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드뷔시·라벨·포레·사티 102

​[클래식명곡] 라벨 : 거울 (Miroirs), M. 43 [조성진]

Miroirs, M. 43Maurice Ravel, 1875~1937 ▒ 1904년부터 1905년 사이에 작곡된 [거울]은 드뷔시의 [영상]을 연상시킬 정도로 그 대상에 대한 묘사력과 관찰력이 빛을 발한다. 그러나 드뷔시의 [영상]은 반영된 이미지에 대한 심리적 환원인 반면 라벨의 [거울]은 굴절된 이미지에 대한 형체적 산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점 또한 갖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드뷔시처럼 대상의 형체를 해체시키지 않으면서 시야에 자의시적인 몇 겹의 층을 두어 굴절된 대상의 이미지를 객관적으로 관찰한 독창적인 묘사법을 담아냈다고 말할 수 있다. [소나티네](1903~1905)와 같은 시기에 작곡한 작품이면서 고전주의적인 특징을 벗어나 이렇게 혁신적인 화성과 비르투오소 이상을 요구하는 연주기법, ..

라벨 : 물의 희롱(Jeux d'eau), M. 30

Jeux d'eau, M. 30Maurice Ravel,1875 - 1937 이 피아노 소품은 그가 26세 때에 쓴 것인데 그의 선배인 드뷔시의 영향을 받은 인상적인 작품이다. 말하자면 리스트 이래 그가 새로운 독창성을 보여 준 가장 표과적인 곡이다. 맑게 개인 한 낮, 하늘로 뿜어 오르는 분수가 햇빛을 받아 아롱지며 사라져 가는 모습을 신선하게 잘 그려냈다. 조용하게 아르페지오로 시작되는 서두는 이 작품의 무드를 여실히 조성시킨다. 이 곳의 리듬의 흐름은 물의 유희의 고동이라고나 할까, 이것이 진전됨에 따라 물의 노래로서 가경으로 이끌어 간다. 이렇게 여러 갈래로 전개되어 나가다가 마지막에는 다시 처음의 목가적인 기분으로 돌아간다. 물의 테마는 후반부에서도 요긴한 소재로 되어 있는데 아르페지오로 그 정..

[클래식명곡] 라벨 : 죽은 왕녀를위한 파반느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M. 19a (오케스트라버전)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version for orchestra) Maurice Ravel,1875 - 1937 라벨은 자신이 쓴 피아노곡들을 상당수 오케스트라곡으로 편곡하여 원곡보다 더 사랑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1899년에 피아노곡으로 작곡한 도 그 중의 하나로서, 그 우아하고 기픔 있는 선율미는 라벨의 음악이라고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매력에 넘쳐 있다. 17세기의 이름 높은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끔찍이도 사랑한 모리스 라벨(1875~ 1937)은 흥겨운 관현악곡 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작곡가다. 그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지만 미술에도 역시 소양이 깊어 시적이고도 회화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가 그중 하나다. 라벨은 천재답게 루브르 미술관..

[클래식명곡] 라벨 : 죽은 왕녀를위한 파반느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M. 19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version for piano)Maurice Ravel,1875 - 1937라벨은 자신이 쓴 피아노곡들을 상당수 오케스트라곡으로 편곡하여 원곡보다 더 사랑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1899년에 피아노곡으로 작곡한 도 그 중의 하나로서, 그 우아하고 기픔 있는 선율미는 라벨의 음악이라고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매력에 넘쳐 있다.17세기의 이름 높은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끔찍이도 사랑한 모리스 라벨(1875~ 1937)은 흥겨운 관현악곡 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작곡가다. 그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지만 미술에도 역시 소양이 깊어 시적이고도 회화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가 그중 하나다. 라벨은 천재답게 루브르 미술관에서 벨라스케..

