳의 내부 통로 도면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 실내 공간 정보 서비스에 있어선 일본이나 미국, 중국 등과 비교해 한발 늦은 셈이다.



그러나 이들 실내 공간 정보 서비스는 아직은 '미완'의 상태이다, '실내 공간 도면 정보'은 제공하고 있지만 실내에서 사용자의 현 위치를 파악해 정확한 '실내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GPS(위치정보시스템) 위성 신호가 잡히지 않아 내비게이션이 먹통이 된다. 이 때문에 실내 위치 파악 및 실내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GPS가 아닌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데 최근 자기장의 변화로 사람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이 새로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T맵'을 제공하는 SK플래닛은 자기장 기술을 이용한 실내 지리 정보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포털 바이두도 지난해 베이징(北京)의 실내 지도 앱 업체 오토내비를 인수한데 이어 자기장의 변화로 사람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을 보유한 인도어 아틀라스라는 핀란드 기업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건물 내부 지도 서비스를 준비중이다.다만 GPS와는 달리 초기 투자비용이 작지 않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도 앱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동영상 앱에 이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다. 인터넷 환경이 모바일 기반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모든 정보가 지도 서비스와 결합되는 추세라 각 업체는 지도를 이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따라서 초고층 건물이나 지하 공간 실내 정보까지 제공하면 지도 서비스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더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3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컨대 사용자가 실내에서 걸어서 이동할 때 복합 쇼핑몰의 각 층별 매장위치정보나 화장실 등 공공시설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매장별로 서로 다른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신규 서비스가 가능하다.


아무튼 미래 지도(내비게이션)서비스는 바야흐로 길거리를 넘어 건물 실내로까지 들어가  '실내 길안내'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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