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감상/드뷔시·라벨·포레·사티 102

사티 : 5개의 녹턴 (Cinq Nocturnes) [Aldo Ciccolini]

Cinq Nocturnes Erik Satie, 1866~1925 에릭 사티는 1919년 감정이 표백된 표정과 프랑스적 부드러움을 완벽하게 결합한 솔로 피아노를 위한 5개의 녹턴을 완성하였습니다. 에릭 사티의 녹턴은 그의 마지막 피아노 작품이기도 한데, 1년 전 드뷔시가 세상을 떠난 후, 이전 그의 분위기가 많이 사라져 더 이상 유머러스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티의 녹턴은 음악적 집중도가 높아졌고, 쇼팽이나 필드의 녹턴 특성을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녹턴적 분위기는 분명히 느껴지며, 성공적인 반응도 얻었습니다.이 음악에는 독특한 특징을 정의하려는 겁나게 빠른 속도의 각 악장을 듣기 위해 귀 기울이도록 듣는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호소하려는 시도가 없습니다. 사티의 녹턴은, 사티의 성격을 소리로 변환한 것으로, ..

사티 : 관료적인 소나티네 (Sonatine bureaucratique) [Aldo Ciccolini]

Sonatine bureaucratique Erik Satie, 1866~1925 는 에릭 사티(Erik Satie, 1866~1925)가 1917년 고전주의 시대 이탈리아의 작곡가 무치오 클레멘티(Muzio Clementi, 1752~1832)의 을 경쾌하고 재치있게 패러디한 피아노 독주곡이다. 1917년에 출판되었다. 그가 1911년부터 작곡하기 시작한, 3부분으로 이루어진 일련의 ‘우스운’ 피아노 작품들을 종결짓는 작품이다. Aldo Ciccolini, Piano

사티 : 바싹 마른 태아(Embryons desséchés) [Aldo Ciccolini]

Embryons desséchés Erik Satie, 1866~1925 에릭 사티에 의해 1913년 여름에 작곡된 피아노 작품 바싹 마른 태아(Embryons desseches)은 3개의 작은 소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작품의 구성은 말로만(the Bay of Saint-Malo)에 살고 있는 3개의 조그만 갑각류의 이름을 따서 소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이 악보의 서문에서 사티는 "이 작품은 심지어 나조차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1.d'Holothurie(1913년 6월 30일) 첫 번째 바싹 마른 태아는 말로만(The Bay of Saint-Malo)에서 관찰한 눈이 없는 유형의 바다 생물, 해삼에 대한 것으로 Suzanne Roux에게 헌정되었다. 2.d'Edriophtha..

사티 : 6개의 그노시엔느 (6 Gnossiennes) [Aldo Ciccolini]

6 Gnossiennes Erik Satie, 1866-1925 그노시엔느(Gnossienne)는 고대 지리에 있어서의 그노스 주민. 그노스 또는 그노스인의 . 크레타인을 가리켜 그노스인이라고도 한다. 사티는 먼 옛날을 연상시키는 말을 발견해 냈다. 속세를 벗어난 듯한 인상을 주는 말이다. '짐노페디'못지않게 '그노시엔느'도 침묵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드뷔시 음악의 침묵이 의도적인 것이라면 사티 음악의 침묵은 無와 통하는 것이다. 드뷔시의 음악이 종종 '울창한 숲 속의 잠자는 공간을 비상'하고 있는 데 비해 사티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듯한 느낌을 준다. '세개의 그노시엔느'는 사티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강박 관념, 또는 자기도취적인 측면을 잘 표현한 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

사티 : 3개의 짐노페디(3 Gymnopedies) [Aldo Ciccolini]

