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삽겹살은 알겠는데 천겹살은 뭐지?

지방과 살 부분이 세번 교대로 나타나는 것을 삼겹살이라 부르는 것 처럼 천겹살은 지방과 살 부분이 교대로 나타나는 것이 천번있다는 의미의 살을 뜻한다.

그러나 돼지고기에서 지방과 살이 교대로 나타나는 것이 천번있는 부위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왜 천겹살이라고 하는 걸까요?

왜냐하면 천겹살은 살 사이 사이에 지방부분이 아주 얇게 고르게 퍼져 있어서서 20-30회 정도 살과 지방이 교대로 나타나는 형태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살과 지방이 고르게 섞여 있는 삼겹살은 선호하기 때문에 살 사이 사이에 지방이 고르게 퍼져있는 부위를 특별히 선별해서 천겹살이란 이름을 붙이고 팔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일종의 상술인 셈.

실제 천겹살은 항정살이라고도 하는데 돼지의 앞다리 목 절개 부위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돼지 한 마리에서 약 2백∼3백g밖에 생산되지 못하는 부위이다.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것은 지방과 근육이 미세하게 집착돼 있어 구웠을 때 쫄깃쫄깃하고 살 사이 사이에 지방이 고르게 퍼져 있는 천겹살이 삼겹살보다 부드럽고 삽겹살 보다 지방이 적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