라벨 : 고풍스러운 미뉴에트 (Menuet antique), M. 7a (오케스트라 버전)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Menuet antique, M. 7aMaurice Ravel, 1875~193  ▒  1895년에 작곡된 라벨의 고풍스러운 미뉴엣은 라벨이 20세에 작곡한 그의 초기 피아노곡으로, 1898년 4월 18일 파리에서  라벨의 오랜 친구였던 피아니스트 “Ricardo Viñes”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라벨은 자신이 음악적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준 프랑스의 작곡가였던 “Emmanuel Chabrier”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하였다.   이 곡은 마치 바로크나 르네상스 음악을 모방하는 듯한 고풍스러운 선율이 특히 인상적인 곡이다. 한때 라벨은 자신의 작곡 영감의 원천이 고대의 예술이라 언급한 바 있는데, 이 곡이야말로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편, 라벨은 1929년 이 곡을 오케스트..

라벨 : 고풍스러운 미뉴에트 (Menuet antique), M. 7 [조성진]

Menuet antique, M. 7Maurice Ravel, 1875~193  ▒  1895년에 작곡된 라벨의 고풍스러운 미뉴엣은 라벨이 20세에 작곡한 그의 초기 피아노곡으로, 1898년 4월 18일 파리에서  라벨의 오랜 친구였던 피아니스트 “Ricardo Viñes”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라벨은 자신이 음악적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준 프랑스의 작곡가였던 “Emmanuel Chabrier”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하였다. 이 곡은 마치 바로크나 르네상스 음악을 모방하는 듯한 고풍스러운 선율이 특히 인상적인 곡이다. 한때 라벨은 자신의 작곡 영감의 원천이 고대의 예술이라 언급한 바 있는데, 이 곡이야말로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편, 라벨은 1929년 이 곡을 오케스트라 버..

라벨 : 그로테스크한 세레나데 (Sérénade grotesque), M. 5 [조성진]

Sérénade grotesque, M. 5Maurice Ravel, 1875~193  ▒  1889년 14세의 나이로 파리 음악원에 입학한 '라벨'은 베리오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1893년에 첫 작품 를 썼다. 는 라벨의 처녀작으로 그의 피아노 어법을 이해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소품. 전체 곡상은 그로테스크한 아이러니로 가득하고 박자 변화는 꽤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라벨 : 피아노 독주 전곡집 [조성진]

The Complete Solo Piano WorksMaurice Ravel, 1875~1937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023) 이후 2년 만에 프랑스 인상주의 대표 작곡가 라벨의 작품으로 돌아왔다. 조성진이 한 작곡가의 전곡집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라벨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해석이 담겨있다. 본 앨범은 이번 라벨 녹음 중 먼저 공개되는 피아노 독주곡집으로 ‘밤의 가스파르’, ‘쿠프랭의 무덤’, ‘거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물의 유희’ 등이 수록되어 라벨 솔로 피아노 레퍼토리의 음악적 면모를 충실하게 들려준다. 라벨 작품의 특별하고 독특한 사운드는 조성진에게 기술적, 표현적으로 이상적인 분출구를 제공한다. 또한 “항상 라벨 음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색채, 감정에 매료되어..

라벨 : 피아노 독주 전곡집 [Bertrand Chamayou]

Complete Works for Solo PianoMaurice Ravel, 1875~1937 진중한 해석과 풍부한 선율의 슈베르트 '환상곡' 음반으로 에라토에 데뷔했던 베르트랑 샤마유가 라벨로 돌아왔다.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을 모두 담은 이번 음반에서는 자신이 작곡가와 같이 바스크 지방과 가까운 남부 프랑스 출신임을 강조하며, 정서적으로 깊은 유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에서 들려주는 시적 서정과 풍성한 색채의 피아니즘은 라벨의 "감상적" 아름다움을 특히 배가시킨 것으로 그 유대감의 진정성을 확인하게 된다.   01. Jeux d'eau, M. 30 02.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M 19 03. A la maniere de Chabrier, M..