3 Gymnopédies Erik Satie, 1866-1925 사티는 기존 음악계가 쌓아놓은 신조나 미학을 무시하고 자신의 고집대로 살아간 '세기말의 반항아'였다. 그는 낭만주의나 인상주의에 반대하여 감정의 표출을 절제한 채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음악들을 써냈다. 괴팍한 아이디어와 신랄한 유머, 그리고 신비주의와 순수에 대한 이념이 그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만들어냈다. 파리음악원을 마친 후 1884년부터 피아노곡을 중심으로 작곡계에 뛰어든 그는 (1886) (1887) (1888) 등을 통해 단선 성가풍의 투명한 음악들을 선보였다. 1890년에 몽마르트로 이사간 그는 기괴한 옷을 입고 나이트클럽에서 피아노를 치며 생활비를 벌었다. 이 시기부터 드뷔시와 친교를 가졌으며, 또한 신비주의적 비밀결사인 의 전속..

Aldo Ciccolini [에릭 사티: 피아노 작품집 (Satie: Works for Piano)]

Satie : Works For Piano Aldo Ciccolini 인기있는 짐노페디와 그노시엔느를 비롯한 사티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치콜리니의 연주로 들을 수 있는 이 선집은 사티의 피아노 음악에 입문하는데 더없이 적합한 음반이다. 두 곡의 듀엣곡에서 치콜리니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은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가브리엘 타키노이다. 이탈리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알도 치콜리니는 사티 피아노 음악 해석의 권위자이다. 치콜리니는 1960년 말과 70년대 초에 사티의 피아노 음악을 녹음했는데 당시만 해도 사티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 작곡가였다. 사티의 피아노 음악이 대중적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오늘날 치콜리니의 이 개척자적인 연주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Aldo Ciccolini, Piano 1 3 Gymnopéd..

포레 : "레퀴엠" 중 7번곡 '천국에서(In Paradisum)'

Requiem, Op.48 - 7. In Paradisum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레퀴엠은 그의 부친이 사망(1885)했을 때 착수하여 1887년에 완성되었는데, 7곡으로 되어있고 멜로디는 그레고리우스 성가와 같이 종교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가곡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구성에 있어서는 교회음악의 전통적인 독창과 합창의 응창(Responsorial, 應唱), 2성부 사이의 교창송(Antiphonal) 및 독특한 카논(Canon)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전통적으로 레퀴엠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작곡되는 '진노의 날(Dies irae)'은 생략되었다. 절제와 간결성이 포레 레퀴엠의 특징이며, 특히 그의 가곡을 연상시키는 아름답고 표정적이고, 또한 화성적 미묘함과 표현적 다양성, 그리..

[클래식명곡] 포레 : "레퀴엠" 중 4번곡 'Pie Jesu (자비로운 예수)'

Requiem in D Minor, Op. 48 - IV. Pie Jesu (Adagio) Gabriel Fauré 1845 - 1924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은 가장 유명하고 사랑 받는 작품인 《레퀴엠》은 그가 파리 마들렌 성당의 성가대 지휘자로 있을 당시 완성되었다. 다른 많은 작곡가들의 레퀴엠과는 특이한데 죽음을 고통과 심판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용서와 구원의 희망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죽음을 기쁘고 평화롭게 받아들이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와 같이 종교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가곡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포레의 레퀴엠은 전통적으로 심판의 고통을 다루고 있는 '진노의 날 (Dies irae)' 을 빼고 오히려 천국의 모습인 'In paradisum' 을 삽입하였다. 7..

포레 : 레퀴엠, Op.48 [English Chamber Orchestra · Matthew Best]

Requiem, Op.48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가장 유명하고 사랑 받는 작품인 《레퀴엠》은 그가 파리 마들렌 성당의 성가대 지휘자로 있을 당시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포레가 동시대인들에 비해 얼마나 독창적인 사람인지 잘 보여 준다. 단선율의 순수함에 영향을 받았으며 지옥불과 천벌보다 상냥한 위로의 감정을 담고 있는 《레퀴엠》은 ‘죽음의 자장가’라고도 불렸다. 포레는 《레퀴엠》에서 종교보다 인간적인 감정에 충실하려 했다. 그래서 온갖 계층의 사람들에게 자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마들렌 성당에서 유명한 건축가의 장례식을 거행할 때 처음으로 이 《레퀴엠》을 연주했는데, 포레가 신부에게 이 음악을 직접 작곡했다고 밝히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몽슈르 포레, 우리는 이렇게..

포레 : 레퀴엠, Op.48 [Philharmonia Orchestra · Carlo Maria Giulini]

Requiem, Op.48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레퀴엠은 그의 부친이 사망(1885)했을 때 착수하여 1887년에 완성되었는데, 7곡으로 되어있고 멜로디는 그레고리우스 성가와 같이 종교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가곡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구성에 있어서는 교회음악의 전통적인 독창과 합창의 응창(Responsorial, 應唱), 2성부 사이의 교창송(Antiphonal) 및 독특한 카논(Canon)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전통적으로 레퀴엠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작곡되는 '진노의 날(Dies irae)'은 생략되었다. 절제와 간결성이 포레 레퀴엠의 특징이며, 특히 그의 가곡을 연상시키는 아름답고 표정적이고, 또한 화성적 미묘함과 표현적 다양성, 그리고 맑고 순수한 아름다움이 이 작..

포레 : 장 라신느의 찬가 (Cantique de Jean Racine)

Cantique de Jean Racine, Op. 11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음악은 프랑스 작곡가답게 화성적인 색채가 아름다운 음악이다. 범상치 않은 멜로디를 갖고 있으면서도 서정적이고 심오한 종교적 심상을 담고 있다. '장 라신느의 찬가'는 종교적이고 섬세한 감정으로 불러야만 곡의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뿐 아니라 화성변화가 친밀하고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 아주 명상적인 곡이면서도 그 어느곡 보다도 설득력있는 하느님의 찬미가이다. Verbe egal au Tres-Haut, notre unique esperance Jour dternel de la terre et des cieux, De la paisible nuit nous rompons le silence Divin..

[클래식명곡] 포레 : 엘레지 (Elegie), Op.24

Élégie, Op. 24 Gabriel Fauré 1845 - 1924 《엘레지》는 포레의 가장 유명한 첼로 독주곡이자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원래 소나타의 느린 악장이었다가 끝내 소나타를 완성하지 못하고 삼 년 후에 이 작품만 공개되었다. 간결한 세 도막 형식,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과 중요한 피아노 파트를 보면 포레의 스승인 생상스가 느껴진다. 1880년 작품으로 관현악판도 있다. 장송의 종소리를 생각나게 하는 피아노의 화음을 타고 첼로가 애수를 담은 따뜻한 엘레지의 주제를 노래한다. 제 2주제도 슬픔을 강조하며, 이 두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천상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노래한다. 《엘레지》를 작곡한 1880년에 포레는 서른다섯 살이었다. 10년 전의 여러 상황으로 말미암아 그는 큰 상처를 입었다..

[클래식명곡] 포레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안느(Sicilienne)', Op. 78

Sicilienne for Cello and Piano, Op. 78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안느'은 본래 몰리에르의 극음악 '평민귀족'의 일부로1893년에 작곡된 것이다. 그리고 후에 작곡된 극음악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op. 80)에서도 다시 이 곡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시실리안'의 독특한 부점리듬이 효과적으로 씌여지고 있으며, 선법적인 선율의 움직임을 통해서 섬세한 변화가 그려진다.이 곡은 포레의 곡중에서 가장 애호 받는 곡의 하나로서 여러 가지 악기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다. 시실리안느는 17~18세기경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서 생겨난 무곡. 대개 중간 속도의 8분의 12, 8분의 6박자로 되었으며 펼친화음[分散和音]으로 반주..