라벨 :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M. 82 [조성진 · Boston Symphony Orchestra · Andris Nelsons]

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in D Major, M. 82Maurice Ravel,1875 - 1937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작곡가들은 우리에게 많은 양의 피아노 협주곡들을 남겨주었지만 라벨이 남긴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외에는 상당수가 잊혀진 작품이라고 말한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짧은 길이의 이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은 작곡가에게 있어서 인상주의 스타일을 배재하며 신고전주의 시대를 열게 된 도화선과 같은 작품으로서, 음악역사적인 관점에 있어서 이 두 작품이 갖고 있는 중요성과 그 형식에 있어서의 완전함에 비견할 만한 후대 프랑스 피아노 협주곡은 드물 정도다. 더 나아가 이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그 ‘보들레르적인 댄디함’과 강박증에 가까운 모던함, 순결함과 ..

라벨 :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M. 82 [Alexandre Tharaud · Orchestre National de France · Louis Langrée]

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in D Major, M. 82Maurice Ravel,1875 - 1937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작곡가들은 우리에게 많은 양의 피아노 협주곡들을 남겨주었지만 라벨이 남긴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외에는 상당수가 잊혀진 작품이라고 말한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짧은 길이의 이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은 작곡가에게 있어서 인상주의 스타일을 배재하며 신고전주의 시대를 열게 된 도화선과 같은 작품으로서, 음악역사적인 관점에 있어서 이 두 작품이 갖고 있는 중요성과 그 형식에 있어서의 완전함에 비견할 만한 후대 프랑스 피아노 협주곡은 드물 정도다. 더 나아가 이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그 ‘보들레르적인 댄디함’과 강박증에 가까운 모던함, 순결함과 ..

라벨 :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M. 82 [Krystian Zimerman · London Symphony Orchestra · Pierre Boulez]

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in D Major, M. 82Maurice Ravel,1875 - 1937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작곡가들은 우리에게 많은 양의 피아노 협주곡들을 남겨주었지만 라벨이 남긴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외에는 상당수가 잊혀진 작품이라고 말한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짧은 길이의 이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은 작곡가에게 있어서 인상주의 스타일을 배재하며 신고전주의 시대를 열게 된 도화선과 같은 작품으로서, 음악역사적인 관점에 있어서 이 두 작품이 갖고 있는 중요성과 그 형식에 있어서의 완전함에 비견할 만한 후대 프랑스 피아노 협주곡은 드물 정도다. 더 나아가 이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그 ‘보들레르적인 댄디함’과 강박증에 가까운 모던함, 순결함과 ..

[클래식명곡] 라벨 :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83 - 2악장 Adagio assai

Piano Concerto in G Major, M. 83 - II. Adagio assaiMaurice Ravel,1875 - 1937 볼레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는 매우 유명하며 모리스 라벨이라는 작곡가의 이름을 모른다 하더라도 음악만큼은 쉽게 들을 수 있다.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작품은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 피아노곡, 관현악으로 편곡한 피아노곡, 오페라, 성악곡들이 있다. 그의 생애에 견주어 보자면 다작을 남긴 작곡가는 아지만 전문 피아니스트들이 많이 연주하는 피아노곡이나 관현악곡들은 들을 수 있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1931년에 작곡되어 그 이듬해 초연을 하게된 라벨의 G장조협주곡은 그의 작품 연대로 볼 때 마지막에서 두 번째의 곡입니다. 이 곡은..

라벨 :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83 [조성진 · Boston Symphony Orchestra · Andris Nelsons]

Piano Concerto in G Major, M. 83 Maurice Ravel,1875 - 1937 볼레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는 매우 유명하며 모리스 라벨이라는 작곡가의 이름을 모른다 하더라도 음악만큼은 쉽게 들을 수 있다.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작품은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 피아노곡, 관현악으로 편곡한 피아노곡, 오페라, 성악곡들이 있다. 그의 생애에 견주어 보자면 다작을 남긴 작곡가는 아지만 전문 피아니스트들이 많이 연주하는 피아노곡이나 관현악곡들은 들을 수 있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1931년에 작곡되어 그 이듬해 초연을 하게된 라벨의 G장조협주곡은 그의 작품 연대로 볼 때 마지막에서 두 번째의 곡입니다. 이 곡은 2악장과 1,3악장의 분위기가 ..

라벨 :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83 [Krystian Zimerman · The Cleveland Orchestra · Pierre Boulez]

Piano Concerto in G Major, M. 83Maurice Ravel,1875 - 1937 1929년부터 1931년 사이에 작곡한 라벨이 작곡한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즉 [피아노 협주곡 G장조]와 [왼손을 위한 협주곡 D장조]는 그의 후기를 대표하는 걸작으로서, [볼레로]를 통해 상상을 뛰어넘는 열광적인 환호를 받게 된 직후 작곡가가 자신감과 의지에 넘쳐 있을 당시에 탄생했다. [피아노 협주곡 G장조]는 빠름-느림-빠름의 전형적인 고전주의적 협주곡 스타일로서, 선명하고 화려한 아름다움, 스페인적인 취향과 동양적인 취미에서 기인한 개성 강한 환타지, 이국적인 리듬감과 색채감, 한층 분명하게 그 모습을 보인 재즈의 이디엄. 한층 정교해진 세공력과 이전 세기의 음악들에 대한 오마쥬 등등이 말년..

라벨 :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83 [Martha Argerich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in G Major, M. 83 Maurice Ravel,1875 - 1937  볼레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는 매우 유명하며 모리스 라벨이라는 작곡가의 이름을 모른다 하더라도 음악만큼은 쉽게 들을 수 있다.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작품은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 피아노곡, 관현악으로 편곡한 피아노곡, 오페라, 성악곡들이 있다. 그의 생애에 견주어 보자면 다작을 남긴 작곡가는 아지만 전문 피아니스트들이 많이 연주하는 피아노곡이나 관현악곡들은 들을 수 있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1931년에 작곡되어 그 이듬해 초연을 하게된 라벨의 G장조협주곡은 그의 작품 연대로 볼 때 마지막에서 두 번째의 곡입니다. 이 곡은 2악장과 1,3악장의 분위기가..

드뷔시 : 첼로 소나타, L.135 [Kian Soltani · Daniel Barenboim]

Cello Sonata in D Minor, L. 135Claude Debussy, 1862~1918  ▒  [백과 흑], [연습곡]과 같은 피아노 작품 이후 드뷔시는 말년에 접어들며 다시금 실내악 장르로 돌아왔다. 최초의 계획은 라모 (Jean Philippe Rameau)의 [콩세르]를 모델로 하여 여러 악기를 위한 여섯 곡의 실내악 소나타를 작곡한 뒤 ‘클로드 드뷔시, 프랑스의 음악가’라는 서명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러나 건강이 계속 악화된 탓에 세 곡만을 작곡할 수밖에 없었다. 그 첫 번째 작품이 [첼로를 위한 소나타 D단조](1915년)이고 두 번째가 [플루트와 비올라, 하프를 위한 소나타 F장조](1915년), 마지막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1916~17년)다. 드뷔시는 ..

[클래식명곡 명연주] 드뷔시 : 첼로 소나타, L.135 [Mstislav Rostropovich · Benjamin Britten]

Cello Sonata in D Minor, L. 135Claude Debussy, 1862~1918  ▒  [백과 흑], [연습곡]과 같은 피아노 작품 이후 드뷔시는 말년에 접어들며 다시금 실내악 장르로 돌아왔다. 최초의 계획은 라모 (Jean Philippe Rameau)의 [콩세르]를 모델로 하여 여러 악기를 위한 여섯 곡의 실내악 소나타를 작곡한 뒤 ‘클로드 드뷔시, 프랑스의 음악가’라는 서명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러나 건강이 계속 악화된 탓에 세 곡만을 작곡할 수밖에 없었다. 그 첫 번째 작품이 [첼로를 위한 소나타 D단조](1915년)이고 두 번째가 [플루트와 비올라, 하프를 위한 소나타 F장조](1915년), 마지막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1916~17년)다. 드뷔시는 ..