포레 : 극음악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op. 80 - 4. 시실리안느

Pelléas et Mélisande, Op. 80 - 4. Sicilienne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안느'은 본래 몰리에르의 극음악 '평민귀족'의 일부로1893년에 작곡된 것이다. 그리고 후에 작곡된 극음악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op. 80)에서도 다시 이 곡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시실리안'의 독특한 부점리듬이 효과적으로 씌여지고 있으며, 선법적인 선율의 움직임을 통해서 섬세한 변화가 그려진다.이 곡은 포레의 곡중에서 가장 애호 받는 곡의 하나로서 여러 가지 악기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다. 시실리안느는 17~18세기경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서 생겨난 무곡. 대개 중간 속도의 8분의 12, 8분의 6박자로 되었으며 펼친화음[分散和音..

[클래식명곡] 포레 : 파반느, Op. 50

Pavane, Op. 50 Gabriel Fauré 1845 - 1924 1886년 쥘레당베의 일련의 연주회를 위해 작곡한 관현악 소품으로 포레는 이듬해 그레퓌렉 백작부인의 요청으로 곡의 후반부에 합창을 첨가시켰다. 파반느는 16세기 초 스페인의 느릿한 2박자의 궁정무곡인데 공작새(pavo)를 흉내 낸 기품있는 자태의 춤에 그 어원을 두고있다. 이러한 로코코 시대의 우아한 파반느 무곡 양식이 바탕이 된 안단테몰토 모데라토의 이 작품은 3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주제는 작곡가의 전 작품 중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서정미가 넘친다. 극적인 중간부를 포함 포레다운 정교하고 날렵한 세련미로 인해 널리 사랑받는 소품이다.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Chorus · Academ..

포레 :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Op. 108 [Arthur Grumiaux · Paul Crossley]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2 in E minor, Op. 108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보다 40여년이나 뒤에 작곡된 포레의 말년 작품. 1917년 파리 음악원 원장 재임 중에 쓴 것인데, 부르제의 왕비 엘리자베드에게 바쳤으며, 만년의 축적된 조예와 정신적인 빛을 볼 수 있는 명곡이다. 작품성은 더 뛰어난 것으로 여겨지지만 연주나 음반은 1번에 비해 자주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다. 1. Allegro non troppo 2. Andante 3. Finale (Allegro non troppo)

포레 :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Op. 13 [정경화 · Kevin Kenner]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A, Op. 13 Gabriel Fauré 1845 - 1924 포레는 바이올린 소나타를 두곡 작곡했는데 1875-76년에 작곡한 '1번'이 훨씬 유명할 뿐만 아니라 포레의 작품세계에서 각별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왜냐하면 포레가 진지한 작곡가로 인정받게 된 계기가 바로 이 곡이었기 때문이다. 1877년 1월, 새로 설립된 국민음악협회의 콘서트에서 마리 타이요의 바이올린과 포레의 피아노로 이 소나타가 초연되었을 때 관객들은 열광했고, 그의 스승이자 친구인 생상스 역시 이 작품에 대한 논평에서 열광적인 찬사를 보냈다. "이 소나타에선 입 맛을 당기는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 새로운 형식, 탁월한 조바꿈, 독특한 색채감, 예상을 벗어나는 리..

포레 :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Op. 13 [Itzhak Perlman · Emanuel Ax]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A, Op. 13 Gabriel Fauré 1845 - 1924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장조는 포레가 처음으로 출판한 실내악이었다. 포레는 이 작품으로 작곡가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포레는 1872년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스승 생상스를 통해 위대한 오페라 가수 폴린 비아르도를 알게 되었다. 그녀의 집에는 러시아의 소설가 이반 투르게네프가 머물고 있었다. 포레는 그 후 4년 동안 예술계 인맥이 두터운 가문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고 비아르도의 막내딸인 마리안을 유혹하기도 했다. 그녀가 약혼 중이었던(나중에 파혼한다) 1877년 포레는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의 소나타’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소나타가 바로 이 작품일 것이다. 곡에서 뿜어져..

라벨 : 스페인 광시곡, M. 54 [London Symphony Orchestra · Claudio Abbado]

Rapsodie espagnole, M. 54 Maurice Ravel, 1875~1937 1907년에 작곡되었으며, 샤를 드 베리오(Charles-Auguste de Beriot)에게 헌정되었다. 1908년 3월 샤틀레극장에서 에두아르 콜론(Edouard Colonne)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라벨은 에스파냐에 대하여 직접 알고 있지는 못하였지만, 풍부한 색채적 기악법으로 에스파냐적 정서를 잘 묘사하였다. 랩소디 작품에서 흔히 느껴지는 저녁과 같은 분위기 대신, 찬란한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는 지중해의 아침이 묘사되어 있다. 〈밤의 전주곡 Prélude à la nuit〉〈말라게냐 Malagueua〉〈하바네라 Habanera〉〈축제 Feria〉의 4악장으로 이루어졌다. 그 가운데 〈하바네라〉는 라벨이 18..

라벨 : 치간느(Tzigane), M. 76

Tzigane, M. 76 Maurice Ravel,1875 - 1937 (집시)는 1924년 작곡된 "콘서트 랩소디" 로서, 처음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씌어졌으며, 이후 바이올린과 오캐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편곡 되었다. 라벨 작품 중 예외적으로 독주자를 요구하는 곡이다. 반주없는 도입부는 즉흥적인 느낌을 갖게 하며 주요 부분은 집시풍의 동기에 기초하는 환상곡이다. 우선 바이올린 독주의 긴 카댄짜로 시작된다. 중얼대는 듯하고, 오순도순 이야기하는 듯한 선율로 시작되는 음악, 집시, 음악 비슷한 증2도의 음계가 귀에 닿고, 이어서 노래답게 된다. 그리고 한바탕 노래하고 다시 처음의 선율, 이번에는 옥타브를 주로 중음에 따른다. 그것을 마치고, 또 몰토 에스프레스보의 다른 노래가 있고서 중음 ..

라벨 : 왈츠(La Valse), M. 72 (피아노버전) [Martha Argerich · Nelson Freire]

La valse, M. 72 Maurice Ravel, 1875~1937 처참한 전쟁은 사람의 마음을 버린다.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은 신경질적인 라벨에게는 커다란 타격이었다. 1919년 그는 고 술회한적이 있다. 전쟁후 2년쯤 그는 극도의 불면증에걸려 거의 작곡활동을 할수 없었다. 이제까지 항상 미소짓던 그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가뜻이나 조그마한 체구는 볼품이 없게 되었고 숱이 검던 머리칼은 반백이 되었다. (그뒤 아예 백발이 된다.) 세상에 대한 혐오, 고독, 끝없이 빠져들어가는 우수의 심연.....이와같은 그의 성격상의 변화는 당연히 음악에도 나타났다. 이 는 바로 그러한 시기에 탄생되었다. 19세기 중엽의 비엔나왈츠는 더없이 우미하고 명랑한 왈츠였는데, 대전을 치룬뒤의 사람들의..

라벨 : 왈츠(La Valse), M. 72 (관현악버전)

La valse, M. 72 Maurice Ravel, 1875~1937 처참한 전쟁은 사람의 마음을 버린다.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은 신경질적인 라벨에게는 커다란 타격이었다. 1919년 그는 고 술회한적이 있다. 전쟁후 2년쯤 그는 극도의 불면증에걸려 거의 작곡활동을 할수 없었다. 이제까지 항상 미소짓던 그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가뜻이나 조그마한 체구는 볼품이 없게 되었고 숱이 검던 머리칼은 반백이 되었다. (그뒤 아예 백발이 된다.) 세상에 대한 혐오, 고독, 끝없이 빠져들어가는 우수의 심연.....이와같은 그의 성격상의 변화는 당연히 음악에도 나타났다. 이 는 바로 그러한 시기에 탄생되었다. 19세기 중엽의 비엔나왈츠는 더없이 우미하고 명랑한 왈츠였는데, 대전을 치룬뒤의 사람들의..