드뷔시 : 관현악을 위한 영상, L.122 [The Cleveland Orchestra · Pierre Boulez]

Images for Orchestra, L. 122Claude Debussy, 1862~1918  클로드 드뷔시는 교향시 [바다]가 성공적으로 초연된 직후인 1905년경부터 작곡을 시작하여 1912년에 되어서야 비로소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관현악곡인 영상을 완성했다. 그는 1905년과 1907년에 각각 세 개의 곡으로 구성된 피아노를 위한 [영상 1집과 2집]을 이미 작곡한 바 있는데, 이 연장선 상에서 보면 관현악을 위한 영상은 3집에 해당하지만 작곡 과정이나 작곡가의 의도를 고려하여 일반적으로 관현악을 위한 영상이라는 독립적인 제목으로 불려진다. 피아노를 위한 두 권의 영상은 이후 역시 두 권으로 구성된 스물네 곡의 전주곡집을 작곡하기 위한 사전 작업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작품으로서, 이전 피아노..

사티 : 3개의 사라방드 (3 Sarabandes) [Jean-Yves Thibaudet]

3 Sarabandes Eric Satie, 1866-1925 에릭 사티가 1887년 지은 3개의 사라방드는 솔로 피아노를 위한 무곡 모음으로, 짐노페디와 함께 그의 초기 대표작이자 현대 프랑스 음악의 선구적인 작품입니다. 사라방드는 본디 15세기 중반 중앙아메리카의 스페인 식민지에서 시작된 3박자의 무곡으로, 17세기에 유럽으로 전해져 프랑스 궁정에서 느린 궁정 무곡으로 인기 있던 것을, 사티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사티의 사라방드는 작품 구성에서도 독특한 면모를 보이는데, 그의 더 유명한 다른 두 작품 짐노페디와 그노시엔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인 3개의 소품이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독특한 작곡법을 취합니다.사티는 그가 발명한 이 3자 구조를 '그 자체로 좋은', '완전히 독창적인 형태'라고 불렀..

[클래식명곡] 사티 : 3개의 짐노페디 - 1번 'Lent et Douloureux'

3 Gymnopédies: No. 1, Lent et douloureux Erik Satie, 1866~1925 '3개의 짐노페디' 는 청정지대에서 길어 올린 맑은 샘물처럼 세속의 때가 묻지 않고 투명하다. 현란한 기교와 숭고하고 장엄한 분위기만을 음악의 미덕으로 삼던 시류에 반기를 든 그의 음악은 한마디로 솔직담백하다. 멜랑콜릭한 부분이나 밝고 쾌활한 악절이 모두 그렇다. 짐노페디는 고대 스파르타 시대의 독특한 축제로 알몸의 남성들이 전쟁을 연상시키는 춤을 추었으며 스파르타의 후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1번 'Lent et Douloureux' 는 짐노페디하면 사람들이 바로 이 곡을 떠올릴 정도로 3개의 곡들 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자, 에릭 사티의 대표..

사티 : 별난 미녀 (La belle excentrique) [Aldo Ciccolini · Gabriel Tacchino]

La belle excentrique Erik Satie, 1866~1925 이 곡은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 레옹 박스(Leon Bakst)로 하여금 자신의 그림을 그리게 만들 정도로 감명을 준 바 있는 괴짜 여자 무용수 카리아티(Kryathis)의 무용 발표용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이 곡의 악보는 1994년까지 출판되지 않다가 어느 무용가의 모자상자에서 비단리본, 연애편지 그리고 사소한 기념품들과 함께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Aldo Ciccolini, Gabriel Tacchino Piano La belle excentrique: No. 1, Grande ritournelle La belle excentrique: No. 2, Marche franco-lunaire La belle e..

사티 : 배(梨)모양의 세개의 곡 (3 Morceaux en forme de poire) [ Aldo Ciccolini · Gabriel Tacchino]

3 Morceaux en forme de poire Erik Satie, 1866~1925 은 에릭 사티(Erik Satie, 1866~1925)가 1903년에 완성한 피아노 연탄곡이다. 사티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1911년에 출판되었다. 약 12분 동안 연주되는 제목처럼 셋이 아닌 일곱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의 ‘3’이라는 숫자는 첫 부분이 제시, 발전, 반복으로 이루어진 것을 뜻한다. Aldo Ciccolini, Gabriel Tacchino Piano 3 Morceaux en forme de poire: Manière de commencement. Allez modérément 3 Morceaux en forme de poire: Prolongation du même. Au pas 3 M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